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야의 7인(1960, The Magnificent Seven)
멕시코 한 마을의 주민들이 7인의 총잡이들과 힘을 합쳐 잔인한 폭군을 몰아내고 정의를 회복한다는 내용의 서부영화. 율 브리너, 찰스 브론슨, 스티브 맥퀸 등 호화 캐스팅의 영화 사상 불멸의 명작으로 일본 영화사 최고 거장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의 무대를 멕시코로 옮겨 서부극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악탈과 살인을 일삼는 악당들에 맞서 싸우는 총잡이들의 용맹함을 장렬하게 그리며, 멕시코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서부극의 진수를 보여주는 이 작품에는 율 브리너, 찰스 브론슨, 스티브 맥퀸 등 당대 최고 스타들이 출연하며, 아카데미 음악상에 노미네이트된 엘머 번스타인의 배경음악 또한 장쾌한 영상을 돋보이게 한다.
60년대 서부극은 기존의 고전 서부극에서 수정주의 서부극으로 진보, 마카로니 웨스턴의 시대를 열고 있다. 이 시대 서부극 정신은 살인에 대한 일종의 쾌감으로 대치되고 [황야의 7인]은 그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즉 심리적 웨스턴, 전문가 웨스턴의 시기로 이런 작품에 등장하는 영웅들은 돈을 받고 자신의 재능을 공동체에 파는 것, 그렇지 않으면 무법자가 되는 것이다.
[왕과 나]에서 왕으로 분했던 율 브리너가 카우보이 모자를 눌러쓴 최고의 총잡이로 남성다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서부영화의 주역으로 손꼽히는 개성파 배우 찰스 브론슨과 [빠삐용]의 스티브 맥퀸 등도 함께 이 위대한 서부극의 신화를 만들어 냈다. [노인과 바다], [OK 목장의 결투], [대탈주]등의 대작을 탄생시킨 존 스터지스는 스케일 있는 영상으로 웨스턴 걸작중에서도 장대하기로 유명한 그의 작품의 진수를 보여준다.
서부극은 이제 하나의 장르가 아니라 미국의 역사이다. 이 작품 또한 지나온 미국의 역사를 되짚어 가며 역사의 비극을 반영하고 있다, 헐리우드와 미국의 영웅주의가 사라지지 않을 서부극, 그 역사를 되짚어 볼 때 꼭 봐야할 작품, [황야의 7인]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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