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누구도 파괴할 수 없는, 나의 의지가 있다” 소심하고 고민 많은 해고 노동자 ‘재춘언니’ 온화한 성격과 섬세한 예술성으로 도전하는 복직 투쟁!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 탓에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꺼려했던 기타 기능공 ‘재춘’이 부당 해고를 당한 뒤, 다양한 문화 연대를 통해 복직 투쟁하는 모습을 그린 노동-예술 다큐멘터리 영화 <재춘언니>가 오는 3월 31일 개봉하여 관객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재춘언니>는 <깔깔깔 희망버스><나쁜 나라><시 읽는 시간> 등 꾸준히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이수정 감독의 신작으로, 13년간 이어진 국내 최장 투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콜텍 해고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재춘언니>는 2020년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비프메세나상(다큐멘터리 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2020년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집행위원회 특별상(장편경쟁 부문)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관객과 만나며 “임재춘이라는 사람의 성정과 매력에 기대어 그에게 보내는 지지와 환대의 표현이자 그를 향한 우정의 영화”(서울독립영화제, 정지혜 예심위원), “한국 다큐멘터리의 전통적인 시네마베리테 형식이 지닌 강한 힘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작품”(춘천SF영화제, 이동윤 프로그래머) 등 호평을 통해 일찍이 작품성을 인정받아 왔다.
13년의 시간 동안 복직을 위한 투쟁을 이어가며 투쟁과 개인의 삶 사이에서 갈등하는 재춘의 모습은 전형적인 투쟁 노동자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해고 노동자를 우리의 삶 가까이에 새롭게 위치시킨다. <재춘언니>는 “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라는 카피 문구와 함께 여러 투쟁의 상황과 딜레마 사이에도 포기하지 않고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는 해고 노동자들의 의지를 전달하며 예비 관객들의 발걸음을 극장가로 향하게 한다.
해고 노동자 재춘이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한 13년, 4464일의 이야기를 담은 노동-예술 다큐멘터리 영화 <재춘언니>는 오는 3월 3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법 안으로 들어가게 해 주시오” 13년간 이어진 국내 최장·최초 문화 투쟁! 노동 인권의 취약 지대에 있는 노동자들의 이야기!
<재춘언니>는 일반적인 노동 영화와 다르게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인 장면이 거의 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투쟁하는 해고 노동자들의 모습을 담는다. 영화 속 해고 노동자들은 연극을 통해 올바른 판결을 위한 사회적 여론이 환기되길 기대하고, 투쟁 기간 동안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직접 농사를 지어 고추장을 담그고, 밴드 활동으로 비슷한 위치에 있는 노동자들· 노동 운동과 관련된 활동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과 연대하며, 시를 읽고 책을 쓰는 등의 다양한 문화 연대를 통한 투쟁 방식을 보여준다. 이처럼 영화는 가급적 전통적인 투쟁의 형태를 보여주지 않고 있는데, 이를 통해 감독은 “여성적 언어와 연대를 통해 지배질서의 세계보다 개개인의 정서와 마음을 담는 솔직한 이야기를 담고 싶다”고 전했다.
영화는 이들의 이야기를 흑백으로 담아내어 그들의 13년의 시간을 표현하고자 했다. 감독은 “투쟁 13년간은 아무리 즐거워도 세상이 흑백으로 보일 것 같”다고 말하며, 해고 노동자들의 정서를 영화적 표현 방식으로 드러내는 것을 택했다. 또한, <재춘언니>는 인물의 정보를 제한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관객이 끊임없이 생경함을 느끼고 인물에게 집중하도록 만들었다. 이 같은 방식을 통해 “노동운동의 대의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개인의 갈등과 변화가 관객에게 전달되기를 바랐다”며 연출 의도를 전했다.
<재춘언니>는 해고 노동자들이 평범한 일상을 되찾기 위한 13년의 투쟁을 담아 해고, 그 이후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가정으로, 직장으로 돌아가기 위한 그들의 강렬한 행진이 3월 31일 스크린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계속해서 살아가는 이야기” 부산국제영화제 ‘비프메세나상’(다큐멘터리 경쟁 부문 대상) 수상! <깔깔깔 희망버스><나쁜 나라><시 읽는 시간>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이수정 감독의 신작!
꾸준히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그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대변해 온 이수정 감독이 <재춘언니>로 극장가에 돌아온다. 이수정 감독은 2011년 한진중공업 파업상태 당시 조합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운행되었던 희망버스 운동에 참여하게 되면서 2012년에 희망버스를 소재로 한 <깔깔깔 희망버스>를 제작하여, 제17회 광주인권영화제 개막작, 제8회 인천여성영화제 폐막작으로 초청되는 등 국내 여러 영화제에서 관객들과 만났다. 이어 세월호 사고 이후에는 유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나쁜 나라>에 공동연출로 참여하였으며, <나쁜 나라> 다음으로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싶어 <시 읽는 시간>도 제작하며 지속적으로 우리 주변에 있는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 이수정 감독은 니체가 말하는 ‘어린아이와 같은 즐거움’ ‘가볍게 춤추는 방식’과 같이, 즐겁고 새로운 방식으로 대중과 소통하여 인물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주변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이수정 감독은 다가오는 3월 31일, 콜텍 해고 노동자들의 이야기로 극장가를 찾는다. 이수정 감독의 신작 <재춘언니>에서는 일반적인 노동 영화와 다르게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인물의 주변 관계나 대화 속에서 그 사람의 어떤 욕망이나 괴로움을 드러내어 관객들이 노동 운동이 아니라 ‘사람’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냈다. 영화는 그들의 삶의 에너지를 담담히 담아내어 관객들의 공감과 관심을 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흑백으로 뒤덮인 세상에서 즐겁게 연극하고 연주하며 이전과 다른 내일을 기다리는 해고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재춘언니>는 3월 31일 전국 극장에서 독립영화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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