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 스탭과 참신한 배우들이 뭉쳤다!
단편영화 [낙타 뒤에서]로 주목받았던 이상인 감독은 한양대 연극영화과 재학 때부터 유명한 인물이었다. 그의 연출력은 이상인 감독을 믿고 뭉쳐준 일류 스탭들의 면모를 봐도 알 수 있다.
특히 [강원도의 힘]으로 신인 기술상을 수상, [정사]에서 세련되고 감각적인 영상미를 보여줬던 김영철 촬영감독과 최석재 조명감독이 이번 영화로 다시 뭉쳐 독특한 영상이 기대된다. 또한 조명팀에는 국내 여성 2호의 조명기사와 우리나라에 3명밖에 없다는 스테디 캠 오퍼레이터 김민수가 있다. 그리고 조감독인 김지훈 역시 한양대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단편영화 [온실]은 독일 오버하우젠 영화제 본선 진출작이다.
주목을 끄는 참신한 얼굴들로는 우선 드라마 [용의 눈물]에서 연기력을 인정받고 최근 드라마 [카이스트]와 영화 [건축무한 육면각체의 비밀]에 출연했던 이민우가 이전의 이미지를 바꿔 양아치로 나온다. 또한 서울대 출신의 실제 언더밴드 록커인 남상아가 여주인공을 맡았고 여기에 한창 주가가 오르는 신세대 모델 김승현, 뮤직비디오와 CF에서 유명한 송남호가 네 명의 주인공으로 나온다. 이외에도 가수 김태욱과 프로기질이 강한 여고생 탤런트로 이혜련도 출연한다.
또한 [질주]에는 감각적인 이미지로 유명한 뮤직비디오 감독들도 스탭으로 참여한다. 015B의 [독재자]로 주목을 받은 정아미 감독이(현재 장편영화 준비中) 예고편을, 떠오르는 기대주 유주현 감독이 뮤직비디오를 준비중이어서 기대된다.
올 로케 촬영과 국내 최초의 '비셔터 촬영기법' 살아있는 젊음을 보여주는데 가장 좋은 건 현실감이다. 그런 까닭에 [질주]는 전체가 올 로케로 촬영됐다. 아르바이트 장소, 나이트장, 비디오방, 고시원 등 젊음을 대변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들이 생생하게 보여진다. 특히 핸드헬드와 스테디 캠이 전체 촬영의 80%를 차지, 총 30회 이상 촬영에서 스테디 캠이 14회나 촬영을 나간 것 자체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통 영화의 촬영 씬이 평균 100-120인데 비해 [질주]는 총 176씬, 또한 전체 컷은 1300컷으로 한 씬에 10컷 이상이어서 스피디하고 힘있는 영상을 기대해 볼 만 하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국내 최초로 시도된 이른바 '비셔터 촬영기법'이다. 즉 스텝프린팅 기법이 1초당 150프레임이라면 '비셔터 촬영기법'은 5초에 한 프레임을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 촬영기법을 사용하면 마치 불빛이 쏟아지는 느낌을 갖게 한다.
지루할 틈이 없다! [질주]는 몇 가지 점에서 전통적인 영화의 틀을 벗어나 있다. 우선 등장하는 인물들이 많다. 주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 네 명의 주인공 외에도 주인공들이 엮어 가는 새로운 인물들까지 쏟아져 나온다. 두 번째로 인물들에 맞는 에피소드들이 많다. 에피소드는 각각의 요즘 젊은이들의 다양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 에피소드들은 처음엔 파편적으로 느껴지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하나의 고리들로 엮어지고 마침내 전체그림을 볼 수 있게 된다. 감독은 오히려 이런 구조를 통해서 이야기의 현실성과 진정성이 얻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