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 1일 개봉 - 수입/배급: 대원 C&A 홀딩스)
1996년 10월부터 일본의 만화주간지 <소년점프>에서 연재를 시작했던 일본작가 다카하시 카즈키(Kazuki Takahashi)의 만화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유희왕>은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일본과 미국에서 출판된 <쇼튼 점프 매거진>에서 보여주었던 “배틀 시티 토너먼트”의 최종 결말 후에 이집트 사막 아래 깊이 잠들어 있던 고대 악마가 깨어나게 되면서 전개되는 또 다른 버전의 스토리이다.
<유희왕>, 영화로 탄생되다! 미국에서의 ‘유희왕’ TV시리즈 방영으로 인한 아이들의 반응은 실로 대단했다. 놀랄만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그 여파가 카드상품 등 완구시장까지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었던 것. 극장판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을 결정한 제작진은 초반부터 딜레마에 빠졌다. 50개나 되는 TV시리즈의 에피소드를 90분 이하의 스토리로 구성하는 작업이 매우 까다로우면서도 어려웠기 때문이다. 더구나, 새로 만들어질 영화 <유희왕>은 TV시리즈를 아는 사람에게는 친숙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관객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다. 영화 <유희왕>의 제작진은 고유의 것을 유지하면서,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는 방안으로 몬스터와 마법카드 등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부분들을 개발해 내고, 단순한 게임전개가 아닌 드라마를 강화하여 처음 영화를 대면하는 아이들로 하여금 스토리 자체에 흥미를 갖고 주인공에게 자신을 투영시킬 수 있게끔 하는데 주력하였다. 또, 기존의 TV시리즈에서 게임 안에만 존재하던 환타지 범위를 현실 쪽으로 끌어내어 긴장감과 박진감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한 편의 거대한 환타지 어드벤처 무비를 탄생시켰다.
해외 극장가를 깜짝 놀라게 한 <유희왕>의 저력! 제작사인 일본 슈에이샤와 도쿄 TV, NAS 그리고, 미국의 거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4Kids 엔터테인먼트에 의해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탄생된 <유희왕>은 <포켓몬스터>로 크게 성공했던 미국 배급사 워너브라더스가 배급을 결정하면서 2004년 8 월 13일 미국 전역 2,411개 극장에서 개봉되었다. 영화 <유희왕>은 미국 버거킹社와의 공동프로모션과 영화를 보러 온 어린이 관객들에게 특별히 제작된 4종의 카드를 증정하는 카드 프로모션을 통해 첫 주에 약 936만달러 (약 112억)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3주 연속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했다. 2004년 10월까지의 영화 <유희왕>의 전 세계 극장수익은 약 $2850만 달러(약 300억)이며, 그 중 미국에서의 전체 극장수익은 약 $1960만 달러(약 207억)에 이른다. 2004년 말 이탈리아 극장 86개관에서 개봉한 영화 <유희왕>의 극장수익은 약 $216,500로, 이는 <포켓몬스터3>를 54%, <러그렛(Rugrats)>을 88% 상회하는 성적이다.
<Yu Gi Oh!> Phenomenon
전세계 아이들을 사로잡은 <유희왕>의 매력 “아이들은 왜 <유희왕>에 열광하는가?” 영화 <유희왕>의 미국 제작팀의 그로스필드(Norman J. Grossfeld)는 <유희왕>이 가진 무엇이 수많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가 하는 물음에 대해 “아이들이 그들 자신을 주인공인 유희에게 투영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은 화면의 그림을 통해 스토리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주인공이라고 상상하면서 영화에 몰입한다는 것. 예를 들면, <유희왕>의 주인공 유희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학생들이 가지고 있을 법한 두려움과 자신감결여 등을 가지고 있는 평범한 학생이다. 하지만, 몬스터와의 결투를 벌인다거나 어떤 커다란 자신감을 필요로 할 때, 유희는 또 다른 자아이면서 강력한 힘을 가진 ‘어둠의 유희’를 불러낼 수 있다. <유희왕>에 열광하는 어린 팬들은 또 다른 자아인 ‘어둠의 유희(파라오)’가 가진 강력한 힘을 통해 정체성을 찾는다. 즉, <유희왕>을 보는 어린이들은 약한 아이의 뒤에 숨어 있는 절대적인 영웅의 존재를 통해 힘을 얻는 것이다.
International Trend (1) 만화 왕국 일본에서 시작된 <유희왕> 붐 1996년 10월, 일본의 만화주간지 소년점프에서 연재를 시작한 이래 약 3,000만 부의 단행본이 판매된 <유희왕>은 1999년 2월 게임소프트 회사 코나미(Konami)에 의해 만화에 등장하는 카드를 상품화 한 ‘유희왕 카드’로 제작, 발매되었다. 총 1,000여 종 이상의 카드를 랜덤하게 구성하여 팩에 담은 <유희왕>카드는 조금 더 강한 카드(레어카드)를 소유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카드수집’ 붐을 일으키며 약 35억 매 이상이 판매 되었다. 2004년 4월, TV Tokyo에서 방영된 TV시리즈로 <유희왕>은 미취학 아동에게까지 급속히 전파 되었으며, <유희왕>을 소재로 한 게임소프트 카드게임은 약 700만 개 이상이 판매되었다.
(2) 아메리카 대륙을 점령하다! 2001년 9월, 키즈 워너브라더스를 통해 미국 대륙에 첫 방영된 <유희왕> TV시리즈는 주 6회를 방영하면서 미국 전체 TV시청률 상위 5위 권에 랭크 되었다. 또, <유희왕> 카드는 완구시장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토이자러스 및 월마트 기준, USA 투데이, 2002년) 유희왕 상품의 품귀현상을 일으키기도.
(3) 전 세계 60만 명이 움직이는 ‘유희왕 국제 리그’. <유희왕> TV 시리즈의 인기는 세계적인 현상을 일으켰다. 팬들은 <유희왕>에 등장하는 카드 게임을 현실화 하길 간절히 원했고 이 열망은 60만 명의 회원을 지닌 “유희왕 듀얼리스트 리그”를 발족시켰다. 이 리그에서는 4천 5백 개의 카드리그가 진행된다. 지난 2004년 7월에는 약 2만 명의 열성 팬들이 미국 캘리포니아 아나하임에서 열린 “유희왕 세계 챔피온”에 참가했다. 이 경기는 25번째의 리그로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경쟁자들을 대상으로 한 카드게임 세계 챔피언을 뽑는 경기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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