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가득 펼쳐지는 광활한 우주 공간의 완벽한 재현으로 호평 받은 <스페이스 카우보이>의 촬영은 NASA의 존슨 우주 센터와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주로 이루어졌고 <스팅> <앵무새 죽이기>등으로 아카데미 미술상을 수상한 헨리 범스테드가 우수 셔틀의 내부와 러시아 위성 아이콘, 여러 대의 우주선 조종실 시뮬레이터 등 세트 제작을 총지휘했다. 무중력 상태인 우주공간에서 펼쳐지는 핵 제거 작업 장면은 모션 콘트롤 카메라로 찍은 미니어처 우주선과 디지털 기법으로 그린 배경 화면, 컴퓨터 그래픽으로 그려낸 우주 비행사 그리고 실제 배우의 모습을 합성해 이루어낸 것. 영화 후반부에서 프랭크 시내트라가 부른 "Fly me to the moon"을 배경 음악으로 토미 리 존스가 위성과 함께 광활한 우주 공간으로 날아가는 장면은 숨막히는 장엄함과 아름다운 스펙터클로 관객의 시선을 압도한다.
<스페이스 카우보이>의 오프닝에서 보여지는 흑백 화면은 우주 탐험의 꿈을 키우는 공군 장교들의 비행 장면으로 시작된다. "날 달까지 데려다 주오. 별들 사이에서 거닐게 해 주오. 그곳의 봄은 어떻게 올까..." 하지만 Fly me to the moon의 가사를 읊조리며 우주 여행을 준비하던 젊은 공군 장교들의 꿈은 40년이 지난 후에야 실현되기에 이른다. 서부 개척의 열기에 들뜬 카우보이처럼 우주 여행의 꿈에 열정을 건 프랭크 역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고집불통 호크 역의 토미 리 존스, 바람둥이 제리 역의 도날드 서덜런드 제한된 3주의 시간 안에 첨단 시스템을 익히고 약해진 체력을 다진 후 마침내 우주 셔틀에 올라 지구 대기권을 벗어나기까지 평생 꿈꿔온 우주 여행의 꿈에 한발한발 다가서는 그들에게선 식을 줄 모르는 열정과 함께 넉넉한 위트와 여유가 넘쳐 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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