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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투표(2001, Raye Makhfi)
제작사 : Fabrica, Payam, Rai Cinemafiction, Sharmshir / 배급사 : (주)영화사 백두대간
수입사 : (주)영화사 백두대간 /

[리뷰] 유권자 찾아 삼만리 02.12.20
문화적 차이지만 귀엽기도 하고 순수하기도 하다 ★  chati 06.11.25
두 주인공의 귀여운 로맨스에 웃음짓기엔 이란의 현실이 너무나도 안쓰럽다... ★★★☆  gdk86 06.08.17
이란의 민주화의 한걸음. ★★★  wfbaby 06.06.02



적시에 등장한 맞춤형 영화
16대 대선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 영화라오!

[비밀투표]는 투표하는 날에 벌어지는 하루동안의 이야기다. 영화 속에는 투표하는 날에 걸맞는 등장인물들과 사건들이 톡톡 튀는 유머와 함께 담겨있다. 사막가운데서 벌어지는 하루! 흥미만점의 투표여행은 우리 이웃의 이야기처럼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투표도 재미있고 즐거울 수 없을까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추천. [비밀투표]는 딱딱한 소재를 전혀 지루하지 않게 담아낸 영화다. 2002년 12월 대선을 맞이하는 관객들을 위해 하늘에서 떨어진 색다른 선물!

코미디도 이제는 멀티 시대
판타지로 시작, 로맨틱한 마무리! 코미디의 종합선물세트라 불러다오!

[비밀투표]를 보는 동안 관객은 즐겁다. 맨 처음엔 영화 속 곳곳에서 문득 마주치게 되는 초현실적인 상황들 때문이다. 사막과 바다가 맞닿은 동화적인 곳에서 펼쳐지는 무뚝뚝한 군인과 수다스런 선거요원의 만남! 그들을 둘러싼 엉뚱한 사건들! 낙하산을 타고 떨어지는 투표함, 사막 가운데 서있는 신호등! 장면마다 관객들을 웃음짓게 만드는 [비밀투표]는 판타스틱 코미디로 시작한다!
등장하는 인물들도 이보다 더 특이할 순 없다! 개성만점, 상상초월 캐릭터들이 벌이는 한판 투표 전쟁이 이 영화의 또 다른 재미. 엉뚱한 개그, 허무개그, 우격다짐 개그까지 모두 소화하는 영화 속 인물들의 신나는 개그잔치에 푹 빠지게 하는 [비밀투표]식 코미디, 바로 캐릭터 코미디!
남녀상열지사가 빠진 영화는 재미없다며 돌아서려는 관객들, 잠깐! [비밀투표]는 깜찍한 반전을 통해 어떤 로맨틱 코미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여운을 선물한다. 선남선녀 커플은 아니지만 세상에 둘도 없을 상상초월 로맨스. 로맨틱 코미디로 살짝 마무리!
[비밀투표]는 그야말로 코미디의 종합선물세트다!

선거 원칙 완전 무시!
가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말도 많고 탈도 많다오!

[비밀투표]의 가장 큰 즐거움은 투표하는 사람들을 둘러싼 다양한 에피소드와 만나는 것이다. 한나절 동안 표를 모으러 다니는 두 남녀는 갖가지 이유로 투표를 못하겠다고 억지 부리는 사람들과 마주친다. 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개성만점! 관객들은 각각의 유형 속에서 이웃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자신은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닮은꼴을 찾아보는 것도 영화를 재미있게 보는 방법 중 하나!
삼십육계 줄행랑형 : 마주치면 골치 아프다. 일단 피하고 본다. 잡히면 못이기는 척 투표한다.
일편단심 민들레형 : 마음에 품고 있는 그분을 찍으러 간다. 그분이 후보명단에 없으면 선거자체의 신빙성을 의심하며 아무도 찍지 않는다.
막무가내 무관심형 : 그게 누군데? 투표하면 쌀이 나오나? 내가 곧 국가다! 누굴 뽑아야할지 아는 사람이 하나 없다는 이유로 기권한다.
실속추구 사업가형 : 아무 것도 안 사면 투표 안 하겠다고 협박한다. 울며 겨자먹기로 뭐든 사줬는데 알고 보면 투표권이 없는 사람이다.
믿습니다! 광신도형 : 투표로 세상을 바꾼다고? 오 신이시여, 저 후보들을 용서하소서! 신에게 투표해서 무효표를 추가시킨다.
골목대장 이장님형 : 마을 여자들을 다 데리고 와서 대표로서 30표를 요구한다. 평등의 원칙도 모르느냐는 대꾸에 망신을 당할 뿐이다.
두근두근 수줍음형 : 여자후보는 없나요? 외간남자 얼굴을 부끄럽게 어찌 본답니까. 벌써 도망가고 자리에 없다.

화면도 멋지구나!
키쉬 섬을 배경으로 한 꿈같은 풍경이라오!

그동안 이란영화에서 산골마을, 골목길 정도를 엿본 관객들. 이번엔 [비밀투표]에서 맑고 푸른 바다와 끝없이 펼쳐진 모래사막을 감상할 수 있다. 촬영지는 페르시아만의 키쉬 섬. 한줌의 주민들만이 텐트와 진흙 오두막을 치고 살아가는 곳이다. 꿈같은 풍경이 온전히 자리잡고 있는 키쉬 섬은 마르지예 메쉬키니의 [내가 여자가 된 날]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뉴욕 타임즈는 키쉬 섬을 담아낸 파르자드 자다트의 촬영이 이 영화를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고 평한 바 있다.

예측불허 커플이 선사하는 결정적 라스트씬!
세상에서 가장 낭만적인 반전이라오!

[식스 센스]의 섬뜩한 반전, [유주얼 서스펙트]의 기막힌 반전, [록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의 황당한 반전. [비밀투표]에는 그들과 비교할 수 없는 낭만적인 반전이 있다. 투표하러 가는 내내 신경전을 벌이는 두 남녀의 모습을 재치있는 대사와 사건에 담아내는 [비밀투표]. [비밀투표]에서 펼쳐지는 사랑이야기의 묘미라면 바로 드러나지 않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두 남녀의 감정 변화를 슬쩍 눈치채는 즐거움일 것이다. 이런 잔잔한 즐거움 뒤에 숨은 결정적 한방! 깊은 여운을 남기는 마지막 반전은 [비밀투표]가 마음 한구석이 시린 사람들에게 보내는 보석같은 선물이다.
다른 영화의 주인공처럼 미사여구 가득한 고백은 아니지만 개봉 이후 연인들 사이에 새로운 유행이 될 마지막 군인만의 프로포즈 방법! 사랑하는 연인에게 어떻게 사랑을 전할까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영화에 한 표 주기를 아까워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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