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국가인권위원회가 영화를 만든다고 했을 때 모두가 놀랐습니다. 2008년, 이제 매 년 기다려지는 프로젝트가 되었습니다!
2003년 영상 매체를 통해 우리사회의 인권 감수성을 드높이고 확산시키기 위한 가장 대중적인 접근으로 국가인권위원회가 인권 영화 프로젝트를 발족하면서 그 해 <여섯 개의 시선>을 제작했을 때 사람들은 의아해했다. 70년대 '대한 늬우스'를 떠올리며 '계몽 영화'가 아닌가 갸우뚱하기도 했다.
박찬욱, 임순례, 박광수 감독 등 당대 내로라하는 감독들이 총출동하여 만들어진 <여섯 개의 시선>은 2003년 전주 국제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었고, 그 해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면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기대감으로 탈바꿈 시켰다.
대한민국 대표 감독들의 '인권에 대한 장편 옴니버스'라는 한국 영화역사상 전무후무한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론칭한 이후, 장편 옴니버스 애니메이션 <별별이야기>와 극영화 <다섯 개의 시선> <세 번째 시선>에 이어 올 해에는 <별별이야기2_여섯 빛깔 무지개>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의 부제인 <여섯 빛깔 무지개>는 여섯 가지의 주제들 (동성애, 시각장애인, 여성과 육아, 남성 콤플렉스, 다문화 가정 등) 과 여섯 팀의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감독들, 그리고 이들이 하모니를 이뤄 하나의 조화로운 작품을 완성했다는 의미도 있다.
극영화에서는 미처 다루지 못하는 다양한 소재와 다양한 연령층을 고려한 인권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별별이야기2_여섯 빛깔 무지개>는 놀라운 감수성을 무기로 "당신이 나라면" (If you were me)이라는 가정 아래 소수자들의 입장에서 여섯 개의 주제로 인권과 차별을 더욱 깊어진 시선으로 짚어본다!
손과 발 그리고 마음으로 그려낸 2년여의 프로덕션 기간! 여섯 명의 감독들이 발로 몸으로 체험한 현실을 필름에 담다
대한민국 최고의 상업영화 감독부터 국내외 영화제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신예 감독에 이르기까지 매년 '시선' 시리즈와 '별별' 시리즈에 참여한 감독들은 연출섭외 0 순위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감독들이다. 각자의 성공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재능을 품앗이 하여 참여한 인권영화 프로젝트에 각 감독들은 그저 이름을 올리는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남을 작품에 부끄럽지 않을 깊이와 자신만의 시각으로 영화를 연출했다.
이번 <별별이야기2-여섯 빛깔 무지개>에서는 외국인 100만 시대를 맞은 우리 사회가 점차 변화하면서 대두될 수 있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얘기들을 세심한 눈길로 보듬는다. 또한, 장애인, 성소수자, 여성의 육아문제, 사내대장부콤플렉스에 이르기까지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십분 활용,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도록 소수자에 대한 주제들을 부드럽고 쉬운 어투로 풀어냈다.
2006년 시작된 <별별이야기2-여섯 빛깔 무지개> 프로젝트가 완성되고 개봉되기까지 2년여의 시간이 걸린 데에는 머리만으로 이해한 영화를 만들지 않으려는 감독들의 고집과 뚝심이 한 몫 했다. <세 번째 소원>의 안동희, 류정우 감독은 시각 장애인의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관련 단체를 수 차례 방문해 사례조사를 했고, 그들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담으려고 시각장애인들이 일하는 안마시술소를 방문하기도 했던 경험을 털어놓았으며, <샤방샤방 샤랄라>의 권미정 감독 역시 다문화 가정의 아동에 대한 이야기를 담기 위해 관련 기관을 방문하며 자료 조사를 하다가 그곳에서 다문화 가정의 아동에게 애니메이션을 가르치는 자원봉사까지 하며 이곳 아이들과 끈끈한 유대를 가졌다. 자료조사 과정 속에서 감독들은 비단 영화의 소재나 사례들만을 수집했던 시간들이 아니라 자신이 그간 부지불식간에 저지른 차별의 시선을 인식하는 귀중한 체험이 되었다며 고해성사를 하기도 했다.
손과 머리로 만든 작품들이 아닌 손수 발로 뛰고 가슴으로 느낀 2년의 시간은 고스란히 여섯 명의 감독들의 영화 속에 담겨, 차이일 뿐인데 부지불식간에 차별한 것에 대해 뒤돌아보게 하고, 강요하지 않지만 절로 깨닫게 하는 울림을 줄 것이다.
애니메이션 강국의 저력! 입맛대로 맛보자? 다양한 감수성, 놀라운 기법들이 총망라 된 애니메이션의 향연!
매년 한 편씩 관객들을 찾아간 지 6년째, 관객들을 만난 인권 옴니버스 프로젝트도 벌써 다섯 편에 이르렀다! <여섯 개의 시선>부터 점점 높아져가는 대중들의 관심은 매년 전주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시의 매진 행렬과 높은 좌석 점유율로 입증된다!
'시선' 시리즈와 '별별' 시리즈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과 공감은 해가 갈수록 그 이해와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관객들의 호응에 부응이라도 하듯 대한민국 대표 감독들이 참여한 프로젝트는 더욱 다양해진 주제와 표현방식으로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하여 관객들에게 감독들의 색깔과 재능을 종합선물세트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광수, 박진표, 임순례, 정재은, 여균동, 박찬욱, 정윤철, 김현필, 이미연, 노동석, 김곡-김선, 홍기선, 류승완, 정지우, 박경희, 장진, 김동원, 이성강, 박재동, 이애림, 김준, 박윤경, 이진석, 장형윤, 정연주, 유진희, 권오성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독 28명이 현재까지 인권 프로젝트를 통해 관객들을 만나왔으며 앞으로도 또 그 만남을 이어갈 것이다!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인 <별별 이야기2-여섯빛깔 무지개>를 통해 관객들은 인권에 대한 이해와 재미뿐 아니라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 애니메이터들의 섬세한 기술력과 독특함을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도 누리게 된다!
그림을 한 장 한 장 손으로 그리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클레이 애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과 기법들이 총망라된 아름답고도 서정적인 영상미는 관객들에게 이야기의 힘과 더불어 대한민국 애니메이션의 오늘을 엿보는 특별한 경험이 되게 할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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