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영화]의 감독 키넌 아이보리 웨이언스는 처음 틴 호퍼 패러디 무비를 구상하며 두개의 제목의 생각했었다. 이는 [Scream If You Know What I Did Last Halloween]과 [Last Summer I Screamed Because Friday the 13th Fell on Halloween]이다. 키넌은 이 두개의 제목을 합치면 뭔가 더 재밌는 제목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문득 떠오른 것이 [무서운 영화 Scary Movie]였다. 그런데 알고 보면 [Scary Movie]는 웨스 크레이븐과 케빈 위리암슨이 [Sceam]의 제작단계에서 사용하던 워킹 타이틀이자 최후까지 심각하게 고렸던 제목이기도. 그러나 [스크림]을 전면적으로 패러디한 [무서운 영화]가 화제 속에 제작되고 흥행성적도 [스크림]시리즈의 개봉 3일간 흥행성적을 월등히 앞서고 있는 상황. 역시 영원한 강자는 없는 법. 공포영화의 대부 웨스 크레이븐과 케빈 윌리암슨의 기분은 어땠을까 무척 궁금하다.
웨이언스 삼형제...우린 너만 믿는다!
[파고]의 코엔 형제,[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의 패럴리 형제,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형제,[아메리칸 파이]의 웨이츠형제...할리웃의 총망받는 형제 감독들이다. 여기에 ZAZ사단이라 불리며 패러디 영화 [총알탄 사나이] 등을 감독한 제리, 데이빗 주커 형제와 그들의 대학동창 짐 에이브럼스까지 떠올리면 할리웃의 막강 군단 중의 하나가 형제 감독임을 알수있다. 이들의 재주를 확실히 능가할 형제 영화인이 등장했다. 바로 [무서운 영화]를 만든 키넌 아이보리, 숀, 말론 웨이언스 삼형제. 이들은 영화계의 타고난 재주꾼으로 미국 내에서는 이미 코미디언, 각본가, 탈렌트, 영화배우 등을 넘나들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들의 이름을 딴 [Wayans Bros.]라는 시트콤이 만들어질 정도. 물론 이들이 출연하는 것은 당연지사. [무서운 영화]를 위해 뭉친 이 삼형제는 연출, 각본, 출연까지 겸하는 열정을 과시했다. 키넌 아이보리 웨이언스는 감독을 맡았고, 숀, 말론 웨이언스는 공동각본과 각각 레이와 쇼티 역을 맡아 열연했다. 무서운 형제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