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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람 요새의 전설(1984, Ambavi Suramis Tsikhitsa)





[수람 요새의 전설]은 [석류의 빛깔] 이후 세르게이 파라자노프 감독이 15년 만에 연출한 작품이다. 과거 짙은 예술적 향취를 풍기던 감독의 성향에 약간 정치성이 강해진 이 작품은 그루지아의 전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감독 자신을 반영한 듯 유배당한 남자와 배신당한 여인, 그들의 업을 뒤집어쓴 이의 희생이 숨막힐 듯한 영상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수람 요새의 전설]은 외면으로만 보면 집단과 충성, 고결한 희생을 찬양하는 듯 보여지지만 그 속에는 억압당한 자의 분노와 생명의 강인함이 절절이 담겨 있다. 그루지아의 모든 자연이 일체가 되어 표출된 영상미는 눈을 돌릴 수 없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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