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노미네이트 감독과 최정예 제작진이 선사하는 두근두근 낯설지만 가슴 설레는 뉴욕 이야기!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마이 뉴욕 다이어리>는 전 세계의 뜨거운 환영 속 첫선을 보였다. 2013년 <라자르 선생님>으로 전 세계에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르고 제36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최우수캐나다작품상을 수상한 필리프 팔라도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기에 많은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아울러 <그을린 사랑>의 프로듀서 뤽 데리와 킴 맥크로부터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내 사랑>, <브루클린>을 제작한 제작진까지 흥행을 보증하는 최정예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미국 작가 조안나 래코프의 회고록을 각색한 영화는 문학 세계에 첫발을 내디딘 ‘조안나’의 가슴 설레는 여정을 담았다. “제 영화는 언제나 ‘낯선 것과의 만남’을 다뤄요. 23살 때의 경험이 이어지고 있죠. (…) 래코프의 책은 저를 또 한 번 낯선 세계로 인도했어요. 직업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새로운 세계로 초대된 거예요”라고 전한 필리프 팔라도 감독의 말처럼 관객들 역시 낯설지만 설레는 ‘조안나’의 세계로 빠져들 것이다.
‘OLD & NEW’ 90년대 문학계 인물로 변신하다! 베테랑 배우 시고니 위버 X 라이징 스타 마가렛 퀄리!
시고니 위버는 <에이리언> 시리즈부터 <아바타>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미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다. <마이 뉴욕 다이어리>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작가 에이전시 CEO ‘마가렛’ 역으로 분한 시고니 위버는 위엄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갖춘 명품 연기를 선보인다. 뉴욕에 거주하며 국문학을 전공한 시고니 위버는 한때 작가를 꿈꾸며 문학계와 가까운 삶을 살았기 때문에 맡은 역할을 충분히 소화할 뿐 아니라, 필리프 팔라도 감독에게도 많은 영감을 준 것으로 전해진다. 필리프 팔라도 감독은 “시고니 위버는 그야말로 생일 선물과 다름없었다”고 말하며 시고니 위버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필리프 팔라도 감독은 시고니 위버가 “실제로 조안나 래코프의 상사와 같은 동네에 살기도 했었다”며 운명적인 캐스팅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라이징 스타 마가렛 퀄리는 독보적인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최근 할리우드에서 가장 기대되는 스타 중 한 명으로 정평이 나 있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연기 스펙트럼을 구축하고 있는 마가렛 퀄리는 <마이 뉴욕 다이어리>에서 작가 지망생 ‘조안나’로 분하여 시고니 위버와 함께 폭발적인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시고니 위버는 마가렛 퀄리와 연기 호흡을 맞춘 경험에 대해 재미있었다고 전하며, 그가 현재 “오드리 헵번과 같은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극찬을 보내기도 했다. 이들은 환상적인 연기 호흡을 바탕으로, 패션부터 헤어 스타일링까지 섬세한 디테일을 더해 1995년 뉴욕 문학 세계의 인물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베스트셀러에서 영화로 재탄생! 꿈을 향해 직진하는 젊은 날의 뜨거운 기록! “뭐든지 할 수 있으면서도, 모든 게 아득해 보이는 때죠”
<마이 뉴욕 다이어리>는 조안나 래코프가 뉴욕의 오래된 작가 에이전시 ‘해럴드 오버’에서 1년여간 일했던 경험을 엮은 도서 [마이 샐린저 이어(My Salinger Year)]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필리프 팔라도 감독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여성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던 필리프 팔라도 감독은 한 서점에서 [마이 샐린저 이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책은 인생의 모든 가능성에 압도당하고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것을 두려워하던 젊은 시절의 순간들을 불러일으켰어요. 하지만 나중에 생각해 보면, 그때가 우리 인생에서 가장 좋은 시기죠”라며 각색의 이유를 밝혔다. 또한, “책 속의 인물이 겪어나가는 불확실한 시기를 보며 공감이 되었어요.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확실히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앞으로 무엇을 하면서 살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 시기잖아요. 뭐든지 할 수 있으면서도, 모든 게 아득해 보이는 때죠”라며 이야기 속 ‘조안나’ 캐릭터에 깊은 공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렇듯 한때 특별해지고 싶었으나 작가의 꿈을 뒤로하고 누군가의 조수가 된 ‘조안나’가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는 모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일, 연애, 우정, 꿈 등 마음대로 되는 일 하나 없이 모든 것이 불안정하지만, 그렇기에 찬란한 청춘을 담은 영화는 올겨울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작품으로 다가갈 전망이다.
새내기 ‘조안나’ & 까칠한 ‘마가렛’ & 은둔 작가 ‘샐린저’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따뜻한 위로를 선사하다!
실제 작가의 이야기를 담은 원작 도서를 각색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전한 필리프 팔라도 감독은 원작자 조안나 래코프의 격려와 응원이 있었기에 원고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야기에 더 많은 픽션을 담을수록, 조안나의 글에 담긴 본질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됐죠”라고 자신 있게 전한 그는 이야기보다는 인물에 초점을 맞춰 각색했다고 밝혔다. “책을 영화로 만든다는 건 각색할 내용을 선택해서 복합적인 캐릭터를 만들고, 내면의 목소리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바꾸는 작업을 의미해요”라고 각색 방식을 밝힌 필리프 팔라도 감독은 세 명의 매력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먼저, 꿈을 펼치기 위해 로망의 도시 뉴욕으로 떠난 ‘조안나’는 꿈 앞에서 뒷걸음질 치기도 하지만, 제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세상 밖으로 나가는 인물로 그려졌다. 또한, 냉철한 상사로만 그려질 수 있었던 ‘마가렛’은 시고니 위버의 섬세한 연기를 만나 따뜻한 배려심을 가진 입체적인 인물로 변모했다. 그리고 인기 작가 타이틀 아래 은둔의 삶을 사는 ‘샐린저’는 타인과 진정으로 교감할 줄 아는 다정한 인물이다. ‘조안나’가 꿈을 향해 직진하게 만드는 그의 조언은 모두의 마음을 쓰다듬는 따뜻한 위로로 다가온다. 또한, ‘조안나’의 시점에서만 묘사되는 ‘샐린저’는 미스터리하게 그려져 영화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인다.?
1995년 뉴욕의 따뜻한 정취부터 레트로 감성 가득한 미장센까지! 아날로그 향수 불러일으키는 다채로운 볼거리!
1995년 뉴욕의 문학 세계를 아름답게 담아낸 영화는 20세기 끝자락의 향수에 젖게 만드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1990년대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두 방식이 혼재했던 시대로, 통신, 미디어, 출판 업계 역시 큰 변화를 맞이하는 시기였기에 더욱 흥미를 자극한다.
①촬영 ? 몬트리올과 뉴욕을 오가며 완성한 90년대 뉴욕!
미국 뉴욕과 캐나다 몬트리올을 오가며 로케이션 촬영한 필리프 감독은 몬트리올에서 뉴욕의 옛 브루클린 거리를 재현하고 오래된 작가 에이전시를 만들어야 했기에 어려움도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오랜 역사를 가진 ‘마가렛’의 에이전시는 원작에서 ‘동화 속 나라처럼 시간에 갇힌 듯한 곳’이라고 표현된 만큼 미드 센추리 모던 인테리어를 고수하면서 창문으로 도심지 풍경이 잘 보이는 장소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필리프 팔라도 감독은 “프로덕션 디자이너 엘리즈 데블로이스는 작업을 시작할 때부터 조안나의 묘사를 바탕으로 해서 에이전시의 모습을 아주 훌륭하게 재현해 냈어요. 촬영장을 찾아온 조안나가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였죠”라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②의상 ? 20세기의 끝자락을 완벽하게 재현하다!
영화 속 의상 또한 21세기 디지털 시대로 바뀌기 바로 직전, 90년대 만의 시대적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요소로 작용한다. 마가렛 퀄리의 컬러풀한 빈티지 의상과 시고니 위버의 우아한 의상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인물의 특징을 시각적으로 제안하여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임팩트를 더하는 시고니 위버의 헤어 스타일링은 <세상을 바꾼 변호인>, <브루클린>의 헤어 디자이너 미셸 코테가 활약한 결과물이다. 이렇듯 디테일한 스타일링을 자랑하는 영화는 캐나다 스크린 어워드에서 의상과 헤어 부문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③음악 ? 귓가를 간지럽히는 사운드트랙!
영화의 사운드트랙을 담당한 작곡가 마틴 레옹은 음악으로 영화에 풍부한 색채를 더했다. 캐나다 퀘벡 출신의 작곡가인 그는 <라자르 선생님>부터 네 작품째 필리프 팔라도 감독과 합을 맞춰오고 있다. 영화의 메인 곡이자 마틴 레옹이 작곡한 왈츠는 활기차면서도 고즈넉한 1990년대 뉴욕의 분위기를 담았다. 피아노, 오케스트라, 허밍 총 세 가지 버전으로 제작된 음악은 영화의 오프닝부터 후반부 댄스 장면까지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조안나’의 보편적이고도 특별한 일상을 따라간다. 또한 ‘주디 블룸’이 사무실에 갑자기 나타났을 때 나오는 긴박하면서 경쾌한 곡부터 ‘조안나’가 ‘샐린저’의 팬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할 때 나오는 잔잔하면서 울림 있는 곡까지 다양한 마틴 레옹의 곡이 영화 전반을 함께한다. 마틴 레옹이 직접 작곡한 곡 외에도 모차르트의 ‘소나타 D장조 K381’, 드뷔시의 ‘달빛’ 같은 유명한 곡이 삽입된 영화는 관객들의 향수를 더욱 자극한다. 다채로운 재즈와 클래식 음악이 함께하는 영화는 시각에 더해 청각까지 사로잡으며 관객들을 1995년 뉴욕으로 초대한다.
[호밀밭의 파수꾼]의 저자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불멸의 명성을 얻다!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Jerome David Salinger)는 1919년 뉴욕 맨해튼에서 치즈 무역을 하던 유대계 아버지 솔로몬 샐린저와 아일랜드계 어머니 마리 샐린저 사이에서 태어났다. 펜실베이니아의 밸리 포지 육군 사관학교를 졸업한 샐린저는 뉴욕 대학교와 어시너스 칼리지를 모두 중퇴하고 컬럼비아 대학교 창작문학 과정에 입학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다시 학교를 중퇴한 그는 미국 육군에 징병 되어 노르망디 상륙 작전에 참전하기도 했다. 1940년, 21세의 나이로 처음 단편 [젊은이들]을 발표한 샐린저는 계속해서 여러 유명 잡지에 작품을 발표했다. 그중에서도 잡지 ‘뉴요커’가 그의 주된 발표 무대였다. 1948년, ‘뉴요커’에 실린 단편소설 [바나나피시를 위한 완벽한 날]로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1951년에 펴낸 [호밀밭의 파수꾼]으로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청춘기의 소외감과 순수함의 손실에 대한 서술은 특히 젊은 독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큰 성공을 거둔 그는 대중의 관심 속 은둔적으로 변하게 되고 새 작품을 출판하는 것도 드물어지게 된다. '글래스 집안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단편소설집 [아홉 개의 이야기](1953), 중편소설집 [프래니와 주이](1961), [목수들아, 대들보를 높이 올려라](1963)에 이어 ‘뉴요커’를 통해 공개한 단편소설 [햅워스](1965)가 그의 생전 마지막 발표작이다. 1996년, 샐린저는 작은 출판사를 통해 [햅워스]를 출판하려 했지만, 언론에서 비판적인 평이 나오자 출판 일자가 미뤄지다가 전면 취소되었다. 2010년, 샐린저는 뉴햄프셔주 코니시에 있는 자택에서 노환으로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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