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살이 30년 차, 생애 첫 독립을 선언한 엄마의 해방일지 “큰 공감과 용기”, “재미와 여운”, “웃음과 눈물”, “뛰어난 흡입력” 부산독립영화제 2관왕, EBS국제다큐영화제 2관왕 등 영화제 관객상 석권!
시댁살이 30년 차, 생애 첫 독립을 선언한 엄마의 해방일지 <다섯 번째 방>이 6월 5일 개봉한다. <다섯 번째 방>은 평생 나만의 방을 가져본 적 없는 엄마의 도전과 성장을 중심으로, 애증으로 얽힌 가족의 이야기를 가장 친밀하게, 가장 솔직하게 펼쳐낸 감독 전찬영의 첫 장편 다큐멘터리다. 동시대 관객에게 뜨거운 공감과 응원을 불러 일으킨 영화의 소재는 기획 단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부산영상위원회 부산 프로젝트 피칭: 버즈업’(2018) 우수상, ‘DMZ Docs Pitch: 프로덕션 피치’(2019) DMZ우수프로젝트, ‘SJM재단 X 전주국제영화제: K-DOC CLASS 러프컷 내비게이팅’(2021) 우수상, ‘EBS국제다큐영화제 H!-Docs Pitch’(2021) 새로운 시선상, ‘DMZ Docs Pitch: 러프컷 프레젠테이션’(2021) 우수상 등 공신력 있는 다큐멘터리 제작지원 프로그램을 모조리 휩쓸었다. 이어서 제20회 EBS국제다큐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시청자·관객상, 제24회 부산독립영화제 대상, 관객심사단상 수상을 비롯해 다수 영화제에서 호평 받으며 완성도를 검증했다. 특히 흥행 예측의 지표가 되는 관객상 수상작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영화제 상영 당시 “가족의 이야기가 불러일으킬 큰 공감과 용기”(제1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영화 찍기가 변화시키는 삶의 여정을 지켜보는 재미와 여운”(제20회 EBS국제다큐영화제), “가족들이 서로를 떠나지도 혹은 다가가지도 못한 채 배회하며 내뱉는 웃음과 눈물들”(제24회 부산독립영화제 프로그래머 김현정),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분들이 보았으면 하는 영화”(네이버 꿀*), “관계에 대한 성숙한 접근을 고민하게 해준 영화”(인스타그램 leeji****) 등 심사위원단과 관객 모두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나만의 방이 필요한 엄마 VS 그 방을 침범하는 아빠, 보다 못한 딸이 카메라를 들다! ※K-자녀 과몰입 주의※ 딸이자 감독인 전찬영의 첫 장편 다큐멘터리 가족 이야기를 MZ 감독 특유의 톡톡 튀는 화법으로 유쾌하게 풀어내다!
<다섯 번째 방>은 3대가 사는 집, 시댁살이 30년 차 엄마와 마이웨이 30년 차 아빠, 그들의 관계를 탐구한 딸의 공감과 응원의 마음 해방일지를 그린다. 영화의 감독은 바로 딸이다. 우리 집 가장인 엄마 ‘효정’은 상담 연구소를 운영하는 프리랜서 상담사이자,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의 가정폭력 예방 강사이다. 늦은 밤까지 상담일지를 작성하고 강의 준비를 해야 하지만, 수북이 쌓인 집안일은 여전히 ‘효정’의 몫. 가장 아늑하고 마음 편안해야 할 공간인 집은 또 다른 노동의 현장이 된다. ‘효정’은 "내가 살아온 삶을 아무도 이해하지 않는 것 같다”고, “나는 얹혀사는 사람”이라고, “이 집에 살면서 내가 주인이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말한다. 반면, 우리 집 주인인 아빠 ‘진성’은 특유의 유머로 가족들을 웃게 하고 독립된 방의 소중함을 이해하면서도 엄마의 고충을 마음 깊이 헤아리지 못한다. “꼴랑 집 한 채 가지고 싸우긴 싫다”, “딸의 작품을 위해서라면 악당이 되어도 아이돈케어!”라고 외칠 뿐이다. 그들 사이에서 보다 못해 카메라를 든 첫째 딸 찬영은 다큐멘터리 감독으로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가족의 대소사를 기록한다.
전찬영 감독은 단편 <바보아빠>(2014), <집 속의 집 속의 집>(2017)에 이어 장편 <다섯 번째 방>(2024)을 세상에 내놓으며 가족 다큐 3부작을 완성했다. 가족이란, 창작자인 그에게 영감의 원천이며, K-장녀인 그에게 꼬일 대로 꼬인 실타래처럼 풀고 넘어가야 할 숙제였다. 오직 가족만이 할 수 있는 주제와 시선을 MZ 감독 특유의 톡톡 튀는 화법으로 유쾌하게 풀어낸 <다섯 번째 방>은 K-자녀 과몰입을 유발하는 공감과 재미를 전할 것이다.
엄마에게도 주방이 아닌 ‘방’이 필요해! 절로 응원의 박수를 치게 만드는 공감백배 가족 탐구 다큐 가족이 아닌 ‘나’를 돌보기로 결심한 엄마에게 따스한 응원을 보내다!
<다섯 번째 방>의 출발은 “나를 돌봐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라는 엄마 ‘효정’의 한 마디였다. 밖에서는 프리랜서 상담사로서 내담자를 돌보고 집 안에서는 가족을 돌보는 엄마를 보며 <마더 케어 서비스>라는 제목을 떠올렸다. 엄마가 평생 해온 ‘돌봄 노동’을 감독인 자신이 돌봐 주겠다는 도전 의식이 담겼다. 하지만 전찬영 감독은 사실 자신조차 엄마에게 ‘돌봄 노동’을 전가해온 가족 중 한 명이라는 사실, 자신이 ‘돌봄 노동’을 자처한들 같은 여성으로서 대물림되는 굴레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후 감독은 내 속에 새겨진 가부장제의 흔적을 따라가며, 젠더 이분법 밖의 가족의 모습을 찾고자 했다. <다섯 번째 방>이라는 제 제목을 찾은 영화에는 왜 피해자가 아닌 엄마의 모습을 상상할 수 없는가, 아빠를 ‘가해자=남성’, 엄마를 ‘피해자=여성’이라는 프레임으로 가부장제의 틀 안에 속박하는 것 아닐까, 잠시 카메라를 멈췄던 수많은 고민의 흔적들이 담겼다. 전찬영 감독은 “피해와 가해를 가르는 것이 무엇이고 누구인지 보다, 가부장제 내에 권력이 어떻게 실행되는지에 집중했다”고 연출의 변을 밝혔다. 이어서 “개인의 삶을 경유해서 사회적인 이야기로 확장되는 방식을 선호한다. 엄마를 통해 ‘나’를 보는 여성의 위치에 대해서 고민하고 싶다.”고 영화를 설명했다. 이처럼 지극히 사적인 감독의 가족사는 가부장제 내의 권력 관계를 탐구하는 사회적 테마로 확장되며 힘을 얻는다.
한편으로 <다섯 번째 방>의 영화 찍기 과정은 감독 스스로의 상처와 용기 있게 마주하는 5년의 여정이었다. 카메라를 통해 비로소 발견하게 되는 우리네 가족의 모양과 삶의 이야기는 수많은 동시대 관객에게 위로와 치유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과감한 편집 구성이 전달하는 날것의 감정, 사적 다큐멘터리의 한계와 약점을 숨기지 않고 정면으로 보여주다! 영화적 재미를 더한 영화음악 장준구, 한정인 X 일러스트레이터 강화영!
<다섯 번째 방>은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기획, 촬영을 시작하여, 2년의 편집 기간을 거쳐 완성되었다. 가족 다큐멘터리 제작의 가장 큰 어려움은 일상과 작업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감독과 딸의 역할도 허물어진다는 점이었다. 모든 일상에서 쉼과 영화를 구분하기 어려웠고, 덩달아 이 일상들을 모두 영화적 사건으로 구성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기도 했다. 그래서 더욱 방대한 촬영분을 편집하는 과정에서는 새로운 눈의 피드백과 도움을 적극 수용했다. 관객의 몰입을 위한 사건의 재배치, 감정의 빌드업이 중요했지만, 무엇보다 사적 다큐멘터리가 가지고 있는 한계와 약점을 숨기지 말고 정면으로 보여주자는 마음이 컸다. 전찬영 감독은 다소 러프하게 느껴지더라도 캐릭터와 상황을 보여주는 장면들을 과감하게 쓰고, 날것의 감정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힘썼다. 그 결과, 가족이 함께하는 일상 속 작은 사건들, 작은 감정들이 영화적 호흡으로 탄생될 수 있었다.
영화음악에는 음악감독 장준구, 한정인이 참여했다. 멜로디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곡의 느낌과 템포를 결정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밝고 경쾌하면서도 따뜻함을 품고 있는 <다섯 번째 방>의 영화음악은 엄마의 독립기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영화 속 삽입된 애니메이션은 일러스트레이터 강화영이 맡았다. 학창시절 애니메이션 제작 경험이 있었던 전찬영 감독은 직접 콘티와 디렉팅을 담당했고, 그의 감정과 생각이 강화영 작가의 강렬한 그림으로 구현되었다. ‘아빠의 짐승 같은 눈빛’을 이야기하는데 애니메이션 방식을 선택한 이유는 누군가에게 트리거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영화의 후반부 감정선의 큰 축이 되는 이 결정적 장면은 관객들에게 깊은 잔상과 함께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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