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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 다이어리(2011, The Rum Diary)
제작사 : GK Films / 배급사 : (주)마인스엔터테인먼트
수입사 : (주)드림웨스트픽쳐스 / 공식홈페이지 : http://www.rumdiary.kr

럼 다이어리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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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주를 들이마신 듯, 중구난방 잔소리. jksoulfilm 12.09.24
지루함을 참기힘든 푸에르토리코 음주스토리 ★★  codger 15.07.06
I smell ink.. ★★★  dandy0219 12.10.23
기대된다 ★★★★★  yhj1217 12.10.02



칼 대신 펜으로 무장한 캐리비안의 해적,
음주 특종 전문 알콜홀릭 기자로 돌아왔다!

헐리우드 특급배우, 레전드 카리스마 조니 뎁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4편으로 4백억원, 5편으로 1천억원으로 매 영화마다 본인이 세운 헐리우드 최고 개런티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특급배우, 세계에서 가장 기상천외한 영화세계를 구축한 감독 팀 버튼의 페르소나, 가위손, 해적선장, 미친 모자장수 등 범접할 수 없는 연기세계를 구축해온 최고의 연기파 배우. 1993년 <가위손>으로 스타덤에 오른 뒤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 시대 최고의 배우 조니 뎁.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한편만으로 전세계 약 8억만달러의 수익을 만들어 낸 이 거물배우의 차기작은 본인이 직접 제작과 주연을 맡은 영화 <럼 다이어리>였다. 최근<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와 <스위니 토드> <찰리와 초콜릿 공장>,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다크 새도우> 등 편중된 장르를 탐식하던 조니 뎁이 오랜만에 두꺼운 분장을 벗고 로맨스와 코미디가 어우러진 드라마를 통해 현실로 돌아왔다는 소식은 전 세계 수많은 영화 팬들을 설레게 했다.

<럼 다이어리>는 조니 뎁과 각별한 우정을 과시하던 세계적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 헌터 S. 톰슨의 자전적 소설을 각색한 영화. 작가 톰슨과 조니 뎁의 진한 우정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덕분에 누구보다 작가의 세계관을 깊이 공감하는 조니 뎁이 <라스베가스의 공포와 혐오>에 이어 한번 더 작가의 페르소나가 된다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었다. 특히 조니 뎁이 자신의 영화 제작사 ‘인피니티 니힐’의 창립작품으로 이 영화를 선택했다는 점이나, 은퇴를 선언했던 브루스 로빈슨 감독을 설득해 다시 메가폰을 잡게 만드는 등 그가 이 영화 <럼 다이어리>에 들인 노력의 정도는 상상 이상이었다..

마음을 나누었던 친구를 위해 단지 연기뿐만 아니라 지난 30여년간 쌓아온 영화 인생의 모든 공력을 쏟아 부는 제작의 수고로움까지 마다하지 않은 조니 뎁. 바로 이점이 칼 대신 펜으로 무장한 영화 <럼 다이어리>의 현대판 해적, 폴 켐프로 돌아온 그가 기대되는 첫 번째 이유이다.

<럼 다이어리>의 폴 켐프를 통해 되 살아난 희대의 저널리스트
시대를 향한 통렬한 비판과 거침없는 독설을 내뿜다

곤조 저널리즘(gonzo Journalism)의 창시자, 헌터 S. 톰슨


1인칭 화자의 주관적 눈으로 사건을 기록하는 ‘곤조 저널리즘’으로 저널리즘의 일대 획을 그은 헌터 S 톰슨. 객관적 사실의 정확한 전달이 미디어의 최선의 역할이라고 믿던 60~70년대에 헌터 S. 톰슨은 자신이 새롭게 정립한 ‘곤조 저널리즘’으로 취재 대상에 심층적으로 접근, 저널리스트의 주관적 판단을 전면에 내세우며 개인적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새로운 작법의 보도 저널리즘을 세상에 선보였다.

오토바이 갱들과 오랜 시간 함께 시간을 보내며 체험한 바를 토대로 집필한 픽션 ‘지옥의 천사들 (Hell's Angels)’로 미국 문단에 대 파란을 일으켰으며, 그 이후에도 ‘돼지들의 세대(Generation of Swine)’, ‘불운한 자들의 노래(Songs of the Doomed)’, ‘위대한 상어 사냥(The Great Shark Hunt)’, ‘섹스보다 좋은(Better than Sex)’, ‘오만의 고속도로(The Proud Highway)’ 등으로 왕성하게 특유의 독설을 선보여왔다. 특히 그가 마지막으로 작업했던 ‘어이, 촌뜨기!: 피 튀기는 스포츠, 부시 독트린, 그리고 멍청함의 나선형 확대 (Hey Rube: Blood Sport, the Bush Doctrine, and the Downward Spiral of Dumbness)’에서는 그의 탁월한 통찰력을 그대로 드러나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허영의 불꽃>, <현대미술의 상실>로 헌터 S. 톰슨과 함께 곤조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는 작가 톰 울프는 작가 헌터 S. 톰슨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헌터S.톰슨은 거친 창작의 힘과 젊은 문명의 기이한 충만함에서 영감을 얻어, 더욱 거친 수사학이 조합된 저널리즘과 개인적 회고의 형태로 글을 썼다. 톰슨 자신이 말한 곤조 외에는 이런 새로운 형식의 글쓰기를 담아 낼 범주는 없다. 19세기에는 마크 트웨인이 모든 곤조 작가들의 왕이었다. 20세기에 그 왕은 헌터 톰슨일 것이다. 그는 영어권에서 이세기의 가장 위대한 희극 작가라 말한다.”

소설 <럼 다이어리> 헌터 S. 톰슨이 20살 시절, 타임지와 데일리 레코드에서 해고당하고 유배당하듯 떠났던 푸에르토리코의 산 후안에서 겪었던 신참 기자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이다. 그리고 이제 시대를 풍미한 대 작가는 그의 스크린 위의 페르소나 조니 뎁을 통해 <럼 다이어리>로 되살아 난 것이다.

차가운 현실과 인간에 대한 예의가
돈과 술, 여자에 올인 했던 남자를
저널리스트로 만들다



“그가 그렇게 얘기할 때 나는 깜짝 놀랐습니다
비로소 연관성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음식을 찾으러 다니는 아이들과 은행 정문의 반짝이는 황동 명패와의 연관성을”

- <럼 다이어리> 中 폴 켐프 대사


<럼 다이어리>는 돈과 술 그리고 여자에 인생을 탕진하던 신참기자 폴 켐프가 지역 개발 이면의 진실을 알아가는 취재기이자 동시에 기자로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성장기. 주인공 폴 켐프는 이제 막 푸에르토리코의 작은 지역신문에 발을 들였을 뿐, 한 두 편의 소설과 짧은 기자 이력으로는 ‘야심찬 저널리스트’ 근처도 갈 수 없다. 그래서 더욱 무사 안일한 일상을 보내는 그에게 지역 개발 이권을 따내려는 샌더슨 일당의 원고 청탁은 폴 켐프에겐 상당히 큰 사건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화려한 샌더슨의 세계와 푸에르토리코 뒷골목 소녀의 창백한 눈빛에게 느껴지는 현실과 진실의 차이 그리고 조상 대대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해온 카리브 해변을 미국의 거대 자본에 빼앗긴 푸에르토리코 사람들의 분노는 초보 기자의 인생과 세상을 바꾸는 변화를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곤조 저널리즘의 시작!
아름다운 카리브해에서 건져 올린 고집과 신념
잉크와 분노로 얼룩진 목소리가 되다



“이 세상의 나쁜 놈들에게 알립니다
내가 그들의 이익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을요
독자들을 위해 말하려고 노력할 겁니다

이게 내 약속입니다.
잉크와 분노로 만들어진 목소리가 될 것입니다”

 - <럼 다이어리> 中 폴 켐프 대사


아름다운 카리브해의 푸에르토리코에서 시종일관 유쾌하고 흥미롭게 펼쳐지는 젊은 저널리스트의 모험은 작가 헌터 S. 톰슨 특유의 시크한 유머와 여유로 주제의 무거움을 상쇄했다. 또한 자본과 기업 위주의 개발일로의 정책이 만든 1960년대 카리브해의 현실과 미국인들의 턱없는 환상을 바라보는 씁쓸한 시선은 유쾌함 속에서도 진정성과 긴박감을 부여하며 영화의 품위를 더하고 있다.

이것은 실제로 원작자인 헌터 S 톰슨 실화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시대를 풍미한 명 저널리스트 탄생을 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더욱 의미 있는 지점은 <럼 다이어리> 원작 자체가 헌터 S. 톰슨의 ‘곤조 저널리즘’의 정수를 담고 있다는 점이다. 현실과 진실의 간극 사이에서 '객관적인 거리'와 '투명하고 중립적인 목소리'로 대변되는 기존 저널리즘이 놓치는 사실들을 실제 참여로 찾아낸 ‘참여관찰자’ 헌터 S. 톰슨의 ‘곤조 저널리즘’의 방식이 구축되는 과정을 스크린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명 저널리스트의 성장기와 더불어 무차별적인 개발논리에 억눌렸던 현실적이고 무게감 있는 이야기를 위트 넘치는 대사와 에피소드로 흥미롭게 구성해 낸 영화 <럼 다이어리>! 1960년 푸에르토리코의 현실을 통해 우리 시대가 그토록 원했던 잉크와 분노로 얼룩진 소신의 목소리, 진정한 저널리즘을 만나게 된다.

30년간 잠자고 있던 소설, 영화로 깨어나다
픽션 그 이상의 영화 <럼 다이어리>


<럼 다이어리>의 원작 소설은 1998년 헌터 S. 톰슨의 집을 방문한 조니 뎁에 의해서 발견됐다. 우연히 헌터의 작업실에서 헌터가 스무 살 시절에 썼던 소설인 <럼 다이어리>를 읽은 조니 뎁은 그 자리에서 헌터에게 소설의 영화화를 제안했고 두 사람의 약속은 14년 만에 현실이 되었다. 그리고 영화를 위한 각색 작업을 맡은 브루스 로빈슨 감독은 원작 소설의 재미를 스크린에 고스란히 옮겼다.

“내가 <럼 다이어리>의 각색에 접근했던 방식은
실제 책을 그대로 흡수해서 다시 쓰는 것이었다.”
- <럼 다이어리> 브루스 로빈슨 감독

문학적으로도 가치가 있는 <럼 다이어리>를 스크린에 옮기기 위해 로빈슨 감독이 첫 번째로 한 일은 원작의 두 명이던 주인공을 하나의 캐릭터로 합치는 것이다. 놀라운 것은 원작자 역시 <럼 다이어리> 소설 속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두 가지 캐릭터로 분산 시켰던 것에 대한 아쉬움을 조니 뎁에게 토로했던 적이 있었다는 사실. 로빈슨 감독이 5개월의 각색 끝에 두 주인공의 캐릭터를 한명의 캐릭터로 완성시켜내자, 제작자인 조니 뎁은 헌터 S 톰슨의 토로를 기억해 내며 운명과도 같은 일이라 평했다.

또한 소설의 영화화를 위해 로빈슨 감독과 조니 뎁은 원작 소설의 대사는 딱 세 개 씬 정도에서만 차용했다. 헌터 S. 톰슨이라는 희대의 작가 특유의 입담에 기대 리드미컬하게 이야기를 끌고 가는 소설 <럼 다이어리>와 달리 영화 <럼 다이어리>는 이미지를 통해 캐릭터의 심리 변화를 표현해내야 하고 120분 이라는 러닝타임 안에 각 에피소드 사이의 긴장감을 효과적으로 연출해 내야 했다. 때문에 로빈슨 감독은 소설 <럼 다이어리>에 즐비한 헌터 S. 톰슨의 명문 중 딱 세 가지만을 영화에 그대로 사용했고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폴 켐프의 독백 대사들은 헌터 S. 톰슨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관객들에게 강한 울림을 선사한다.

10주간의 촬영 기간, 푸에리토리코 풍광 속에 푹 빠지다

캐리비안 북동쪽에 위치한 푸에르토리코는 세계적인 휴양지로 정평이 나있다. 대서양의 쪽빛바다, 따스한 무역풍이 어우러지는 완벽한 지상 낙원의 모습을 갖춘 푸에르토리코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 <럼 다이어리>는 이 빼어난 풍광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영화로 담아냈다.

총 10주의 촬영기간 안에 촬영을 마쳐야 했던 <럼 다이어리> 제작진은 푸에르토리코의 산 후안에서 촬영을 시작해 샌더슨의 집이 지어진 가버너스 비치, 폴과 셔널의 드라이브 씬을 촬영한 루즈벨트 로드 해군기지, 엘 윤케 등 푸에르토리코 최고의 절경들을 영화에 차곡차곡 담아냈다.

미국 펑크록의 여왕, 패티 스미스 <럼 다이어리>를 위한 노래 헌사

푸에르토리코에서 영화가 촬영되는 동안 헌터 S 톰슨을 추억하고 조니 뎁과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아티스트들이 촬영장을 방문했다. 그 중 한 명이 바로 미국 스탠다드 팝의 여왕이자 시인, 비쥬얼 아티스트인 패티 스미스. 그녀는 영화 현장의 분위기에 매료되어 <럼 다이어리> 촬영장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현장에서 음악작업을 하기도 했다. 특히 푸에르토리코로 오던 비행기안에서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읽은 직후 여주인공 셔널의 캐릭터에 특별한 영감을 받은 스미스는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 삽입된 음악 ‘인어의 노래(Mermaid Song)’를 <럼 다이어리>를 위해 헌사했다.

헌터 S. 톰슨을 위한 의자, 던힐 한 갑 그리고 시바스 리갈
“헌터는 우리와 함께 있었다. 매일, 그리고 매 순간”


2005년,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을 보지 못하고 먼저 세상을 뜬 헌터 S. 톰슨을 위해 조니뎁과 브루스 로빈슨 감독은 촬영 현장에 그의 이름이 새겨진 의자, 헌터가 즐기던 던힐 한 갑과 담배 파이프, 재떨이 그리고 생전 톰슨 작가가 즐기던 시바스 리갈 한 병을 늘 준비해 두었다. 조니 뎁과 로빈슨 감독은 매일 아침 마치 의식을 치르듯 헌터 S. 톰슨을 위해 준비된 술을 마시며 그를 기억하고, 촬영에 임하곤 했다. 영화의 시작부터 촬영, 개봉에 이르기까지 이 영화는 조니 뎁이 자신의 절친이었던 헌터 S. 톰슨에게 바치는 아름다운 선물이었다.



(총 1명 참여)
codger
선글라스 멋지군     
2015-07-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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