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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 포 콜럼바인(2002, Bowling for Columbine)
제작사 : Alliance Atlantis Communications, Dog Eat Dog Films, United Broadcasting Inc., Salter Street Films International / 배급사 : 스폰지
수입사 : 스폰지 / 공식홈페이지 : http://www.bowlingforcolumbine.co.kr

볼링 포 콜럼바인 예고편

[리뷰] 관람안내! 남 일이 아니다. 미국의 보험제도를 화끈하게 두들겨 패는 마이클 무어의 <식코> 들춰보기! 08.04.03
[리뷰] 화씨 9/11 04.07.25
다시 주목 받는 '볼링 포 콜럼바인' ldk209 07.04.19
미녀가 괴로워 ? gkalfmzja 06.12.15
재미따 ★★★★★  monica1383 10.06.28
미국인이 비판한 미국 ★★★★★  Randle 09.06.21
너무 많은걸 캐버렸다 ★★★★★  movie1882 09.05.19



왜 [볼링 포 콜럼바인]인가?

이 영화의 제목은, 콜럼바인 고교 총격사건의 두 주인공 에릭과 딜런이 사건 당일 아침 학교의 볼링 수업을 듣기로 되어 있었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에서 착안한 것이다.
이 참혹한 총격 사건 이후 모든 박사나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악마적인 록음악 그것도 특히 마릴린 맨슨이나 폭력성 짙은 비디오 게임, 잘못된 가정 환경 등 평소 혐의를 두던 일상적인 것들로 탓을 돌렸는데, 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이 총격사건이 볼링 탓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네? 그날 아침에 볼링을 쳐서, 볼링 치던 손 맛이 남아서, 졸지에 방아쇠를 당긴 거 아닌가?
누가 들어도 말이 안 되는 소리이지만, 이것이 최고의 국가(?)로 알려진 미국이라는 나라의 현실이다. - 감독 마이클 무어

미스터 부시, 당신이 수치스럽다!

우선 캐나다에서 온 우리 프로듀서 캐슬린 글린(Kathleen Glynn)과 마이클 도노반(Michael Donovan)을 대표하여 이 상을 준 아카데미에 감사한다. 나와 함께 다큐멘터리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후보들 모두 무대로 올라오라. 나와 이들은 단결되어 있다. 왜냐하면 우린 논픽션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논픽션을 좋아하고 우린 가짜 시대에 살고 있다. 가짜 대통령을 뽑아놓은 가짜 선거 결과의 시대에 우린 살고 있다. 꾸민 이야기를 이유로 사람들을 전쟁터로 몰아넣은 대통령의 시대에 살고 있다. 덕트 테이프(duct tape, 생화학전 시 연기를 막을 수 있는 테이프)건 코드 오렌지건 간에 우리는 전쟁을 반대한다, 미스터 부시. 당신이 부끄럽다. 미스터 부시. 당신이 수치스럽다. 교황과 딕시 칙스(Dixie Chick)가 당신에게 반대하는 날이 오면, 당신 시대는 끝이다. 고맙다. - 마이클 무어. 3월 24일 아카데미 수상소감

세기 최고의 캐스팅, 완벽한 캐릭터...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마이클 무어 감독의 [볼링 포 콜럼바인]은 엄밀하게 말해서 다큐멘터리이지만 어느 극영화 못지 않은 극적 구성과 드라마틱한 전개로 통쾌한 유머와 감동을 선사한다.
출연진 수준도 장난 아니다. 부시 대통령부터 전설적인 배우 찰튼 헤스턴, 전세계에 충격을 던지고 있는 사타니즘 록가수 마릴린 맨슨, 옛날 록의 황제였던 딕 클락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인물들이 주연진에 포진해있다. 그들은 이 영화 속에서 웬만한 느와르에서 등장하는 범죄자보다 더 악한 인물로 나오기도 하고, 배꼽잡는 코미디의 제왕처럼 나오기도 하고, 피박쓴 억울한 인물로 그려지기도 한다. 마이클 무어 감독에게 인위적인 연출따윈 필요 없었다. 왜냐하면 그들의 캐릭터 자체가 너무 영화적이었기 때문. 물론 뭐니뭐니해도 주인공은 마이클 무어 감독 자신이다. 그 또한 위의 인물들 못지 않게 독특한 캐릭터를 지닌 까닭이다.

연간 총기 피살자 수

일본 39명
호주 65명
영국 68명
캐나다 165명
프랑스 255명
독일 381명
미국 11, 127명

통쾌, 짜릿! 영화 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 [볼링 포 콜럼바인]
드디어 한국에 상륙하다!!

작년 10월 미국에서 한정개봉한 후 미 전역으로 확대개봉되었으며 5개월이 넘도록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면서 기적 같은 성공을 거두고 있는 영화 [볼링 포 콜럼바인]. 올해 아카데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지만, 미국 정부 입장에선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다. 시상식 수상소감에서 마이클 무어 감독이 노골적으로 부시의 심기를 건드렸는가 하면, 지금도 미국내 반전시위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 겉으론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 최고의 민주주의(?) 국가인 척 하지만 광기와 폭력의 역사로 얼룩진 미국을 샅샅이 해부하고 있는 영화 [볼링 포 콜럼바인]은 그의 독설만큼이나 통쾌하면서도 짜릿하다.
영화 [볼링 포 콜럼바인]은 9.11 사태가 일어났을 때 이미 2/3정도 촬영이 완료된 상태였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시한폭탄처럼 준비되었던 이 영화를 세계가 주목하기 시작한 건 55회 칸느영화제에서부터. 다큐멘터리로서는 46년 만에 처음으로 칸느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는데, 상영 후 13여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았는가 하면,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영화제 특별상인 55주년 기념상을 받았다.
타임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뉴욕포스트, AP통신을 포함하여 백 명이 넘는 평론가들이 올해의 영화 베스트 10으로 선정하였고, 토론토 영화평론가협회와 뉴욕 온라인영화평론가모임, 국제프레스아카데미, 그리고 라스베가스 영화평론가협회와 함께 전국심사위원회 또한 이 영화를 올해의 최우수 다큐멘터리로 선정하였다. 한편 영국의 BBC방송은 마이클 무어를 올 한 해 화제의 인물 넘버원으로 지목했으며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올해의 연예인 중 한 명으로 마이클을 뽑았다. 미국과 전세계 다큐멘터리 영화 작가들이 속한 국제다큐멘터리협회에서 실시한 투표가 무엇보다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었는데, 이 투표에서 [볼링 포 콜럼바인]은 사상 최고의 다큐멘터리로 선정되었다.
그 열기는 온라인으로도 이어져, 매일 100만~200만명 정도의 사람들이 홈페이지를 방문해오고 있는데, 마이클 무어 감독에겐 한 가지 바람이 있다. 그건 이 영화에서 던진 이슈를 중심으로 토론하고, 또 이를 행동으로 옮겼으면 하는 것.
전세계에 반전의 물결이 거세지는 요즘, 딱 맞게 한국에 상륙한 이 영화는 우리에게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미국에 날리는 강력한 펀치! 총알처럼 파고드는 로드무비!

총격사건을 생생히 보여준 콜럼바인 고등학교의 감시 카메라 장면과 생방송 중계내용에서 NRA 회장인 전 오스카 수상자 찰튼 헤스턴까지. 무정부주의자를 위한 요리책을 읽고 가정용 폭탄물을 제조한 젊은이부터 왕따의 설움을 만화로 풀어낸 작가들까지. 동갑내기 여자 아이를 살해한 여섯 살배기 남자애부터 콜럼바인 사건당시 총맞은 학생까지. 그리고 그들 몸 속에 박혀있던 총알을 판매한 K마트와 세계 최대의 무기메이커 회사 록히드 마틴까지.
[볼링 포 콜럼바인]은 사건의 원인을 찾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미국 전역과 캐나다를 누빈다. 행복을 추구하는 미국인의 욕구가 왜 이리 폭력으로 얼룩져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간절히 희망하면서.
영화는 총의 천국 미시간 주 출신으로 어릴 적부터 총을 쏘고싶어 안달했었다는 감독의 고백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그 지역의 명성에 걸맞게 계좌를 트면 경품으로 총을 주는 노스 컨트리 은행을 찾아간 후, 어이없는 웃음으로 총을 들고 나오는 감독의 모습과 함께 경쾌한 음악이 흐른다. 곧 이어 콜럼바인 사건 당시의 상황이 그대로 녹화된 장면이 사람들의 육성과 함께 생생하게 보여지고,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건이 일어난 지 채 10일도 되지 않아 대규모 총기애호가 대회를 개최한 찰튼 헤스턴의 모습이 나온다. 그 속에서 감독은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한다.
찰튼 헤스턴도 미시간주 태생이고, 오클라호마 폭파사건의 주범인 제임스 니콜스는 미시간주 태생인 자신과 고교졸업 동기생인데다가, 콜럼바인 사건을 일으킨 에릭도 어린시절을 이곳에서 보냈다는 것! 게다가 콜럼바인 고교 주변엔 72년 크리스마스에 베트남인을 죽인 폭격기가 자랑스럽게 전시되어있고, 도시 외곽의 로키 플랫은 세계 최대 핵무기 생산공장이자
엄청난 방사능 쓰레기더미인데다, 그 근처 산 밑의 NORAD엔 북미 방공 총사령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쯤 되면 모든 건 동네 탓이라고 사건의 원인규명이 될까?
마이클 무어의 발길과 입심을 따라 콜럼바인 사건을 파고 들어가다보면, 우리는 미국의 2억 8천만 인구가 얼마나 정부와 언론, 기업이 조장하는 공포의 세계에 길들여져 있는지 깨닫게 된다. 그 공포가 정복의 역사를 시작으로 끊임없이 적을 만들고 죽이면서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라는 사실도 함께.
집요한 추적을 통해 폐부를 찌르다가도, [사우스 파크] 같은 장난기 가득한 애니메이션을 들이밀며 명랑한 유머로 돌아서는 감독 마이클 무어. 한편으로는 유머스럽고, 또 한편으로는 어떤 칼날보다 날카로운 그의 화법은 분명 미국과 전세계 폭력주의에 날리는 강력한 펀치다.

안 불면 폭탄으로 위협한다!
마이클 무어, 21세기 최고의 무법자로 전미대륙을 누비다!

오락물에서 감동만 받고 각성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고 따끔한 충격을 먹어봐야 한다. 위대한 배우 찰튼 헤스턴을 시작으로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그랬듯이.
싸움을 거는 듯 싶다가도 용감무쌍한 유머감각으로 휘리릭 넘어가는 감독의 능력에 누가 당할 수 있을까. 아무한테 아무 질문이나 기꺼이 던지고 어떤 대답이 나오든 꿈쩍도 안 한 채 자기 길을 가는 모습은, 눈 깜짝할 사이 일을 처리한 후 유유자적하게 걸어가던 서부영화 총잡이들만큼이나 근사하다.
여기에 몰래 카메라식 수법에 머물지 않고 끈질기게 매달리는 집념은 감동마저 불러일으킨다. 영화 마지막 집요한 인터뷰가 계속되자, 자리를 떠나버린 찰튼 헤스턴의 집 기둥에 총기 사고로 죽은 6살짜리 소녀의 사진을 놓고 나오는 장면에선 칸느와 토론토 영화제 관객들이 눈물을 흘리며 기립 박수를 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콜럼바인 사건의 희생자인 두 학생과 K마트를 찾아가 탄약판매중지를 요구하다 끝내 이기는 모습은 시원한 승리감에 환호하게 한다.
한편, 미국의 10년 장수 드라마 [Cops]의 전 프로듀서에게, 엔론그룹의 회장 켄 레이같은 사람들을 까발리는 [기업경찰]을 제작하면 대중들이 통쾌해할 거라며, 직접 기업회장 잡는 경찰이 된 자신을 상상하는 장면은 웬만한 코미디를 능가하는 유머를 선보인다.
MX 미사일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이번 이라크전에도 혁혁한 성과를 올린 미국내 최대의 국방업체 록히드 마틴의 촬영허가를 어떻게 얻었냐고 묻자 마이클 무어는 이렇게 대답한다. "당연히 폭탄으로 위협했죠."
미국이여. 제멋대로 행동하다가는 이 카메라를 든 수염 난 곰 아저씨가 총으로 쏴버릴지도 모르니 머리를 조심하는 게 좋을걸?

What A Wonderful World WORLD... Made in America

1950년대
1953년 : 이란 수상 모자데크를 축출하고 독재자 샤를 그 자리에 임명.
1954년 : 민주적으로 선출된 과테말라 대통령 아벤즈 축출. 20만명의 민간인 학살.

1960년대
1963년 : 남베트남 대통령 디엠의 암살 배후 지지.
1963년 ~ 1976년 : 미군, 동남아에서 4백만명의 민간인 학살.

1970년대
1973년 9월 11일 : 칠레에서 쿠데타 조종. 민선으로 선출된 칠레 최초의 사회주의자 대통령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 피살됨.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그 자리에 앉고 5천명의 칠레인들 살해됨.
1977년 : 엘살바도르의 군부통치 지지. 7만여명의 살바도르 국민과 4명의 미국 수녀 살해.

1980년대
1980년대 : 소련군을 격파하기 위해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테러리스트 집단을 훈련. CIA가 30억 달러 원조.
1981년 : 레이건 정부, 반정부 세력을 훈련시키고 자금원조. 3만여명의 니카라과인들 사망.
1982년 : 이란인들을 학살하려는 사담 후세인에게 수억 달러의 무기(화학무기 포함)원조.
1983년 : 백악관, 이라크인들을 학살하려는 이란에게 비공개적으로 무기 판매.
1989년 : CIA 요원이자 파나마 대통령이기도 한 마누엘 노리에가가 워싱턴의 명령에 불복하자, 파나마를 침공하여 노리에가 제거. 3천여명에 이르는 파나마 민간인 사상.

1990년대
1990년 : 미제 무기로 무장한 사담 후세인의 이라크, 쿠웨이트 침공.
1991년 : 이라크와 전면전. 조지 부시, 쿠웨이트의 독재자를 원상복귀 시킴.
1998년 : 클린턴, 수단의 무기 공장 폭파. 나중에 아스피린 공장으로 판명됨.
1991년부터 현재까지 : 미국 비행기들이 매주마다 이라크 폭격. UN은 50만명의 이라크 어린이들이 폭격과 봉쇄정책으로 사망한다고 추정.

2000년대
2000-2001년 : 미국은 탈레반 정권하의 아프카니스탄에 2억4천5백만 달러를 '원조'.
2001년 9월 11일 : 오사마 빈 라덴, CIA에게 훈련받은 능숙한 실력으로 9.11테러 실행. 3천 명 사망

마릴린 맨슨

콜럼바인 총격사건을 저지른 학생들의 집에서 음악 CD가 발견되었다는 이유로 비난의 화살을 한 몸에 맞은 록가수 마릴린 맨슨. 당시 그는 리틀턴 부근의 덴버시에서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으나 덴버시의 반대에 부딪혀 공연을 취소해야만 했다. 주인공이 검은색 코트를 휘날리며 기관총을 난사하는 장면이 담긴 영화 <매트릭스>에 그의 노래 Rock Is Dead가 주제가로 쓰였는데, 사건 당일 에릭과 딜란이 검은색 코트를 입고 있었다는 사실이 거센 항의를 부채질한 까닭이다.
사타니즘을 불러일으킨다는 비판은 마릴린 맨슨이 스타덤에 오르기 시작하던 1997년 무렵부터 계속 이어져왔다. 빌보드 차트에 3위로 등장하며 세계적인 이슈를 일으켰던 3집 앨범 Antichrist Superstar 투어를 벌이던 중 유타주 솔트레이크시 페어파크 공연이 지역 주민들의 거센 항의로 법정 소송으로까지 이어졌으며, 텍사스 러벅시 공연 때는 마릴린 맨슨 팬들과 공연을 저지하려는 75명의 시위대가 공연장 밖에서 서로 대치하다 경찰이 출동하는 심각한 사태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미국 내에서 뿐만 아니라 캐나다 캘거리에서도 시의회가 공연을 저지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 공연을 무산시킨 바 있으며, 98년에 발표한 4집 앨범 Mechanical Animals는 미국내 대형 소매점인 K마트, E마트 등이 앨범 판매를 거부하는 등 불매운동에 부딪치기도 했다.
마릴린 맨슨은 데이빗 보위의 지키 스타더스트 이미지와 앨리스 쿠퍼의 쇼킹함을 결합시킴으로써 90년대에 록음악의 사타니즘 전통(?)을 가장 확실하게 실천하고 있는 밴드이다. 이들은 기성의 것들을 완전히 뒤집어 엎어버렸던 전세대의 글램록과 쇼크록을 90년대의 록씬에 부활시켰다. 충격적인 분장과 괴기와 엽기로 치닫는 호러블한 퍼포먼스의 세부적인 아이템들은 이미 음악계의 여러 선배들이 과거에 한번씩 시도해보았던 것들이지만, 지구상에서 가장 사악한 밴드라는 표현도 서슴지 않은 모평론가의 말마따나 마릴린 맨슨이 떨치고 있는 악명은 호러쇼의 대명사 앨리스 쿠퍼를 능가한다. 마릴린 맨슨은 사회 보수층에게는 사탄의 하수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미스터 맨슨의 팔을 붙잡고 당신이 내 인생을 구했다고 울부짖는 십대 팬들에게는 구세주나 마찬가지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은데 사람들은 우리가 (역설적으로) 표현하는 극단적인 부정성에 익숙하지 않다"는 맨슨의 말은 그를 오해하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항변이다.
콜럼바인 사건의 희생자가 앞에 있다면 어떻게 할거냐고 묻자 만약 그들이 내앞에 있다면 그냥 얘길 들어주고 싶다고 말한 마릴린 맨슨. 총기를 난사한 학생들이 자기 음악을 좋아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혐의(?)는 거두어지지 않았다.

Best Dialogue

"총알규제를 하면 돼요. 총알을 5천불에 팔아봐요. 그럼 함부로 쏘는 놈이 없을 걸요. 누가 총에 맞으면 사람들이 이러겠죠. 저자 엉덩이에 5만불이 박혔어. 쏴 죽이고 싶어도 가난하니 어쩌겠소! 돈이 없어서 지금은 살려둔다. 이제 직장도 얻고 적금도 부을 거야. 그럼 넌 끝이야! 총알이 할부가 안 되길 빌라구!" - TV쇼 MC

"일만 터지면 먼저 날 지목하죠. 근데 넘버원이 누군지 짱나게 경찰이 말 안 해 줘요. 아무리 폭파범 리스트지만 1등 먹지 못하는 건 존심 상하는 일이죠." - 콜로라도주 리틀톤의 폭파범 블랙리스트 '넘버 2' Mr. DJ

"플루토늄도 소유할 권리가 있을까? 뭐든 가능해요. 미친 놈이 많으니까!" - 오클라호마 폭파사건의 주범 중 하나인 제임스 니콜스

"딱 다섯 마디만 하겠소. 내 총은 죽어도 못 줘! 우린 미국 어디든 다닐 자유가 있다!" - 콜럼바인 사건 후 채 10일도 못되어 총기애호가 대회를 연 찰튼 헤스턴의 연설 중

"이미 TV엔 겁나는 얘기 뿐인 걸요. 홍수, 에이즈, 살인뉴스... 광고도 온통 겁주는 거죠. 입냄새가 나면 왕따 당한다, 여드름이 나면 여자가 안 따른다... 공포를 조장하는 광고 일색이죠. 그런 게 우리 경제의 기초예요." - 마릴린 맨슨

"법무부는 오늘 총체적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위협이 위험수위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경보가 내려진 게 처음은 아니지만 마지막이길 바랍니다. 알 카에다가 있는 한 어렵겠죠." - 부시의 방송연설 중



(총 13명 참여)
hothot
기대에는 못미치나 볼만합니다!!     
2007-04-20 13:19
ldk209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사건은 이 영화가 다시 주목받아야 함을 말해주고 있다.     
2007-04-19 11:31
gkalfmzja
이 영화를 보고 아무런 생각이 없다면, 그것이야말로 모순일껄?     
2006-12-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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