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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 아웃(2005, School’s Out / Fin de curso)
배급사 : (주)미디어소프트필름
수입사 : (주)미디어소프트필름 /

난잡하고 어수선한 스페인 화장실 코미디 ★★  codger 15.10.23
학교 가면 않되겠니? ★★☆  boksilii 07.12.12
모름.. ★★★  fikforever 07.12.11



<아메리칸 파이>보다 더 섹시하고 더 노골적인 10대들의 성장보고서
고등학교 3학년. 전학은 곳 왕따를 의미한다. 게다가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리스본(포르투갈)으로 국경을 넘어 온 소심한 전학생 ‘하이메’에게는 마지막 학창시설을 악몽 속에서 보내야 할 지도 모른다. 괴롭히는 것만 다 왕따는 아니다. 하이메의 별명은 ‘투명인간’. 같은 반 친구들에게 그의 존재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영화 <스쿨 아웃>의 주인공 하이메는 아버지의 사업 때문에 성인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서 삶의 터전을 옮기지만, 나름대로 성인이 되어 가는 과정에 충실하다. 영화 시작과 함께 화면을 가득 채운 비키니 글래머 소녀들의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은 매일 아침 그의 욕정을 자극한다. 망상에 빠진 채 옆집 누나 화장실에서 실례를 하기도. 사실 비키니 소녀들은 현실에 있었다. 그가 남몰래 짝사랑하는 같은 반 여학생은 학교의 퀸카. 과연 소심한 하이메에게 기회가 있을까?

마드리드 출신 미구엘 마티 감독의 이베리아 반도 청춘 스토리

유럽 대륙의 동쪽 끝에는 이베리아 반도가 자리잡고 있다. 지중해의 나라 스페인과 동쪽으로 대서양과 인접한 포르투갈, 두 나라는 일찍부터 신대륙을 탐험하며 아메리카 대륙을 정복했지만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중남미 사람들의 열정적인 문화는 오히려 이베리아 반도를 뜨겁게 달궈 놓았다. 스페인 영화라고 하면 정열적인 색깔과 에너지 넘치는 배우들이 인상적이다.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 태어난 ‘미구엘 마티’ 감독은 자신의 두 번째 장편영화에서 마드리드를 벗어나 이베리아 반도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영화의 최종 목적지이며 주인공의 상상 속에서 간간히 등장하는 ‘베니돔’이라는 곳은 스페인 남단에 위치한 유명한 휴양지이다.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가운데 이베리아 반도 곳곳에서 육감적인 여인들을 만날 수 있다.

짝짓기 본능에 세대는 없다

영화 <스쿨 아웃>에는 세가지 층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 선생님들, 그리고 학부모들. 이들 모두 정열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캐릭터들이다. 하이메는 짝사랑하는 여학생의 적극적인 구애를 화장실에서 받는다. 학생들이 파티에 몰입해 있을 때 이를 감독하러 온 선생님들은 짝을 지어 아래층으로 내려가 억제해온 성욕을 마음껏 발산한다. 장례업을 운영하는 하이메의 아버지는 밤마다 옆집 누나와 관 속에서 열정적인 정사를 나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섹스는 진지하지만 상황은 항상 코믹하게 연출된다. 정자은행에 정자를 팔기 위해 네명의 남학생이 한 집에 모여서 자위하는 황당 시츄에이션은 화장실 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준다.

재치있는 애니메이션 기법 활용, 영화의 재미를 일배하다

발랄한 학생들이 주인공인 만큼 영화는 테크닉적인 면에서도 매우 젊다. 여러 인물들이 스피드하게 전개되는 영화 특성 상 장면 전환과 화면 분할 등 다양한 기법에 애니메이션 기법이 활용된다. 특히 프랑스 유학생 이자벨이 졸업여행 장소로 ‘파리’를 추천하는 장면에서 파리의 온갖 문화유적이 애니메이션화 된 꼴라쥬 기법으로 화면을 정신없이 채우는 장면은 감독의 재치가 돋보인다. 고도의 3D 기술은 아니지만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애니메이션 장치가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만 간간이 삽입되어 영화적 재미를 더해준다.

성장은 진지하게, 상황은 코믹하게

영화는 고등학교 3학년 22명의 학생들이 졸업여행을 어디로 갈 것이냐에 대한 선택의 과정을 보여준다. 두 파로 나뉘어 대결하는 학생들은 학창시절의 마지막 추억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몸이라도 팔 각오가 되어 있는 이들에게 졸업여행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 졸업 여행 장소를 결정하는 최종 대결 방법은 자동차 경주이다. 제임스 딘의 <이유없는 반항(1955)> 마지막 장면에서처럼 목숨을 건 처절한 대결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반항아들의 문화를 진지하면서 코믹하게 보여준다. 이는 영화의 성격을 대표하는 설정이다. 성장기에 놓여있는 인물들의 표정은 진지하다. 선생님들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명감과 자부심이 대단하다. 하지만 상황은 코믹하다. 매 장면 전개되는 야릇한 상황은 웃음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진지함과 코믹함이 섞여서 재미는 두 배가 된다.



(총 10명 참여)
codger
베니돔 가고싶군     
2015-10-23 13:34
syws1
역시 스페인은 화끈해!     
2007-12-11 13:26
egg2
청춘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2007-12-09 01:41
remon2053
보고 싶어집니다     
2007-12-07 17:35
ranalinjin
  이런거 이제 그만 나오면 안되겠니????     
2007-12-06 19:50
ejin4rang
작품성있는 작품인가     
2007-12-03 09:08
egg0930
스페인 배경이 보고싶네요~     
2007-11-29 09:05
h31614
왠지 낯설은..     
2007-11-24 20:29
joynwe
유럽영화네...     
2007-11-22 09:37
qsay11tem
포스터 좋네요     
2007-11-2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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