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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방(2001, Raybang)
제작사 : 신화필름 / 배급사 : (주)미로비젼
공식홈페이지 : http://www.ray-bang.com

라이방 예고편

[뉴스종합] 친구들과 영화의 즐거움을 맛보자! ‘2011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기자회견 11.01.05
[뉴스종합] 한 남자가 세 자매와 애정행각을? ‘누구나..’ 촬영현장 04.06.08
라이방 cats70 07.10.09
조폭관객 1000만, 라이방관객 10만. seijuro 01.11.11
서민의 소소한 일상을 그린 재밌는 영화지만 좀 지루하네요. ★★☆  kmhngdng 09.01.31
너무나 일상적인 우리의삶을 끈끈한 연기력으로 리얼하게 그려낸 좋은작품. ★★★★☆  codger 08.05.01
특이한 영화 ★★★  kyle3 07.12.31



변방에서 중심으로
블록버스터 틈새에서 발견한 보석같은 영화 [라이방]


[라이방]은 1998년에 기획되어 2001년 관객들을 만나기까지 4년의 세월이 걸린 작품이다.
막대한 자본을 가진 투자사의 지원없이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지원받은 5억원을 포함해 10억원으로 제작되었다.
[라이방]은 장현수 감독을 비롯한 배우들과 스텝들의 영화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열악한 제작상황에서 고군분투해 탄생한 작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 십억원의 제작비와 스타를 기용해 규모에서부터 관객들을 압도하는 블록버스터 영화들과는 또 다른 지점에 서 있다.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기력이 뒷받침된 배우들을 기반으로 영화에 내실을 기하는 것을 최우선 순위로 삼아 작품의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인 것이다.
[라이방]은 2001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었고, 언론으로부터‘올해 최고의 한국영화’라는 찬사와 함께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게임의 법칙] 이후 3년...
장현수 감독과의 반가운 재회 [라이방]


장현수 감독은 92년 [걸어서 하늘까지]로 데뷔해 주목을 받았고, 94년 [게임의 법칙]으로 평단의 찬사와 더불어 흥행에도 성공을 거두었다.
이외에도 [본투킬], [남자의 향기] 등을 연출하면서 선굵은 남성적인 영화를 선보여왔다.
“땀냄새 나는 솔직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장현수 감독은 [라이방]에서 주위에서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택시기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과 희망에 대해 말한다.
유머러스하고 맛깔스런 대사와 현실에서 그대로 옮겨온 듯한 상황묘사는 살아 움직이는 일상을 재현해 놓는다.
[라이방]은 장현수 감독 특유의 힘있는 연출 스타일을 여전히 살아 있고, 인간에 대한 애정과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은 한층 깊어진 ‘휴먼 코믹 드라마’다.

스크린을 꽉 채우는 트라이앵글 - 김해곤, 최학락, 조준형
스크린 속으로 걸어 들어간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


[라이방]에서 무엇보다도 빛을 발하는 것은 살아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낸 세 배우들의 연기다.
영화를 기획하는 단계에서 가장 리얼하고 진솔한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들을 찾기 시작한 장현수 감독은 이제까지 여러 작품을 하면서 눈여겨봐 왔던 배우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김해곤, 최학락, 조준형. 이들의 공통점은 장현수 감독의 영화에 조연과 단역으로 출연했었다는 것과 연기에 대한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영화화가 결정된 후, 감독과 배우들은 [라이방]을 부산에서 한달 반 동안 연극 무대에 올려 팀웍을 다졌다.
장현수 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았고, 배우들은 이름까지도 극중 배역이름으로 그대로 사용했다.
연극을 하는 동안 세 배우들은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고, 스크린 속으로 걸어 들어갈 준비를 마쳤다.
영화 촬영에 들어섰을 때, 배우들은 인위적인 연기가 아닌 한달반 동안 몸에 밴 말투와 동작으로 최고의 연기를 끌어냈고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걸쭉한 농담과 유쾌한 웃음으로 풀어낸‘일상’.
그속에서 발견한 희망


한국영화에서 한동안 화두로 던져졌던‘일상’을 장현수 감독은 또 다른 시각에서 풀어낸다.
거기에는 어떠한 독설도 악의도 없다.
그리고 각박하고 구차한 현실 속에서도 우리들에겐 내일이 있고 희망이 있다는 메시지를 조심스럽게 던진다.
[라이방]은 세 명의 택시운전사들의 막막하고 답답한 세상사는 이야기를 유쾌하고 진솔하게 담아낸다.
허풍이 심하긴 하지만 우직한 의리파‘해곤’,대졸 학력의 엘리트 출신 ‘준형’,18살짜리 딸을 둔 양아치 같은 남자‘학락’.
결코 만만치 않은 세상살이에 힘들고 지쳐있는 그들에게 퇴근 후 한 잔의 맥주와 걸쭉한 농담은 유일한 낙이다.
제대로 되는 일은 없고 회사 간부에게 돈을 떼이자 셋은 부자 할머니 집을 터는 것을 시도하지만 실패로 돌아간다.
막다른 골목에 다다를 즈음, 그들은 가장 가까이 있는 서로에게서 자신들의 휴식처를 발견한다.
영화 [라이방]은 지치고 힘든 인생에서 혼자서는 할 수 없지만 서로가 서로의 그늘은 되어줄 수 있다는 것을, 그것은 먼 곳이 아닌 가장 가까이 있다는 진실을 깨닫게 만든다.
[라이방] 그속에는‘인생’이 살아 꿈틀거리고‘버릴 수 없는 희망’이 녹아 있다.

담백한 영상과 자연스러운 음악의 조화
- 테크닉보다 감정선에 초점을 맞춘 카메라워크
- 스토리와 영상에 리듬을 실어주는 음악


현란한 기교보다는 배우들의 감정선을 충실하게 따른 카메라워크는 감독의 세심한 배려가 깃들어 있다.
선풍기가 팬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선풍기 시점의 카메라워크’는 무심한 듯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동요되게 만든다.
후반부 베트남에서의 사진을 찍는 듯한 정지 화면은 짧은 판타지에 대한 희열을 극대화시킨다.
또한 [라이방]에서는 청각을 자극하는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스토리와 영상에 자연스럽게 리듬을 실어주는 음악에 비중을 두었다.
절제되어 쓰여진 음악과 사운드는 적재적소에서 효과를 발휘하고 감정을 풍부하게 만들었다.
특히, 주제곡으로 사용된 산울림의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는 영화를 보고 난 후에도 귓가에 맴돌면서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총 3명 참여)
kisemo
기대     
2010-02-20 12:31
codger
잘만든 현실코믹 드라마     
2008-05-01 05:15
say07
골때린다 ㅎㅎ     
2007-05-03 08:0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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