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작 ‘파티 걸’로 칸영화제 2관왕 전 세계가 주목한 마리 아마추켈리 감독 9년 만의 신작으로 돌아왔다!
여섯 살 ‘클레오’가 유모 ‘글로리아’와 함께 보내는 여름을 통해 알게 된 여러 모양의 사랑을 그린 영화 <클레오의 세계>는 마리 아마추켈리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로 2023년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개막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클레오의 세계>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마리 아마추켈리 감독은 2014년 칸영화제에서 <파티 걸>로 최고의 신인 감독에게 주어지는 황금카메라상과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앙상블상을 받으며 영화계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마리 아마추켈리 감독이 9년 만에 완성한 두 번째 장편 <클레오의 세계>는 다시 한번 칸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전 세계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마리 아마추켈리 감독은 <클레오의 세계>를 만들게 된 이유에 대해 “아이들은 부모가 아닌 사람에게도 절대적인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에게도 그 사실은 말하지 않겠죠. 그것은 비밀스럽고 아주 은밀하며 무언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이건 명확한 진실인데요, 제가 겪었고 이야기하고 싶었던 비밀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밝히며 영화 속에 자전적인 경험이 들어갔음을 암시했다. <클레오의 세계>는 현재 유명 영화 평가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하며 “한 용감한 작은 마음의 초상화를 탁월하게 그려낸 작품”(Variety) 등의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클레오의 세계>는 셀린 시아마 감독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쁘띠 마망>, <톰보이> 등을 제작한 프랑스 제작사, 릴리스 필름의 새로운 작품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 클레오의 내면을 그린 아름다운 애니메이션 프랑스 애니메이션 감독, 피에르 엠마뉘엘-리에 참여!
<클레오의 세계>는 영화 속에 애니메이션 장면들을 결합해 완성한 영화로, 클레오가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 처음 두려움을 느낀 순간 등 클레오의 삶에서 중요한 순간들을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을 통해 마주할 수 있다. 마리 아마추켈리 감독은 영화 속에 애니메이션 장면들을 삽입한 이유에 대해 “애니메이션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클레오의 내면에 가장 직접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해줍니다. 어릴 때는 종종 자신에게 들려오는 많은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하고, 덕분에 스스로 놀라운 세계를 창조하게 되곤 하죠.”라는 말을 전했다. <클레오의 세계>의 애니메이션은 프랑스 애니메이션 감독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아트디렉터인 피에르 엠마뉘엘-리에가 맡았다. 피에르 엠마뉘엘-리에는 친구 사이였던 마리 아마추켈리 감독의 제안으로 영화 속 애니메이션 공동 연출과 그래픽 연구 및 디자인을 맡게 되었다. 영화 속 애니메이션은 붓을 사용하여 프레임 단위로 작업하는 수작업 페인팅 방식과 디지털 기법을 결합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완성되었다. 마리 아마추켈리 감독은 영화 <메리 포핀스>에서 영향을 받아 <클레오의 세계>의 애니메이션 장면들을 구상했다. 마리 아마추켈리 감독은 어린 시절의 세계와 아이의 무의식이 밝은색으로 표현되는 방식이 더욱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메리 포핀스>처럼 상상의 세계로 미끄러지는 효과를 재현하길 바랐다.
스크린에서 생생하게 캐릭터를 그려내는 두 신인 배우의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연기 실제 배우의 경험으로 더욱 다채로워진 작품!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티탄>, <톰보이> 등 웰메이드 작품들의 캐스팅 디렉터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크리스텔 바라스가 선택한 배우 ‘클레오’ 역 루이스 모루아-팡자니와 ‘글로리아’ 역 일사 모레노 제고는 연기 경험이 없는 신인 배우이다. 크리스텔 바라스가 첫눈에 재능을 알아본 두 사람은 영화 속에서 섬세하고 아름다운 연기를 펼치며 “놀랍도록 겹겹이 쌓인 연기를 펼치는 두 배우”(In Review Online)라는 호평을 받았다. 마리 아마추켈리 감독은 글로리아 역을 맡은 일사 모레노 제고를 만난 후 영화 전체를 다시 쓰기 시작했다. 일사 모레노 제고는 실제 영화 속 배경, 서아프리카 대서양에 위치한 섬나라인 카보베르데에서 간호사로 일했고 프랑스에서 아이들을 돌봤다. 일사 모레노 제고는 자신의 삶의 일부와 살았던 마을, 두고 떠나야 했던 어머니와 세 아이에 대해 마리 아마추켈리 감독에게 이야기했다. 마리 아마추켈리 감독은 대본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었고, 카보베르데의 현실을 반영할 수 있었다. 일사 모레노 제고 또한 고향으로 돌아가 영화를 찍는 사실을 마음에 들어 했고 경험에서 비롯된 리얼한 연기로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한편, 공원에서 우연히 크리스텔 바라스의 눈에 띄어 오디션을 보게 된 클레오 역의 루이스 모루아-팡자니는 그 또래 아이들에게서 보기 드문 경청 능력과 공감 능력 덕분에 영화에 캐스팅될 수 있었다. <클레오의 세계>는 아이의 시점으로 촬영된 영화로, 마리 아마추켈리 감독은 아이가 느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그 프리즘을 통해 영화 전체를 재구성하려고 했다. 사실적인 접근 방식 대신 감각과 감정에 우선순위를 두었고, 루이스 모루아-팡자니는 스크린에 생생하게 클레오를 그려내며 이를 가능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