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미 케이트(1953, Kiss Me Kate)
콜 포터에게 뮤지컬의 르네상스 시대를 경험하게 해준 [키스 미 케이트]!
[키스 미 케이트]는 콜 포터에게 브로드웨이 뮤지컬 10년만에 첫 번째 성공을 안겨준 각별한 작품이라고 한다. 뮤지컬의 성공을 본 MGM사에서 [키스 미 케이트]를 영화로 만들것을 제안했고, 콜 포터는 각본과 기타 작업에도 깊이 관여했다. 당시 포터는 13년 전 다친 다리 때문에 몸이 많이 아팠지만 늘 간호사와 함께 촬영 현장을 지켰다고 한다.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바로 안무가 허미스 팬이다. 허미스 팬은 이 영화에 선원 역으로 특별출연하기도 했다. [키스 미 케이트]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중 영화로 만들어진 몇 안 되는 작품의 하나로 음악이 변하지 않고 그대로 보존된 영화이다. 이중 영화에 삽입된 곡들 가운데 하나인 'From This Moment on'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공연 당시 빠졌던 곡으로 배우들의 고유의 개성을 잘 표현해주는 작품이다. 안무 또한 댄서들의 개인적 스타일을 존중하는 안무가 허미스 팬이 맡아 배우들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음악이 영화를 빛낸 요소 중 하나라면, 또 다른 요소는 조지 시드니 감독의 카메라 워크를 꼽을 수 있다. 조지 시드니 감독은 댄서들을 수평, 수직으로 따라가게 해서 멋진 화면을 잡아낼 수 있었다고 한다. [키스 미 케이트]는 3D 영화로서 역사적인 자리를 잡은 드문 영화이다. 조지 시드니 감독은 배우들에게 카메라로 스카프나 보석등을 던지게 해서 마치 관객들이 이것을 받는 느낌이 나도록 촬영하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영화 개봉 당시 3D의 시대는 지났지만 [키스 미 케이트]는 MGM사의 뛰어난 뮤지컬 영화로 남았다. | |
|
|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