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남자들이 모르는 은밀한 것들 2(2006, Exterminating Angels / Les Anges Exterminateurs)
배급사 : 코랄픽쳐스
수입사 : 코랄픽쳐스 /

남자들이 모르는 은밀한 것들 2 예고편

스테파니.. ㅎ므... ★★☆  median170g 08.06.27
그닥 예술성이 느껴지진... ★★  jia7986 08.05.08
별루였네. ★★★  ann33 08.05.08



‘장 끌로드 브리소’ 감독의 실화를 영화화

전편인 <남자들이 모르는 은밀한 것들(영제 : Secret Things)>은 2003년 칸느 영화제가 주목한 작품 중 하나이다. 장 끌로드 브리소 감독은 올해의 시네아스트상을 수상했으며, 여성들의 욕망을 대담한 시선으로 보여주는 영화는 세계적으로 흥행하였다. 장 끌로드 브리소 감독을 일약 스타 감독이 될 뻔 했으나, 차기작이 나오는데 4년이 걸렸다. 그 사이 그가 영화를 더 이상 연출할 수 없었던 이유가 바로 <남자들이 모르는 은밀한 것들 2 (영제 : The Exterminating Angels)>에 들어있다. 전편 제작과정에서 2명의 여배우으로부터 음란한 행위를 강요당했다면 고소를 당하고 1년 형을 선고 받았던 것이다. 도중에 혐의가 풀리긴 했지만 그 당시 겪었던 일들은 고스란히 영화의 소재가 되어, 4년 만에 발표한 2편에 이 모든 과정이 담겨있다.

여자들의 욕망, 남성들의 호기심

영화의 주인공은 에로틱 스릴러 영화를 준비하는 중년의 남성 영화감독 프랑수와다. 세계적인 거장 ‘에릭 로메르’의 <겨울이야기(1992)>에서 주인공 ‘샤를’로 출연했던 ‘프레드릭 반 덴 프리스체’가 프랑수와 역을 맡아 ‘장 끌로드 브리소’ 감독의 분신과 같은 연기를 펼친다. 프랑수와는 배우 오디션 중 타락한 천사의 속삭임에 이끌려 여자의 욕망에 대한 진실을 탐구하고자 하는 호기심이 발동한다. 그리고 자신의 카메라 앞에서 연기가 아닌 실제로 오르가즘에 이르는 절정의 순간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들 찾아 나선다. 여배우들이 침대에 얽혀 자위하고 관계를 맺는 모습을 지켜보는 그는 끝내 냉정을 잃지 않는다. 세명의 여배우 ‘샬롯’, ‘줄리’, ‘스테파니’의 캐스팅을 확정한 뒤, 영화 촬영에 들어가려는 순간 샬롯이 정서적 불안으로 잠재된 폭력성을 드러내며 촬영에 임하기 어려워지자 제작자에게 해고된다. 스테파니는 이런 상황에서 아무런 보호도 해주지 않는 감독을 혐오하고 샬롯과 함께 떠난다. 떠난 두 사람은 이후 영화가 완성된 뒤 프랑수와 감독을 고소한다. 지나친 호기심의 대가는 이제부터 시작된다. 아내는 떠나고 프랑수와는 혼자 남은 집에서 괴한들의 습격을 받아 만신창이가 된다. 죽음에 이르기 직전에 타락한 천사가 다시 그에게 나타나 생명을 구하지만 결국 불구가 된 그는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전편을 능가하는 과감한 성적 유희의 극치

<남자들이 모르는 은밀한 것들(2002)>은 국내에 2006년에야 개봉되었다. 칸느 영화제에서 시네아스트 상을 받았고, 세계적인 영화잡지 ‘까이에 뒤 시네마’에서 뽑은 2002년 최고의 영화이기도 했지만, 표현 수위 때문에 국내 개봉이 쉽지 않았다. 두 명의 여배우가 자위를 하고 성관계를 갖는 장면이 노골적으로 나오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18세 관람가 등급을 받고 4년 만에 국내에도 선을 보이게 되었던 것이다. 공교롭게 장 끌로드 브리소 감독은 4년 만에 차기작을 발표했다. <남자들이 모르는 은밀한 것들 2(2006)>에는 여배우가 한 명이 더 늘었다. 이제 세 명의 여배우가 알몸으로 침대에 얽혀져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장면들로 채워진다. 여자들만의 성행위를 담기 위해서 전편에 있었던 남녀간의 성관계는 배제되었다. 또한 전편에는 단 두 명의 여배우가 옷을 벗었으나, 이번에는 영화 속 영화의 오디션 장면을 위해 더 많은 여배우들이 알몸 연기를 보여줘야 했다. 그 결과 남자들이 모르는 은밀한 것들이 더 많이 밝혀진다.

욕망의 실체를 밝히는 순간 목숨이 위험하다

욕망에 대한, 특히 여성들의 욕망에 대한 진지한 관찰을 보여온 브리소 감독은 그것 때문에 실제로 고통을 겪었지만 호기심에 대한 갈증은 가시지 않았나 보다. 전편에서 두 여주인공들은 그들이 갖고 있는 몸을 무기로 남자들을 정복하여 신분상승을 이루려 하지만 결국 실패한다. 목표로 삼았던 남자에게 버림 받자 남자를 죽이는 파격적인 결말이 뒤따를 뿐이다. 이번 2편에서도 여자의 욕망을 남자의 목숨을 앗아갈 만큼 강렬하다. 영화 중후반 프랑수와 이외의 남자가 처음으로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한순간에 변한다. 스테파니의 친오빠나 다름없다는 남자가 나타나 프랑수와에게 이번 촬영에 문제가 생기면 가만 두지 않겠다는 경고를 한다. 그 남자가 나중에 프랑수와를 폭행한 복면 쓴 괴한인지 밝혀지진 않지만 결국 영화는 스릴러의 장르로 자연스럽게 넘어간다. 프랑수와는 영화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여자들의 은밀한 욕망을 밝혀냈다고 믿는 순간 너무나 큰 대가를 치른다. 복면쓴 괴한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죽음 직접에까지 이른다. <남자들이 모르는 은밀한 것들 2>는 에로틱한 장면들을 전면에 내세우지만 그 은밀한 것들을 밝히는 과장은 긴장감으로 가득하다.

2008년 판도라의 상자가 다시 열리다

영화에서 남자의 역할은 여자를 관찰하는 것이다. 주인공 남자 프랑수와는 영화 속의 영화 감독으로서 카메라를 통해 여자들을 관찰한다. 브리소 감독은 실재 영화 감독으로서 배우들을 통해 여자의 은밀한 욕망을 밝혀내고자 한다. 그리고 관객들은, 특히 남성 관객들은 스크린을 보면서 여자들의 비밀에 가까이 접근할 수 있다. 브리소 감독의 두번째 은밀한 관찰은 마치 판도라의 상자를 열 듯 주체할 수 없는 인간의 호기심 때문이다. 비록 그 결과를 알 수 없지만 억제할 수 없는 인간의 호기심은 판도라의 상자를 가만 두지 않는다. <남자들이 모르는 은밀한 것들 2>가 개봉하는 2008년 새해에 판도라의 상자는 다시 열린다.



(총 31명 참여)
fadet
심야방송용     
2008-04-24 17:30
bonkak
별루...     
2008-04-23 15:55
es2474
실화라니...     
2008-04-22 17:11
egg2
이상하고 묘한 느낌의 내용     
2008-04-22 00:53
shelby8318
실화라니....     
2008-04-21 17:12
callyoungsin
옛날에 봤는데 별로예요 역시     
2008-04-21 08:23
wjswoghd
그러네요     
2008-04-20 16:01
kyikyiyi
야하기만한듯해요     
2008-04-20 01:34
crintyou
볼만해요.... 나쁘지는 않아요.....     
2008-04-19 19:49
shelby8318
극장에 가서 보는 사람이 있을지...     
2008-04-19 01:14
1 | 2 | 3 | 4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