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의 눈물(2014, The Eyes of Dawn)
배급사 : 골든타이드픽처스(주)
수입사 : 노바미디어 /
일본군 위안부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중국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은 <여명의 눈물>은 촬영과 개봉 모두 일본과의 지난 역사를 기억하는데 의미를 두었다. 일본이 중국에서 저지른 대표적인 만행, 난징 대학살 추모일인 2013년 12월 13일 촬영을 시작하여 2014년 9월 18일 만주사변 83주년 기념일에 맞춰 개봉한 것. 중국 개봉 당시 제작사는 “일본은 1931년 만주사변을 시작으로 중국 침략을 본격화했을 때부터 아시아 여성들을 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했으면서도 83년이 지난 오늘까지 역사를 바로 보지 않고 있다”는 발언으로 영화의 기획 의도를 대신했다. 여소룡 감독 역시 중국 관영 CC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한국 여성들이 강제로 끌려가거나 속아서 일본군 위안부가 됐다는 사실을 알리는 게 영화의 목적”이라며 지난 역사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는 현재 일본의 역사관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여명의 눈물> 연출은 배우 출신 여소룡(呂小龍) 감독 맡았다. 1991년 한국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에서 중국 로케이션 스탭으로 참여하기도 한 여소룡 감독은 이후 <지옥은 과연 몇 층까지 있나 地狱究竟有几层> 등 영화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지속적으로 고발해 왔다. 그리고 평범했던 여성에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모진 삶을 살아야 했던 주인공 류화메이 역에는 홍콩 무협 액션의 대모라 불리는 정패패(鄭佩佩)와 중국 배우 원자혜(原子鏸)가 맡았다. 이 외에도 증강(曾江), 여일훤(黎一萱) 등 홍콩과 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들이 출연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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