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틀담의 꼽추(1996, The Hunchback Of Notre Dame)
제작사 : Walt Disney Pictures /
최첨단 애니메이션 기술을 보유한 버뱅크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월트 디즈니의 34번째 장편 만화 영화로 그동안 수없이 영화화되었던 [노틀담의 꼽추]의 디즈니판이다.
원작은 빅토르 위고가 28세의 나이에 발표한 명작인데, 일설에 의하면 한병의 잉크로 6개월만에 자그마치 20만 단어의 원고를 써냈다고 한다. 그가 언젠가 노틀담 사원을 방문했을 때 종탑의 석재 벽에 희랍어로 새겨진 '운명'이란 의미의 글자를 발견하고서 작품의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알려졌다.
이 작품은 콰지모도의 캐릭터를 원작과는 상당 부분 다르게 해석하여 그를 공포영화에나 나올 법한 귀머거리 괴물이 아닌, 사랑과 구원을 필요로 하는 죄없이 버림받은 영혼으로 묘사했다. 출생이 베일에 쌓인 채 버려진 가엾은 노틀담 사원의 종지기는 자신에게 운명처럼 주어진 환경을 극복하고 그 과정에서 영웅적인 인물로 거듭남으로써 빅토르 위고 혹은 시대가 짐 지워 놓은 '운명'에 도전한다. 아카데미 주제가상 공동 수상자인 알란 멘켄과 스테판 슈왈츠는 교회의 예배식과 찬송, 프랑스와 집시풍의 음악, 카니발 및 서커스 음악에 이르기까지 감성을 자극하는 세련된 노래들을 만들어냈다. 콰지모도와 에스메랄다의 목소리는 톰 헐스와 데미 무어가 각각 맡았다. 또한 케빈 클라인도 피버스의 목소리를 맡아 열연한다.
이 작품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지금까지 한번도 시도된 적이 없는 스펙타클 이미지인데 이는 클란 조슬 팀의 CGI(Computer Generated Imagery: 컴퓨터 합성 이미지) 테크닉에 의해 창조되었다. 만우제 축제에서 술에 취한 난봉꾼들이 벌이는 장터의 아수라장 씬은 시각적인 흥미를 돋구어주는 CGI 테크닉을 통해 기적적으로 재현되었다. 색종이가 뿌려지는 장면도 CGI 기법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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