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가 사랑하고 관객들이 인정한 살아있는 전설! 금세기 최고의 배우 더스틴 호프만의 첫 감독 작품!
아카데미 7회 노미네이트, 2회 수상에 빛나는 연기의 아이콘인 더스틴 호프만은 마이크 니콜스 감독의 <졸업>으로 인상적인 데뷔를 한 뒤, <미드나잇 카우보이>, <빠삐용>,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레인 맨> 등 할리우드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은 명작들에서 잊지 못할 연기를 펼쳤다. 근래에는 파트리크 쥐스킨트 원작의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엠마 톰슨과 함께 열연을 펼친 <하비의 마지막 로맨스> 등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 왔으며, 최근 <미트 페어런츠> 시리즈와 <쿵푸 팬더>에서의 목소리 연기로 젊은 관객들과도 소통하며 전 세계의 모든 세대에게 사랑 받는 명배우로 자리잡았다. 대중적이면서도 캐릭터의 깊이를 잃지 않는 그의 천재적인 연기력은 언제나 관객들에게 진솔한 웃음과 오랜 여운을 남기는 깊은 감동을 선사해 왔다.
반 세기 연기 인생과 따뜻한 휴머니즘을 담아내다!
50년이 훌쩍 넘는 연기 인생, 75세의 나이로 <콰르텟>의 주인공들처럼 인생의 마지막 악장을 보내고 있었던 그에게 <콰르텟>은 운명처럼 다가온 영화였다. 비록 은퇴했지만 오히려 더욱 뜨거운 열정으로 음악과 마주하는 음악가들의 모습은 더스틴 호프만이 작품을 선택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 <콰르텟>에서 더스틴 호프만은 그가 배우로서 보여주었던 따스한 인간미와 유쾌함, 수다스러움, 발군의 코미디 감각을 담아내면서 그의 연기 내공을 뛰어난 연출력으로 승화시켰다. 그 결과 데뷔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세련되고 매끄러운 연출 감각을 드러냄은 물론, 세심하고도 완벽한 연기 지도로 배우들의 역량을 최고조로 이끌어내었으며, 그에 대한 찬사로 ‘할리우드 필름 페스티벌’에서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콰르텟>의 기획 단계부터 함께 했던 촬영 감독 존 드 보맨은 “<콰르텟>은 더스틴 호프만이라는 사람에 대한 영화에요. 그는 매우 인간적이고 유머 감각이 뛰어날 뿐 아니라 열정과 추진력도 대단하죠. 그런 모습들이 이 영화에 모두 반영되었다고 생각해요. 그가 아니면 이런 영화가 탄생하기 힘들었겠죠.”라며 더스틴 호프만 감독의 인생의 향기와 관록이 묻어난 <콰르텟>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더스틴 호프만은 거장 배우답게 연기의 모든 면을 꿰뚫고 있었어요. 그는 직관적인 통찰력을 가진 감독이었으며, 기술적인 면에 있어서도 한 번 들으면 전체를 파악했죠.”라며 영화의 구성과, 연기, 촬영까지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던 더스틴 호프만 감독의 열정에 경의를 표했다. 프로듀서 피놀라 드와이어 역시 “더스틴 호프만이 이 작품을 연출하기로 결정했을 때, 그도 인생의 황혼기에 있었어요. 그는 이 작품을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 부었고 다른 모두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가졌었죠.”라며 <콰르텟> 내내 촬영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뛰어난 리더쉽을 발휘한 더스틴 호프만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연 배우인 매기 스미스는 “전 한번도 연기에 대해 이렇게 잘 아는 감독을 만나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런 감독과 일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기쁨이었죠.”라고 했으며, 빌리 코널리는 “더스틴 호프만과 함께 한 매일 매일이 마스터 클래스였죠.”라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화 연출로 새로운 영화 인생을 시작한 더스틴 호프만의 도전은 영화 <콰르텟>으로 빛나는 출발을 내디뎠다.
더스틴 호프만과 오페라
영화의 주요 소재로 다뤄진 ‘오페라’는 더스틴 호프만과 깊은 인연이 있다. 사실 더스틴 호프만은 연기를 시작하기 전에 음악에 대한 꿈을 키웠었다. 다섯 살에 피아노 렛슨을 시작했고 이후 재즈 피아니스트를 지망했던 그는 연기로 진로를 바꾼다. 뉴욕에서 연기 공부를 하던 그는 훗날 <대부> 시리즈와 <지옥의 묵시록>으로 유명해진 배우 지망생 로버트 듀발을 만나게 되고 그의 형제인 오페라 가수와 함께 지내게 되면서 오페라를 보러 다니기 시작했다. 어느 날 제시 노먼이 <카르멘>에서 부르는 아리아를 듣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던 그는 오페라라는 예술에서 이 지상의 것이 아닌, 인간의 영역을 뛰어넘는 무언가를 느꼈다고 회상했다.
매기 스미스, 마이클 갬본, 빌리 코놀리, 톰 커트니, 폴린 콜린스! 대배우들이 선사하는 눈부신 연기 앙상블과 따뜻한 감동!
영화 <콰르텟>은 감독과 주연 배우들의 수상 경력만 합쳐도 100개가 넘는 트로피가 쌓일 정도로 가히 연기파 배우들의 향연이라 할 수 있다. 올해에만도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과 조연상 후보에 동시에 오르면서 여전한 연기력을 선보인 매기 스미스는 아카데미 상에 무려 6번이나 후보에 오르고 2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으며, 영국 아카데미상 총 7회 수상, 골든 글로브 3회 수상의 화려한 경력을 가졌다. 톰 커트니는 골든 글로브와 베니스 영화제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영국 아카데미상 2회 수상, 아카데미상 2회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명배우이며, 마이클 갬본은 영국 아카데미상을 4번이나 탄 바 있다. 폴린 콜린스 역시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에 후보에 올랐으며 영국 아카데미상 수상 경력이 있고, 빌리 코놀리도 영국 아카데미에 2회 노미네이트되었다. 이 쟁쟁한 배우들의 관록 넘치는 연기력으로 무장된 <콰르텟>은 밝고 유쾌한 코미디와 가슴 먹먹한 드라마를 자유자재로 오가면서 놀라운 연기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B> 배우들에 의한, 배우들을 위한 영화 세계 정상급 배우들의 실제 삶이 투영된 진심어린 연기
‘진 호튼’ 역을 맡은 매기 스미스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맥고나걸 교수’로 국내 관객들에게 친숙한 배우이기도 하다. 더스틴 호프만 감독이 “그녀는 전설적인 존재이다. 그녀와 같은 배우는 전무후무할 것이다.”라고 극찬할 정도로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는 매기 스미스는 과거 세계 최고의 소프라노 가수로 명성을 누렸던 ‘진 호튼’을 연기하며 예술가로서 은퇴기에 접어든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진 호튼’ 캐릭터에 상당한 애착을 보였다. 연극 <콰르텟>을 본 후 오랜 친구였던 원작자 로날드 하우드에게 영화화할 것을 제일 먼저 제안했을 정도로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톰 커트니는 특별히 ‘레지날드’ 역을 자청할 만큼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 깊었다는 후문이다. 영국의 연극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탁월한 감성 연기를 입증 받은 톰 커트니의 열연은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것이다. ‘윌프’ 역을 맡은 빌리 코놀리는 더스틴 호프만 감독의 거듭되는 설득 끝에 <콰르텟>에 합류하였다. 삶에 대한 강한 열정뿐 아니라 여전히 넘쳐나는 호르몬으로 혈기왕성한 ‘윌프’를 연기한 그는 바람둥이 캐릭터를 넘어서 특유의 유머감각과 인간미 넘치는 ‘윌프’를 완벽히 구현해냈다. ‘씨씨’ 역으로는 깊은 페이소스를 지닌 배우 폴린 콜린스가 열연했다. 우디 앨런의 영화 <환상의 그대>를 본 더스틴 호프만 감독에 의해 캐스팅된 폴린 콜린스는 실제 지인 중 치매 초기증상을 겪고 있는 인물을 떠올리며 엉뚱하고 발랄한 ‘씨씨’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마이클 갬본이 맡은 ‘시드릭’ 역은 그가 아니면 누구도 할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싱크로율을 발휘한 캐릭터다. 요란한 의상과 모자가 트레이드마크인 ‘시드릭’은 우두머리 행세를 하기를 좋아하는 인물로 마이클 갬본 특유의 유머 감각이 가세해 더욱 독특한 캐릭터가 탄생할 수 있었다.
“우리 모두가 인생의 3막을 시작하는 사람들입니다. 영화 속 캐릭터를 연기하려 하지 말고 자기 자신에 가장 근접한 모습을 보여주세요. 나이 드는 것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일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진솔하게 보여주세요. 그것이 바로 내가 영화 속에 담고 싶은 것입니다.”라는 더스틴 호프만 감독의 부탁에 5명의 명배우들은 각자 자신들의 이야기를 캐릭터에 그대로 녹여냈다. 카메라 밖에서도 빛나는 호흡을 자랑했던 그들의 앙상블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으로 전해질 것이다.
‘인생의 3악장’에서 축배의 노래를 부르다! 세대를 초월하여 감동을 주는 삶에 대한 찬가 예술과 함께하는 음악가들의 삶이라는 감동적인 주제와 함께 나이를 먹는다는 서글픔과 점점 쇠약해져 가는 몸에도 불구하고, 결코 사라지지 않는 삶과 예술에 대한 열정은 영화 <콰르텟>의 스토리와 배우들의 실제 삶을 관통하는 메시지이다. 한 시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콰르텟>은 세월이 지날 수록 더욱 깊어지는 비첨하우스 음악가들의 예술혼을 보여준다. 더스틴 호프만 감독이 <콰르텟>을 “아직 남은 것이 너무 많은 ‘인생의 3악장’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영화”라 정의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재정 위기에 처한 비첨하우스를 구하기 위해 갈라 콘서트 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모습은 세대를 초월하여 모든 연령층의 관객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전하며 가슴 벅찬 행복을 느끼게 할 것이다.
“비첨하우스 직원들은 멋진 음악가들을 모시는 데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 공연을 기다리며 이 분들은 새로운 힘을 얻습니다. 덕분에 젊게 사시죠. 공연 시작 전 한 말씀만 더 드리죠. 비첨하우스 직원들은 이 분들께 큰 빚을 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영감을 주시고 삶에 대한 사랑을 전염시키고 희망을 주시니까요. 진심입니다. 감사합니다. “
고풍스러운 요양원 건물과 나무들로 울창한 아름다운 정원을 배경으로 은퇴한 음악가들의 삶을 그리기는 하지만, 이 영화는 결코 어른들만을 위한 영화가 아니다. 삶과 예술에 대한 애정과 포용이 단지 노년에서만이 아니라 어느 세대에서나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영화 속에는 악기를 연주하는 소녀들의 모습과 음악을 가르치며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레지의 모습이 강조된다. 학생들에게 오페라 강의를 준비하던 레지는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 랩 음악을 공부하기도 하고, ‘레이디 가가’가 누군지 묻기도 한다. 오페라와 랩이 결국 다를 것이 없으며, 어떤 나이에나 예술을 즐길 수 있고 그 형태가 다양할 뿐이라는 것을 역설하는 레지의 강의 장면은 젊은 관객층에게 신선한 재미와 공감을 선사할 것이다.
그 밖에도 예민하고 자존심 강한 예술가들에 대한 유머러스한 묘사, 도중에 삐걱거리기도 하지만 해피 엔딩을 맞는 레지와 진의 아름답고 애틋한 로맨스, 윌프의 귀엽고 짓궂은 농담이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는 <콰르텟>은 예술이 얼마나 삶을 빛나게 만드는지를 전파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깊은 감동을 전할 것이다.
명품 영화를 탄생시킨 명품 제작진! <피아니스트>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로날드 하우드 각본! <어톤먼트>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다리오 마리아넬리 음악! <레미제라블> <캐리비안의 해적 4 – 낯선 조류> 사라 위틀 세트 디자이너!
2013년 상반기 높은 작품성으로 해외 언론들의 연이은 호평을 받으며 최고의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한 명품 영화 <콰르텟>의 이면에는 명품 제작진의 노력이 있었다.
영화 <콰르텟>은 로날드 하우드의 1999년작인 동명 연극을 각색한 작품으로 원작자 로날드 하우드가 직접 각색을 맡았다. “인생이라는 것은 어떨 땐 참을 수 없이 웃기면서 동시에 슬픈 것이고, 나는 그것을 이 영화 속에서 표현하고 싶었다.”는 로날드 하우드의 말처럼 <콰르텟>은 황혼의 나이에 접어든 음악가들이 말하는 인생의 단 맛과 쓴 맛으로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한다. <피아니스트>와 <잠수종과 나비>로 각각 제 75회 아카데미상 각색상, 제 61회 영국 아카데미상 각색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입증받은 로날드 하우드는 <빙 줄리아>, <올리버 트위스트>, <오스트레일리아> 등의 각본에도 참여했으며, 영화, 연극, TV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저명한 작가이다.
다리오 마리아넬리 음악감독은 영화 <어톤먼트>로 제 6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음악상, 제 8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을 수상한 실력자로 <안나 카레니나>, <제인 에어>, <오만과 편견> 등에서 감미롭고 애잔한 선율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콰르텟>에서는 전설적인 오페라 가수들의 이야기를 아름답고 다채로운 클래식으로 담아내는 것은 물론 주인공들의 감정을 투영하는 섬세한 오리지널 스코어로 영화의 완성도에 일조하고 있다.
<레미제라블>, <캐리비안의 해적4-낯선 조류>의 사라 위틀은 풍부한 경험과 내공을 통해 인생과 음악이 조화롭게 흐르는 비첨하우스의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멋을 살려냈다.
이렇듯 더스틴 호프만 감독을 비롯해 각본과 음악, 세트까지 최강 제작진의 환상의 조합으로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 <콰르텟>은 관객들의 오감을 즐겁게 하며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영화를 더욱 빛나게 하는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들! 바흐, 슈베르트의 명곡들을 비롯하여 베르디의 오페라까지!
음악에 평생을 바친 예술가들의 열정과 삶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로 가득한 영화 <콰르텟>에서는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친근한 클래식 선율이 영화의 감동을 더욱 배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로 경쾌하게 시작되는 영화 <콰르텟>은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D단조>,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중 ‘백조’, 보케리니의 미뉴에트 등 콧노래로 흥얼거리며 따라 부를 수 있는 친근한 클래식 곡들이 귀를 즐겁게 하며, 슈베르트와 하이든의 곡도 등장한다.
또한, 대중들에게 어렵게 느껴지는 베르디, 로시니, 푸치니의 오페라 곡들도 대중 미디어를 통해서 한 번쯤 접해보았을 유명 아리아들이 주로 등장하여 반가움을 준다. 특히 베르디의 4대 오페라 중 하나인 <리골레토>의 아리아 ‘여자의 마음’은 TV 광고로 익숙한 곡이며,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와 푸치니의 <토스카>의 아리아도 아름답게 흐른다. 그 중에서도 영화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콰르텟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아가씨여’는 베르디의 <리골레토>에 나오는 유명한 4중창으로 각본가인 로날드 하우드는 이 곡을 일컬어 “인간의 목소리를 위해 쓰여진 곡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이라고 극찬하였다. 유명 클래식 레이블인 ‘데카’가 영화를 공동 제작하기도 하여 화제가 된 영화 <콰르텟>은 클래식 애호가들부터 일반 관객까지 모두를 만족시킬 주옥 같은 음악을 선사한다.
초보자를 위한 오페라 입문서 <콰르텟>
오페라는 대중적인 예술 장르는 아니지만, 오페라 아리아는 영화 팬들에게 결코 낯선 음악이 아니다. <쇼생크 탈출>에서 흘러나온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중 '저녁 바람이 부드럽게', <인생은 아름다워>에서의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 중 '아름다운 밤', 그리고 <필라델피아>에서 톰 행크스가 오열하던 장면에서 흐르던 조르다노의 <안드레아 셰니에> 중 '나의 어머니는 돌아가셨소' 등은 영화의 감동을 깊이 아로새기는 인장이 되었다. 베르디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리골레토>는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베르너 헤어조그, 페데리코 펠리니 등의 거장 감독들이 자신의 영화에 사용한 바 있으며, <콰르텟>에서는 영화를 이끌어나가는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
이탈리아 작곡가로 ‘오페라의 황제’라 불렸던 베르디는 선율이 강하면서도 인간의 내면 깊은 곳을 울리는 대중적인 작품들을 많이 썼으며, 성악적 기교와 화려함이 뛰어난 아리아들로 유명하다. 그의 대표작 <리골레토>, <일 트로바토레>, <라 트라비아타>, <아이다> 등은 세계 각국에서 사랑받고 있으며, 올해 베르디(1813~1901) 의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여 국내 음악계에서도 관련 공연이 활발하게 무대에 올려질 예정이다. 영화 <콰르텟>은 관객들에게 오페라에 대한 문턱을 한 층 낮춰주는 동시에, 음악이 주는 깊은 울림과 벅찬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설적인 음악가들의 집, 비첨하우스의 탄생 비화! 베르디가 직접 후원했던 음악가에 의한 음악가를 위한 집!
영화 <콰르텟> 속 전설적인 음악가들의 집, 비첨하우스의 탄생 비화가 흥미롭다. 비첨하우스는 과거 최고의 명성을 누렸던 음악가들이 은퇴 이후 여생을 보내는 곳으로 이탈리아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 베르디가 1896년에 밀라노에 세운 ‘Casa di Riposo per Musicisti’가 실제 모델이다. 베르디 스스로가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으로 여겼던 이 음악가의 집은 실제 젊었을 때 빛을 보지 못한 음악가들이나 성공했지만 재정적으로 힘겨운 노후를 보내고 있는 음악가들이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시설로 1984년 스위스의 감독 다니엘 슈미트의 <토스카의 키스>라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소개된 바 있다. 연극 <콰르텟> 역시 이 다큐멘터리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것으로 배우 매기 스미스 또한 더스틴 호프만이 보내 온 다큐멘터리 <토스카의 키스>를 보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다. 또한 비첨하우스라는 명칭은 런던 필하모닉과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창립한 영국의 유명 지휘자 토마스 비첨 경의 이름을 따라 지어졌다. 실제 실화를 모티브로 하여 창작된 <콰르텟>은 음악가들의 삶이 살아 숨쉬는 이야기로 진정 어린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최정상급 오페라 가수부터 최고령 트럼펫 연주자까지! 실존하는 예술가들이 인생을 노래하고 삶을 연주하다!
<콰르텟>에는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뿐만 아니라 오페라 가수부터 랩퍼까지 실제 음악가들이 출연하여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다. 실제로 은퇴한 오페라 가수들과 음악가들의 영혼이 영화 속에 살아 숨쉬기를 바랐던 더스틴 호프만 감독은 실제 음악가들을 캐스팅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그리하여 세계 최고의 오페라 가수 기네스 존스부터 최고령 트럼펫 연주자 로니 휴즈, 유명 재즈 피아니스트인 잭 허니본, 현재 활동 중인 랩퍼 주마인(Jumayn) 등이 실제 출연하여 뛰어난 연주를 들려줌은 물론 영화 속 캐릭터들과 호흡하며 생동감을 더한다.
음악에 평생을 바친 그들의 눈부신 열정과 예술혼!
기네스 존스는 ‘진 호튼’(매기 스미스)의 라이벌 ‘앤 랭리’역을 맡아 비첨하우스에 새로 입주한 진과의 미묘한 갈등을 잘 살려냈을 뿐 아니라, 영화 후반부 푸치니의 <토스카>의 아리아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를 아름답게 부르며 좌중을 사로잡는다. “나에게 음악이 없는 삶이란 가치 없는 인생이다. 음악과 사랑으로 가득 찬 인생을 살고 그 기쁨을 관객들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밝힌 기네스 존스는 촬영 내내 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많은 배우들과 나눴다고 한다. 영화 속에서 탁월한 실력으로 주목 받는 트럼펫 연주자 로니 휴즈는 현직에 종사하는 최고령 트럼펫 연주자로 “<콰르텟>이 전하려고 하는 메시지인 “당신은 삶을 즐기기에 결코 늦지 않았다 (You are never too old to live your life.)”를 충분히 공감한다. 나는 아직도 트럼펫 연주를 즐기고 있으며 그것이 나의 삶이다.”라며 <콰르텟>에 깊은 공감의 메시지를 표했다. 유명 재즈 피아니스트인 잭 허니본 역시 “음악가들에게는 은퇴라는 것이 없다. 어떤 사람들은 무대 위에서 죽기도 한다. 집에 앉아서 TV나 보는 삶을 살기는 싫다.”며 음악가로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강의 장면 속 학생들 중 즉석 랩 연기를 보여주었던 ‘조이’ 역의 주마인도 수준급 랩퍼로 알려져 영화 속 음악가 찾는 재미가 관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영화 속 등장한 실제 음악가들의 경험은 주연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를 끌어내는 데 가장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그들의 활약으로 인해 <콰르텟>은 더욱 풍성하고 깊이 있는 영화로 탄생될 수 있었다. 특히, 영화의 엔드 크레딧에서는 영화 속 등장한 실제 음악가와 배우들의 젊은 시절의 사진과 그들의 빛나는 경력을 보여줌으로써 예술에 평생을 바친 그들의 삶에 경의를 표한다. 마치 명예의 전당처럼 마련된 그들의 전성기 시절의 초상은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장면으로 기억되며 진실한 감동을 남길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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