이 작품은 일본에서 집영사의 ‘마가렛’ 잡지에 1992년 첫 연재를 시작, 10년 넘게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만화단행본 판매부수만 무려 4,500만부를 넘어선 초특급 화제작이다. 1995년에 영화로, 1996년엔 TV판 애니메이션으로, 1997년엔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으며, 다양한 캐릭터 상품이 출시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것은 1995년 ‘오렌지보이’라는 제목으로 해적판이 발매되었고 1997년 (주)서울문화사에서 만화잡지 ‘윙크’에 연재중이며 현재 단행본으로 현재 33권이 발행되어 150만부이상의 판매부수를 기록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및 만화의 인기에 편승해 지난해에는 대만 CTS방송이 제작한 드라마가 홍콩, 중국, 싱가포르 등 중화권에서 인기리에 방송되며 화제를 뿌렸고, 중국 본토에서는 방송을 보기 위해 등교를 하지 않는 학생이 늘어나면서 방송 잠정 중단 사태까지 벌어지게 한 '문제작' 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MBC에서 2003년 10월25일부터 2004년 6월 6일까지 매주 금요일 밤 ` 대만판 드라마를 방영, 평균 5.9%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애니메이션은 현재 만화전문채널인 ‘투니버스’에서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방송중이다.
이 작품은 ‘오렌지 보이’라는 이름의 해적판으로 나올 때부터 많은 여성 팬들을 확보했던 화제작으로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부분의 신데렐라 스토리의 작품들이 식상감을 주는 것과는 달리, 오히려 이 작품은 너무도 전형적이어서 인기가 높은 케이스에 해당한다.
<꽃보다 남자> TV시리즈 애니메이션의 특징으로는 전반적인 아트작업이 밝고 명랑한 톤보다는 이와 차별화된 부드러운 톤과 파스텔 칼러로 스며드는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더 많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뒷배경은 매우 모호하고, 비차원적이고 흐릿하여 존재감이 없다. 그 효과는 마치 아무것도 없는 듯 하면서도 무언가 그곳에 존재하는 듯한 느낌을 주어 퍼포먼스 예술과 같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꽃보다 남자>는 누구나 한번쯤을 꿈꿔봤을 법한 초 상류층 학교와 그 학교의 무수한 꽃미남들 그리고 평범한 여주인공이 이들에게 박해 받으면서도 그 수수함으로 다른 사람들을 감동시켜나가고 각자의 상처를 치유해 나간다는 스토리이지만 말처럼 단순한 전개로 끝나버리지는 않는다. 특유의 치밀하고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는 이 작품에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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