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에 등장하는 박쥐의 수는 상상력의 한계를 넘어선다. 어둠이 내리는 저녁하늘을 새까맣게 뒤덮는 박쥐는 수백, 수천만 마리라고 해도 모자랄 지경 미국 텍사스 근교의 한마을 전체를 폐허로 만들어 버리는 박쥐의 양은 기존의 영화에서 표현되었던 것 이상의 수준으로 보는 이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며, 잊을수 없는 긴장과 서스펜스를 제공한다. [박쥐]에서 컴퓨터그래픽을 담당한 팝 필름은 이미 1997년의 [타이타닉]을 포함해 [엑스 파일], [볼케이노], [플러버], [아마겟돈]에 이르는 화려한 전적을 통해 익힌 헐리우드의 최고급 컴퓨터 그래픽 실력을 보여준다. 이들이 모여 만든 영화 [박쥐]는 실로 컴퓨터 그래픽의 절정으로 CG에 있어서는 그 어떤 영화를 능가할만큼 수준급이라 자랑할만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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