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므 파탈(2002, Femme Fatale)
제작사 : Epsilon TV Production, Quinta Communications, Quinta Movies / 배급사 : (주)시네마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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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아름다움을 지닌 여배우의 변신! 초특급 스타탄생을 예고한 매혹적인 팜므파탈!
얼굴이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를 쓰기로 유명한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은 무명의 배우를 일약 스타덤에 올린 헐리우드 스타 제조기이다. <스카페이스>에서의 미셜 페이퍼, <바디 더블>에서의 멜라니 그리피스 같은 배우를 발굴해 초특급 여배우로 탄생시킨 바 있는 그는 <팜므파탈>의 매혹적인 요부 역할 ‘로라’ 역을 찾기 위해 수 십명의 여배우들을 오디션 했다. 하지만 적합한 여배우를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 매혹적인 요부 ‘팜므파탈’의 느낌을 가진 여배우는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 그 당시 <롤러볼>을 감독하고 있던 존 맥티어낸에게서 레베카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은 레베카 로민 스타모스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된다. 두 명의 다른 인물을 연기해야 하는 1인 2역의 어려운 배역인 ’로라’로 분한 그녀는 매우 아름답고 히스테리컬한 모습을 잘 소화해내 까다로운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을 대만족시켰다. 조명에 대해서도 꼼꼼한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은 화려한 모델 경력으로 조명과 각도에 상관없이 사진이 잘 받은 여배우 레베카를 하늘이 준 행운이라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그녀도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영화 촬영 내내 감독, 촬영, 분장, 음향 등의 모든 스텝들의 찬사를 받으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새로운 기법의 감각적인 시각영상! 관객의 눈을 황홀지경에 빠뜨리다!!
<팜므파탈>을 고전적인 이미지가 살아있는 영화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카메라기법과 특별한 특수효과기법이 사용되었다. 복잡하고 빠른 내용전개를 보여주는 화려한 영상에 초점을 맞춰 여러 가지 새로운 기법이 시도된 것. 내용 이해를 위해 언제든지 화면상에서 여러 인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큰 화면에 배우들을 담거나 영화 속에 화면 확대장면을 삽입하여 관객들에겐 새로운 방식의 색다른 영상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또한 <팜므파탈>에서 느껴지는 영상의 고전미는 현대적인 느낌에 맞게 재해석 한 것으로 히치콕 감독에게 오마쥬를 바친 것. 이러한 클래식컬한 영상은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 만의 독특한 매력을 느끼게 해주는 요소이다.
또한 <팜므파탈>의 유려한 시각적인 영상미는 아름다운 프랑스의 정취를 탁월하게 살려내고 있다. 영화 제작을 위해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은 몇 개월 동안 파리에서 생활하면서 그 동안 다른 영화에서 등장하지 하지 않은 장소와 사람들이 발견해내지 못한 새로운 장소를 찾아 파리 주변을 직접 돌아다녔다. 고전적이면서 현대적인 느낌이 동시에 살아있는 장소들을 찾으려고 애썼던 것. 이러한 감독의 노력은 <팜므파탈>에서 그대로 드러나 낯설고 이국적이면서도 고전과 현대가 미묘하게 뒤섞인 독특한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팜므파탈>의 영상이 새로운 시도이기에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쉽게 잊을 수 없는 색다른 영상을 선사할 것이라며 <팜므파탈>이 보여주는 영상에 대해 자부심을 나타냈다.
거장의 숨결이 느껴지는 고품격 에로틱 스릴러의 탄생!! 브라이언 드 팔마, 오랜 숙원의 완성 <팜므파탈>
고집스럽게 스릴러를 고집하며 스릴러에서 독보적인 대가로 추앙 받는 이시대 최고의 감독 브라이언 드 팔마. 그는 <미션임파서블>에서조차 자신만의 스릴러적 감각을 동원해 독특한 블록버스터를 만들었으며 <스네이크 아이즈>에서는 긴박한 사건전개와 의외성으로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한 바 있다. 늘 새로운 스타일로 관객을 사로잡은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은 수많은 후배 감독들에게 영향을 끼치며 거장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그의 최신작 <팜므파탈>은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자신의 전공 분야인 전통 스릴러에 자극적인 에로틱 코드를 자연스럽게 녹여내었다. <팜므파탈>은 복수와 재창조, 재해석의 묘미를 그대로 스릴러틀 안에 담아 관객과의 짜릿한 소통을 제안한다. 여느 스릴러와는 다른 품격이 느껴지는 이 영화를 예의주시해야 하는 이유는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이 입버릇처럼 얘기해 오던 사건의 긴박감과 오감자극의 에로틱 영상이 가득 담겨져 있다는 것에 있다. 정신적인 혼란, 모호함 그리고 그 내면에 깔린 퇴폐적인 감수성은 관객들을 상영시간 내내 치밀하게 준비된 혼란의 덫에 갇히게 만든다. 그렇게 감독은 예측하는 순간, 관객들에게 전혀 다른 이야기의 세계로 초대한다.
세계적인 영화축제, 칸느영화제의 화려한 재현!! 눈부신 스펙터클의 향연 <팜므파탈>
스크린의 막이 오르면 관객들은 칸느영화제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화려한 영상에 놀라게 된다. 레드카펫을 밟고 카메라 후레쉬 세례를 받는 여배우들의 모습은 마치 칸느영화제의 생중계 방송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이보다 더 정교할 수 없는 초반 인트로 장면은 사회자의 목소리 톤에서부터 사진 기자 하나하나의 모션까지 완벽하게 세팅한 후 진행되었다.
이 곳에서 <팜므파탈>의 치명적인 사건이 시작된다. 모든 여성들의 염원인 눈부신 385캐럿 다아몬드 의상은 복잡한 칸느영화제를 틈타 치밀한 계획으로 도난 당하게 된다. 팜므파탈의 본능을 지닌 매혹의 여인 ‘로라’는 혼란스러운 칸느영화제에서 거대한 음모를 꾸미지만 위기일발 직전에 몰려 자극적인 계책을 세운다. 수많은 조명과 화려함으로 가득한 칸느영화제 장면과 ‘로라’의 숨막히는 사건일지가 교차되는 영상은 관객을 스크린 속으로 빨려들 게 한다. 단 1초도 허락되지 않은 시간 속에서 탈출해야 하는 ‘로라’는 기발한 아이디어 제스처로 관객에게 잊지 못할 장면을 선사한다.
퍼즐조각 같은 이야기들의 놀라운 짜임새! 사건은 사건을 낳고…관객에게 예측을 불허한다!
완벽에 가까운 구성을 보여주는 <팜므파탈>은 마치 퍼즐조각 같은 이야기들이 거짓말처럼 하나로 이어지며 관객들을 혼란에 빠뜨린다. 단순히 자신과 닮은 한 여자의 집에 우연히 들어가게 된 ‘로라’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함정에 빠져 놀라운 내용의 미로로 들어서게 된다. 복잡하면서도 머리를 시원하게 만드는 영화를 구상한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은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이어지는 격정적인 장면들 속에서 두뇌싸움을 유도한다. 치명적인 요부 ‘로라’는 5~6가지 전혀 다른 신분과 모습을 지닌 인물로 등장하여 이야기를 여러 가지 스토리로 나눠지는 듯한 혼란을 유도한다. 하지만 하나하나 달리 진행되는 듯한 이야기들은 어느새 한줄기를 타고, 마지막까지 영화에 빠져있다 보면 ‘아하’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된다.
특히 영화의 마지막 10분에서 보여주는 반전은 온몸의 신경에 긴장과 자극을 전달해 관객을 흥분 속으로 몰고 간다. 정교함과 독을 품은 아름다움을 동시에 겸비한 여주인공 ‘로라’는 어느 한 순간도 예상치 못한 상황을 전개시키며 <팜므파탈>을 특별한 영화로 만든다.
’팜므파탈’을 온몸으로 느낀다!! 즉흥 스트립쇼가 선사하는 리얼한 자극!
매혹적인 악녀 ‘팜므파탈’로 변신한 레베카 로민 스타모스는 비밀스런 요부 ‘로라’ 를 한층 매혹적인 모습으로 소화해낸다. 대본에도 없는 스트립 쇼 장면을 생각하고 즉석에서 완벽한 스트립 쇼를 연출해 ‘로라’의 아름다움과 섹시함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하는 등 그녀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였다. 보통의 여배우와는 다르게 작품을 좀더 다이나믹하게 보여주기 위해 자청하여 자극적이고 매력적인 장면을 만들어낸 것이다. 그녀는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 <물랑루즈>의 니콜 키드먼, <시카고>의 캐서린 제타 존슨과 같이 이 한 장면으로 기품 있고 요염한 자태를 뽐냈다. 야하지만 천하지 않은 스트립 쇼는 관객들에게 팜므파탈의 이미지를 온몸으로 느끼게 자극한다.
‘니콜라스’역의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레베카 로민 스테이모스의 환상적인 스트립 쇼에 매료돼 그녀가 최고의 여배우가 될 것임을 확신했다. 또한 어느 작품에서나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팜므파탈의 아름다움을 지닌 ‘로라’에게 매혹된 묘한 이미지의 ‘니콜라스’를 섬세하게 표현해내 다소 평면적인 ‘니콜라스’를 매력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로 변화시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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