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투 마우스(2005, Mouth to Mouth / Mun mot mun)
<마우스 투 마우스>는 생존과 자유에 대한 영화이자, 증오보다 위대한 사랑이 만들어낸 인생에 찾아온 두번째 기회에 대한 영화이기도 하다. 감독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전작 <새벽>이 배신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마우스 투 마우스>는 재활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이 돌아가는 길에 맥주를 마시는 대신 집으로 돌아가 아이들을 안아주길 원한다는 감독의 말처럼 <마우스 투 마우스>에는 삶 그 자체가 담겨있다. 약물오용, 알코올중독, 매춘, 아동학대, 근친상간 등 전형적인 드라마의 요소가 뒤범벅된 이 영화는 그들의 인생에 찾아온 두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노력을 생생히 담아낸다. 화면 가득 펼쳐지는 깊은 어둠을 잡아내는 롱테이크와 간헐적으로 등장하는 클로즈업은 캐릭터의 고뇌 속으로 관객을 인도하는데 큰 역할을 하며, 그 어둠은 영화 마지막에 찾아올 희망의 빛을 더욱 빛나게 돕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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