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작가이자 영화인이었던 심훈 선생의 계몽소설을 영화화 한 신상옥 감독, 최은희, 신영균 주연의 영화 [상록수] 개봉은 한국전쟁의 참화를 딛고 일어서야 했던 1960년대, 새마을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상록수]를 보고 자리를 뜨지 못한 채 한참을 울었다고 한다. 2003년 칸느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상록수]의 시대적 의미와 신상옥 감독의 예술혼을 높이 평가해 [상록수]를 우수작품으로 선정, 회고전에 초대하였다.
신상옥 감독은 1952년 [악야]로 감독 데뷔해 [벙어리 삼룡이], [빨간 마후라], [사랑방손님과 어머니] 등의 대표작을 내놓으며 1970년대 중반 납북 전까지 한국영화계의 거목으로 활동했다. 탈북 후에도 [마유미], [증발] 같은 사회성 짙은 영화를 만들어 온 신상옥 감독은 스스로도 [상록수]를 가장 잘된 작품으로 꼽고 있다. 상록수가 제작된 1960년대는 신상옥 감독의 스타일이 꽃을 피운 시기로서 60년대 초반 그는 [성춘향], [연산군] 등 역사적인 소재를 차용한 작품을 주로 내놓게 되는데, [상록수] 또한 그중 하나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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