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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준 선물(2007)
제작사 : (주)시네마제니스 /

여름이 준 선물 메이킹필름

여름이 준 선물.. siroiki 07.04.16
잔잔한영화 ★★★  koru8526 09.01.26
잔잔한 감동 ★★★★★  ejin4rang 09.01.22
잔잔한 드라마 같은 영화 기대됩니다. ★★★★  joynwe 08.02.09



한때 아이였던 모든 어른들에게,
어른이 되고 싶은 모든 아이에게......


원작소설을 처음 읽고 제작자는 자신의 어릴 적 일기장을 되찾은 느낌이었다고 한다. 그건 이 소설을 읽은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이 소설이 어른을 위한 한 편의 훌륭한 동화가 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물론 여기에서 동화는 어린이를 위한 아름답고 교훈적이며 감동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속에 잊혀진 동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그 무엇으로서의 동화다. 이 소설을 영화로 찍기로 결심하고 제작자는 가장 먼저 이영재 감독을 떠올렸다. 이미 전작 ‘내 마음의 풍금’에서 때 묻지 않은 순수의 세계를 그리는 데 누구보다도 탁월한 감각을 선보인 이영재 감독이라면 누구나 경험했으면서도 모두에게 의미 깊은 유년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그보다 더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으리라는 데 제작진 모두 쉽게 동의했다.

이영재 감독은 원작을 시나리오로 각색하는 과정에서 줄거리를 바꾸지 않았다. 오히려 디테일한 부분까지 원작에 충실했다. 배경과 인물만 우리나라로 설정한 정도. 그러나 완성된 영화는 원작이 일본 소설이라는 사실이 무색하다. 이영재 감독의 장점은 줄거리나 주제 의식에 맞춰 인물이나 영상을 표현하는 대신, 꾸밈없는 자연스러운 연출로 주제를 돋보이게 한다는 것인데, 이번 영화에서도 그의 장점은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연기자들의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살린 맛깔스러운 연출을 오랜만에 만나는 일은 반갑기까지 하다.

이 영화 ‘여름이 준 선물’은 우정에 관한 영화이면서 동시에 기적에 관한 영화다. 이영재 감독은 이 영화의 포커스를 천진난만한 열세 살 소년들의 삶과 그 삶을 배경으로 맺어지는 나이를 뛰어넘은 우정에 맞추면서 동시에 우정을 통한 소년들의 성장의례 과정을 빼놓지 않았다. 아이가 어른이 된다는 것은 몸이 자라는 일이면서 동시에 보다 큰 세계와 만나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 계기는 무척 작고 사소하지만, 그를 통해 아이는 세계를 인식하고 그 안에 존재하는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인식한다.

그것이 바로 성장이라는 과정, 성장이라는 기적이다.
이 영화는 아이와 어른이 모두 함께 볼 수 있는 영화지만, 동시에 서로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우정과 기적, 따뜻한 마음에 대해서 다루고 있지만 무겁고 낮은 목소리 대신 어린 소년들의 엉뚱한 재기발랄한 시각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어 러닝타임 내내 유쾌하게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어른이 되어 가는 모든 아이들에게, 한 때 아이였던 모든 어른들에게 이 영화는 잊고 있던 웃음과 따스함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계절적인 한계, 제한된 공간을 극복한 영상미학

영화 속 배경이 여름이다 보니 가을이 오기 전에 촬영을 끝내야 했다. 그러나 7월 초에 예정되었던 크랭크 인은 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하염없이 미뤄지고, 결국 유례없는 폭염이 찾아온 8월에야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었다. 더위와 싸우면서도 바쁜 일정에 쫓겨 쉴 틈도 내지 못했던 스태프들.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자 은근히 기뻐했는데, 아뿔싸! 예상치 못했던 복병이 나타났으니 바로 낙엽이었다. 앵글에 걸리는 가로수마다 붉은 옷 갈아입고 떨어뜨리는 낙엽을 치우느라 허리 펼 날 없던 스태프들. 계절을 막고 나면 이번에는 고정된 장소를 지키는 일이 숙제로 남았다. 주요 촬영장소인 할아버지의 마당을 소음으로부터 지켜내고, 여름 한낮의 일조량을 구현해내기 위한 몸부림은 미션 임파서블에 가까웠다. 그게 비하면 마당 한 가득 코스모스를 심고, 뽑고, 옮겼던 것은 동네 산책하기보다 가뿐한 일이었다고.

누구도 예상 못했던 신선한 캐스팅, 연기의 발견

극 중 삼총사 역을 맡은 세 주인공은 이번 영화가 사실상 첫 번째 주역이나 다름없는 신선한 얼굴이다. 관객들에게 익숙한 연기 패턴으로는 아무래도 자연스러운 연출이 힘들었기 때문이다. 다양한 테스트 과정을 거쳐서 선발한 아역 배우들이지만 이들의 역량이 얼마나 가능할지는 누구도 모르는 상황. 밤을 꼬박 새우는 초인적인 스케줄과 살인적인 더위는 어린 배우들이 감당하기에 무척 큰 시련일 수도 있어 스태프들의 걱정이 적지 않았는데, 정작 카메라 앞에서 성인 배우 못지않은 열정을 보여 스태프들의 탄성이 끊이지 않았다. 극 중 배역과 나이마저 같았던 세 주인공들이 가장 어려워했던 일은 일정이나 환경보다는 오히려 오현경 씨와 호흡을 맞추는 일이었다. 어린 배우들에게는 하늘 같은 선생님인지라 처음에는 무척 조심스러워하며 어색해했는데, 덕분에 서로 신경전을 벌여야 하는 전반부 촬영은 실제나 다름없는 자연스러운 연기가 가능했다.

노익장, 하늘로 불꽃을 쏘아 올리다.
- 화약 전문가들조차 쉽지 않은 70미터 1800만원의 대형 불꽃놀이 장면

9월 18일 분당구 수내동 일대 밤하늘에 때 아닌 초대형 불꽃놀이 쇼가 펼쳐져 장관을 이루었다. 인근 주민들은 특별한 이벤트나 행사도 없는 평일날 밤에 연출된 불꽃놀이였기에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 불꽃을 쏜 주인공은 바로 영화배우 오현경. 영화 속 불꽃놀이 장면을 위해 이 날 동원된 폭죽은 대형 행사 때나 쓰는 폭죽으로 상공 70미터 높이까지 솟구쳐 폭발하는 타상연화 불꽃이었다. 화약 전문가들도 매우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는 위험물질. 게다가 반경 백여 미터 이내에는 불똥이 떨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불꽃을 쏘는 동안 사람들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오현경은 대역을 쓰자는 주변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위험한 연기를 직접 소화했다. 수차례의 테이크를 거듭한 끝에 드디어 감독의 오케이 신호가 떨어지는 순간, 촬영현장에는 스태프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마침 그 날 촬영은 오현경 씨의 마지막 촬영이었기 때문에 감동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총 15명 참여)
kisemo
보고싶어요     
2010-01-29 16:25
koru8526
여름이 줬다     
2009-01-26 18:33
ejin4rang
감동에 감동     
2009-01-22 21:30
joynwe
잔잔한 드라마 기대     
2008-02-09 11:17
koru8526
기대되는 작품이네요     
2007-09-23 23:02
qsay11tem
따분해요     
2007-07-07 15:30
benetton
기대가 커서 그런지 조금은 실망한 영화입니다!     
2007-04-24 15:06
kkuukkuu72
그런데로 간신이 볼만합니다 새로움이 있어 좋네요     
2007-04-22 20:43
bgo1225
사람마다 다른 평가가 많은 영화인듯~ 볼만합니다!     
2007-04-21 14:57
justjpk
엉뚱하면서 따뜻함이 있는 영화 일듯..ㅋㅋ     
2007-04-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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