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별난 실화! 아이언 레이디!!
게이 배구선수들이 전국체전을 목표로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그린 영화 [아이언 레이디]. 너무나 잘 짜여진 스토리는 픽션으로 보이겠지만, 이 영화는 엄연한 실화이다. 모델은1996년 태국 전국체전에 출전한 실존 팀 사 트리렉스(Sa Tree-Lex). 태국어로 철의 여인이라는 뜻을 가진 이 팀은 압도적인 강인함과 독특한 개성으로 태국 배구계 뿐 아니라 태국 전역에 게이파워를 불러 일으켰다.
어려웠던 도정, 그러나, 태국영화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세우다!
이들의 도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태국에서 동성애자나 게이의 통칭인 카투이는 부도덕하고 심리치료가 필요한 환자로 여겨진다. 카투이 영화는 1980년대에 단 한 편이 개봉되었으나 매우 저조한 결과를 낳았다. [아이언 레이디]는 신인 감독, 무명 배우, 그리고 게이 주인공의 핸디캡을 가지고 출발했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의 실패를 확신했지만 막상 [아이언 레이디]는 태국 내에서 2000년 3월 4일 개봉하고 250만불의 흥행수익을 기록해, [타이타닉]의 기록을 깨고 태국 영화사상 역대 흥행 수입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아이언 레이디]는 이듬해 열린 베를린 영화제 테디 상(Teddy Awards)을 수상하는 영광까지 차지했다. [아이언 레이디]가 바꿔놓은 것은 비단 흥행기록만이 아니었다. "카투이도 다 같은 사람이다", "그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 "그들의 새로운 일면을 볼 수 있었다" 등등... 관객들은 영화의 메시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됐고, 방콕의 번화가에는 선수들을 따라서 여장을 하는 '아이언 레이디 족'이 넘쳐 나기 시작했다.
웃음은 선택 감동은 필수~!
편견을 갖기 쉬운 게이의 생활을 거부감 없이 전하기 위해서는 웃음이라는 요소를 빌려야 했다. 웃음 속에 묻어나는 인간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아이언 레이디]를 코미디로 만들었다는 감독. 그러나 영화가 지향하는 것은 웃음만이 결코 아니다. 마음껏 웃고 난 뒤, 뭔가 가슴에 남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감독. 이 영화의 메시지는 게이도 평범한 우리 이웃의 하나라는 것이다
전국체전 코치가 직접 지도!
배구를 거의 해본 적 없던 배우들을 단기간 내에 전국체전 선수로 만들어 내기 위해 통콩톤 감독이 취한 수단은 바로 실제 전국체전 코치의 지도를 받게 하는 것! '댄싱 & 배구'라는 특수훈련 덕에 배우들의 실력은 나날이 향상되었으나 온 몸에 멍이 가시는 날이 없었다고 한다.
감독님... 혹시?
게이도 깜짝 놀랄 만큼 현실감있는 [아이언 레이디]. 이는 시나리오 작가 분야칸자나의 섬세한 묘사와 게이의 생활을 몇 달 동안 철저하게 관찰한 감독의 노력 덕분이다. 게이 친구들의 동작 하나 하나를 자세히 관찰했다는 감독은 촬영에 들어가면서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쌍둥이 삼형제와 피아역의 벤자티쿤도 자연스런 연기를 위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했다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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