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주기 ☆★★☆★★★★☆★★★★★★☆★★★★★★★★☆★★★★★

두 민족 사이에서 태어난 한 남자, 아무것도 모른 채 아버지의 민족을 적으로 두다! 영화 <야누스 데이>의 배경이 되는 코소보라는 국가는 1389년부터 이슬람 국가인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다가 제1차 세계대전 때 독립하여 세르비아인들에게는 오스만 제국에 맞서 항전한 성지로 여겨졌다. 소수의 세르비아인은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알바니아인들을 문화 탄압, 일자리 박탈, 인종정화라는 이름의 학살로 탄압했으며, 결국 1999년 세르비아 경찰 4명이 코소보 해방군에게 살해되고 이를 계기로 세르비아 경찰이 코소보의 알바니아 무장 단체에 대한 보복과 진압을 확대하면서 코소보 전쟁으로 민족갈등이 폭발했다. 이후 알바니아 무장 단체가 세르비아계를 학살하고 이를 보복하는 세르비아 경찰 부대 간의 유혈 충돌이 계속되면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했다. 이런 상황에서 코소보의 알바니아계는 UN에 코소보 민족 갈등을 중재해줄 것을 요청한다. 코소보 내의 세르비아인과 알바니아인의 민족갈등으로 벌어진 비극을 담은 영화 <야누스 데이>는 세르비아계 어머니 마리아와 젊은 알바니아 청년 딘 사이에서 태어난 코소보의 청년 피터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는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엄마와 양아버지 스토이얀 밑에서 자라난다. 세르비아와 알바니아의 적대적인 관계로 인해 전쟁이 발발하자 그는 전쟁에서 탈출하고자 서부로 이동하지만, 코소보의 군대에 강제로 동원된다. 뛰어난 능력을 보여 상부에 신임을 받던 피터는 딘이 자신의 가족을 파괴했다고 믿고, 딘이 아버지란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복수의 일환으로 그를 죽이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