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한 철강 노동자들이 생계를 위해 스트립쇼를 벌이는 과정을 그린 제작비 3백만 달러의 영화로, 영국 영화 역사상 최고의 관객동원을 기록했던 전세계적인 화제작. CF 감독출신 피터 카타니오 감독의 데뷔작으로 원제는 영국 속담으로 '홀딱 벗는다'는 뜻. 그해 아카데미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작곡상을 받았다.
마거릿 대처 전 영국총리는 한쪽에서는 영국병을 고친 철의 여인으로 추앙받는다. 그녀를 주인공으로 한 기업 이미지 광고를 우리는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대처는 완강한 구조조정을 통해 수많은 실업자들을 양산해 낸 주인공으로 비판받고 있다. 이완 맥그리거가 주연했던 [브래스드 오프]와 피터 카타네오 감독의 [풀 몬티], 켄 로치 감독의 [레이닝 스톤] 등은 실직의 고통을 여러 측면에서 고찰하며, 때로는 웃음으로, 때로는 분노로 그 아픔을 얘기하고 있는, 대처 시대의 영화적 증언이라 할 수 있다. 이중에서 특히 [풀 몬티]는 실직자들의 분노와 괴로움을 웃음과 풍자를 통해 승화시키고 있는 뛰어난 코미디 영화라 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이 영화는 외환위기와 더불어 심각한 실업문제, 취업난을 겪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공감을 얻었다. 훌륭한 영화는 이렇게 보편적이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