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위에 펼쳐진 무한한 상상력! 실사 영화의 한계를 뛰어넘다! 꿈과 희망을 배달하는 ‘하늘 위를 나는 마녀’ 키키의 환상적인 모험!
작품마다 예상을 뛰어넘는 무한한 상상력을 보여줬던 미야자키 하야오! 그는 ‘사람처럼 걸어 다니는 성’ 이라는 이색적인 소재를 통해 마법과 과학이 공존하는 가상의 세계를 웅장한 화면으로 구현해 내기도 하고(<하울의 움직이는 성>), 환상의 세계를 빗대어 인간의 탐욕스러움을 꼬집어 내기도 하는(<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것 같았던 세계를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를 통해 생생하게 구현시켜 왔다. 그런 그가 이번 <마녀 배달부 키키>에서는 ‘빗자루를 타고 하늘 위를 나는 마녀 배달부’라는 이색적인 소재를 선택해 관객들에게 환상적인 마법의 세계와 사춘기 소녀의 독립을 보여줄 예정이다. 부모님과 집을 떠나 힘든 난관을 밝은 모습으로 꿋꿋이 이겨내는 초보 마녀 키키의 모험을 그린 영화 <마녀 배달부 키키>는 누구나 한번쯤 그려보았을 비행에 대한 꿈과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을 환상적인 풍광으로 그려냈다.
평범함은 거부한다! 이상적인 공간 창조를 위한 끝없는 도전! 스웨덴, 아일랜드 로케이션을 통해 완성된 이국적 배경! 관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다!
<마녀 배달부 키키>에서 무엇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하늘을 나는 키키 아래로 펼쳐지는 광활한 바다와 이 바다의 한 가운데 위치해 있는 아름다운 항구도시이다. 마치 근현대 유럽의 한 공간을 보는 듯한 영화 속 마을은, 우연히 유럽 여행을 갔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당시 여행 중이던 스웨덴을 보고 한 눈에 반해 영화의 배경으로 점 찍은 것. 그는 이곳이야 말로 마녀 키키가 모험을 하는 마을배경으로 적합하다고 판단, 그 자리에서 <마녀 배달부 키키>의 가장 중요한 배경 모델로 스웨덴의 도시들을 결정했다고 한다. 또한 스웨덴의 스톡홀름, 고틀랜드 섬의 비스비 등 자신이 직접 현지를 답사하며 실사보다 더 완벽한 배경을 만들어 냈다.
또한 시대설정 또한 비교적 자유로운 구상 속에서 이뤄졌다. <마녀 배달부 키키>의 배경이 되는 시대는 전기와 가스등이 공존하기도 하고, 비행선과 자동차는 있지만 그다지 근대화 되어 보이지 않는 등 다소 여러 가지 시대적 설정을 혼합하여 미야자키 하야오 만의 독창적인 시공간으로 재탄생 시켰다.
그림에 영혼을 불어 넣는 감성의 음악! 영화 이상의 감동을 탄생시키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원한 영화 파트너 영혼을 울리는 아름다운 선율 ‘히사이시 조’ 음악!
이제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화에서는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된 영화 음악감독 히사이시 조가 이번 영화에서도 음악을 담당했다.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를 통해 영화 음악에 첫발을 내디뎠던 그는 오랫동안 스튜디오 지브리, 그리고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화적 파트너로서 깊은 유대관계를 맺어왔었다. 이번 영화 <마녀 배달부 키키>에서는 완벽한 마녀가 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키키의 씩씩하고 밝은 모습에 맞게 영화 전편에 걸쳐 시종일관 경쾌하고 활기찬 선율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바다가 보이는 마을’ ‘바람 위의 대지’ ‘돌고 도는 계절’ 등의 삽입곡들을 통해 웅장한 화면과 캐릭터에 맞는 환상적인 선율을 선사한다. 특히 ‘바다가 보이는 마을’ 은 오르골, 오카리나 등 다양한 버전으로 만들어져 분위기에 따라 경쾌하거나 서정적인 느낌을 전하기도 한다.
클래식과 팝을 넘나드는 새로운 형식의 영화음악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그는 대한민국 800만 명 관객의 마음을 울렸던 <웰컴 투 동막골>의 음악을 담당했으며 또한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음악을 맡아 국내 팬들에게는 더욱더 친숙한 인상을 남겨주고 있다.
오로지 수작업 고수! 지브리 스타일로 공들여 완성된 밑그림! 1152컷, 7만장의 경이적인 수치를 통해 탄생한 실사보다 더 사실적인 인물묘사!
현대 기술의 발달로 실사를 능가하는 3D애니메이션이 제작되는 요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집해 애니메이션의 기본이 되는 원화는 모두 수작업으로 해낸다. 이처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수작업을 선호하는 것은 꽤 알려진 사실. <마녀 배달부 키키> 또한 컴퓨터 그래픽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동양적인 선의 표현과 살아있는 ‘키키’의 움직임 묘사를 위해 무려 1152컷의 밑그림 스케치에 동화 7만장이 사용됐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평면적인 그림 속에 사춘기 소녀의 세세한 감정이나 동작을 그리기 위해서 방대한 양의 동화를 그릴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처럼 수많은 컷과 정성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마녀 배달부 키키>는 고풍적인 시가지의 모습과 어울려 살아 움직이는 듯한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