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열광하고 환호한 보석 같은 작품 <로큰롤 인생>
2008년 세계 최대의 독립영화제로 꼽히는 선댄스영화제에 범상치 않은 실버 밴드가 등장, 흥겨운 로큰롤 음악으로 객석을 열광시키며 뜨거운 반응을 얻는다. 이들의 정체는 바로 영화 <로큰롤 인생>의 주인공이자 세계 최고령 로큰롤 밴드인 영앳하트(Young@Heart). 작은 기적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선댄스영화제에서의 호응에 힘입어 <로큰롤 인생>은 미국 개봉이라는 두 번째 행보를 시작한다. ‘리틀 미스 선샤인’, ‘원스’, ‘주노’ 등 인디 & 예술영화 발굴에 있어 탁월한 안목을 발휘해 온 폭스서치라이트가 배급을 맡아 2008년 4월, 4개관에서 제한 개봉한 <로큰롤 인생>은 폭발적인 오프닝 스코어를 올리며 흥행의 신호탄을 쏘아올린다. 상영관을 212개까지 확대하고 무려 6개월 간 상영되며 400만 달러에 가까운 수입을 올린 완벽한 슬리퍼 히트였다!
화제의 음악영화 <로큰롤 인생>이 국내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 것은 2008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였다. 2007년 개막작이었던 ‘원스’의 성공으로 더욱 많은 관심을 받으며 개막작으로 선정된 <로큰롤 인생>은 제천의 밤을 뜨겁게 달구며 관객과 평단을 흥겨운 로큰롤의 매력에 빠뜨렸다. 그리고 <로큰롤 인생>에 쏟아진 감동의 찬사들은 개봉에 대한 기대로 이어졌다.
2008년 전세계가 열광하고 환호한 보석 같은 작품 <로큰롤 인생>, ‘즐길 수 있는 마음만 있다면 나이는 중요치 않다!’를 외치며 로큰롤에 행복을 실어 노래하는 평균 나이 81세의 코러스 밴드 ‘영앳하트’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오는 11월 27일 개봉, 관객들에게 오늘을 살아가는 특별한 용기를 선사할 것이다.
유럽 투어를 마치고, 유투브에서 인기몰이 중인 그들은 누구?!
미국, 유럽, 호주 등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공연을 하고, 유투브에서 동영상으로 인기를 모으며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특별한 로큰롤 밴드 ‘영앳하트’. 세상에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다니는 이 범상치 않은 조직의 시작이 궁금하다!
1982년, 미국 매사추세츠 노스햄튼의 어느 공영주택에 살던 평범한 노인들이 시간도 보낼 겸 노래 모임을 갖기로 한다. ‘마음은 청춘’이라는 뜻의 영앳하트로 모임명까지 정한 이들도 처음에는 자신들의 나이에 걸맞는 노래들을 불렀다. 그리고 밥 실먼을 단장으로 맞으며 조금씩 모임의 틀을 만들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릴’이라는 멤버가 무대에서 무심한 표정으로 맨프레드 맨의 ‘Doo Wah Diddy’를 불러 큰 호응을 얻으면서 변화는 시작된다. 클래식을 좋아하던 영앳하트가 로큰롤로 음악적 스타일을 전향한 것이다! 그로부터 1년 뒤, 밥 실먼 단장의 지도 하에 원년 멤버들의 첫 번째 공연이 열린다. 율동과 마임을 활용하는 등 무대 위에서 다양한 음악적 퍼포먼스를 선보인 영앳하트는 수 차례의 매진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친다.
1996년 영앳하트의 소식을 들은 유럽의 한 문화단체에서 초청 제의가 들어오자 영앳하트는 자신들만의 스타일을 살린 노래들을 엮어 “Road to Heaven”이라는 공연을 준비한다. 그리고 이 공연은 관객들 사이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는다. 수 년 동안 유럽 12개국, 캐나다, 호주 등을 돌며 가는 곳마다 뜨거운 사랑을 받은 영앳하트는 공연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유투브에 올라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기도 한다.
그리고 2006년, 영화 속에서 영앳하트가 준비하는 공연의 명칭은 “Alive and Well(건재하다!)”. 비록 원년 멤버는 모두 세상을 떠나고, 새로운 멤버들이 밴드를 꾸려가고 있지만, 30여 년 동안 ‘음악을 통해 매일 새롭고 신나게 인생을 살아가는 영앳하트 정신’을 지켜나가고 있기에 그들은 오늘도 “Alive and Well”을 외친다!
영앳하트 스타일로 새롭게 탄생한 이 시대의 명곡들을 듣는다.
클래쉬(Clash), 라몬즈(Ramones), 데이빗 보위(David Bowie),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 프린스(Prince), 밥 딜런(Bob Dylan)… 그리고 롤링스톤즈(The Rolling Stones), 라디오헤드(Radio Head), 콜드플레이(Coldplay)! 이름을 나열하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포스가 느껴지는 세계적 로커들의 음악을 영화 <로큰롤 인생>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
기존의 로큰롤 음악을 자신들만의 개성을 살려 재창조하고 있는 특별한 코러스 밴드 영앳하트. 이미 알려진 곡들이지만, 영앳하트를 통해 듣노라면 원곡과는 또다른 매력이 느껴진다. 펑크록의 대명사로 불리는 클래쉬의 ‘Should I stay or Should I go’와 라몬즈의 ‘I wanna Be Sedated’는 빠른 비트를 가미하고 내지르기 창법을 활용해 좀 더 파워풀한 곡들로 다시 태어났다. 또한 프린스의 ‘Nothing Compares to You’와 밥 딜런의 ‘Forever Young’은 먼저 떠나간 멤버들을 추억하는 영앳하트의 슬픔이 느껴져 듣는 이들의 마음을 애잔하게 적신다. 이처럼 기존의 곡들을 연주부터 창법까지 새로운 스타일로 변화를 줘 익숙하면서도 동시에 신선한 느낌을 선사하는 것이 바로 영앳하트 음악의 진정한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자신들의 곡을 사용할 수 있도록 흔쾌히 허락해 준 수많은 아티스트들 덕분에 어느 영화보다도 값비싼 사운드트랙을 가지게 된 영화 <로큰롤 인생>. 때로는 흥겨운 비트로 관객들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때로는 애절한 음색으로 관객들을 눈물짓게 만드는 영앳하트의 이야기는 2008년 가장 특별한 음악영화로 꼽히기에 충분할 것이다.
로큰롤 비트로 전하는 재미와 감동 수많은 관객들이 열광한 사랑스러운 다큐멘터리
두 줄 이상의 가사는 외우지 못하는 건망증 스탠 할아버지와 타이밍 따위는 안중에 없는 엇박자 도라 할머니가 소울 음악의 대부 제임스 브라운의 “I Got you(I Feel Good)”를 연습한다. 밥 단장의 꾸짖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신 “기분 좋다! 아 신난다!”를 외쳐대는 막무가내 스탠 & 도라 커플. 그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이 기분 좋은 웃음을 터뜨리게 한다.
<로큰롤 인생>은 2008년 선댄스영화제의 호평을 시작으로, 수많은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지나 기적 같은 슬리퍼 히트까지 기록하며 뜨거운 한 해를 보냈다. 또한 미국 최대의 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닷컴에서 다큐멘터리 장르로서는 이례적으로 88%의 높은 신선도를 기록하며 평단과 관객의 고른 사랑을 받았다. 음악을 통해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 개성만점 멤버들의 인생에 대한 애정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흥겨운 로큰롤 비트로 전하는 사랑스러운 영화 <로큰롤 인생>. 도라와 스탠의 신곡 연습 에피소드처럼, 실제인물들의 이야기이기에 가능한 특별한 재미와 감동은 이 영화가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이다. ‘다큐멘터리는 지루하다’라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뜨리며 극영화보다 더욱 재미있고 눈물나는, 그래서 사람 냄새가 물씬 느껴지는 영화 <로큰롤 인생>은 이번 개봉을 통해 전세계에 이어 국내 관객들의 사랑 또한 독차지할 것이다.
변치 않는 젊음을 노래하는 영앳하트 즐길 수 있는 마음만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평균 나이 81세, 그러나 이들은 오늘도 ‘Forever Young(변치 않는 젊음)’을 노래한다. “항상 두 손과 두 팔로 땀 흘려 살아가길, 그리고 언제나 즐거운 마음이길”이라는 노래 가사처럼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노래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영앳하트의 모습은 우리들에게 ‘늙는다는 것’에 대해 새롭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노인’하면 떠오르는 생각들. ‘늙고 병든’, 그리고 ‘외롭고 심심한’. 그러나 여기, 로큰롤을 노래하는 평균 나이 81세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있다. ‘늙고 병든’ 것은 맞지만 ‘외롭고 심심한’은 이들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오히려 이들은 음악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멋진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노래를 통해 삶과 죽음을 경쾌하게 이야기하는 영앳하트의 모습에 특별한 인상을 받았다는 스티븐 워커 감독처럼, 관객들 또한 영앳하트와 만나면서 노인에 대해 흔히 가지고 있었던 관습적인 생각들을 떨쳐버리게 된다. 즐길 수 있는 마음만 있다면, 나이는 상관 없다고 말하는 영앳하트. 그들의 멋진 활약상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노인들에게, 그리고 곧 나이를 먹게 될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마음은 청춘!’이라는 뜻의 영앳하트는 바로 이 영화를 통해 영앳하트와 스티븐 워커 감독이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이다.
영앳하트가 할 수 있다면, 당신도 할 수 있다! 내일을 향한 용기를 선사하는 영화
밥 실먼 단장이 영앳하트 멤버들에게 새로 내놓은 신곡은 앨런 투세인트의 ‘Yes We Can Can’. 그러나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노랫말과는 달리, 영앳하트 멤버들은 좌절한다. ‘Can’이라는 단어가 속사포처럼 71번이나 튀어나오는, 그래서 부르다 보면 절로 혀가 꼬이는 이 곡을 어떻게 평균 나이 81세의 영앳하트가 소화해낼 수 있다는 말인가!
모름지기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된 오바마보다 ‘Yes We Can’을 먼저 외친 건 영앳하트였을 것이다. 앨런 투세인트의 ‘Yes We Can Can’은 7주간의 연습 기간 동안 영앳하트를 가장 힘들게 하며 노랫말과는 반대로 멤버들이 ‘I Can’t’를 외치게 만든다. 몽환적인 사운드와 난해한 가사로 멤버들을 놀래켰던 ‘소닉 유스’의 펑크송 ‘정신분열증’은 또 어떤가. 그러나 영앳하트는 포기를 모르는 역전의 용사들이다. 수많은 세월을 살아오면서 그들이 배운 건 결국 “노력해서 안 되는 건 없다!”라는 하나의 진리였다. 그들의 신곡 도전 과정을 보면서 웃고 즐기다 보면 관객들도 어느새 자신 안에 특별한 용기가 생긴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영앳하트가 할 수 있다면, 당신도 할 수 있으니까!
듣는 이들을 포근하게 감싸안고 위로하는 삶을 따뜻하게 만드는 로큰롤
모두가 숨죽인 채 무대 위를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영앳하트 최고의 가수 중 한 명인 프레드가 의자에 앉아 콜드플레이의 ‘Fix You’를 시작한다. 함께 듀엣으로 노래를 부르기로 했지만, 먼저 떠나간 멤버 밥을 추억하며 홀로 부르는 ‘Fix You’는 음악 그 이상이 되어 듣는 이들을 포근하게 감싸안는다. 그리고 마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듯 객석을 채우는 프레드의 노래는 모두를 하나로 만든다.
할머니가 손주의 아픈 배를 약손으로 문질러 가라앉히듯, 영앳하트의 노래는 따뜻한 위로가 되어 청중들을 감싸안는다. 교도소 특별 공연을 떠나 재소자들 앞에서 진심 어린 공연을 펼치는 영앳하트, 심드렁하게 앉아 노래를 듣던 까칠한 청중들이 어느새 눈물을 흘리며 노래 그 자체에 감동하는 모습은 음악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이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함께 연습하던 멤버의 사망 소식을 듣고, 그 슬픔을 노래에 담아내는 영앳하트의 따뜻한 로큰롤은 관객들의 가슴을 두드리며 작은 위로를 건넨다. 또한 공연장에 울려퍼지는 프레드의 노래는 영앳하트와 객석을, 그리고 더 나아가 영화를 보는 이들을 하나로 모으며 특별한 일체감을 선사한다. 삶의 소중함을 잊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노래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영앳하트의 모습은 색다른 경험으로 다가오며 삶을 살아가는 긍정의 힘을 느끼게 한다. 그것은 바로 영앳하트가 부르는 따뜻한 로큰롤의 힘이자 이 영화가 마련한 선물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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