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히로인 다케우치 유코의 또 하나의 감성 러브스토리
2005년 3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개봉 당시 독도문제로 악화된 한일 관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매력을 스크린에 한껏 뽐내며 한국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다케우치 유코가 꼭 1년 만에 더욱 감성적인 러브스토리로 우리 곁을 찾아 온다. 국내에서 가장 사랑 받고 있는 일본 여배우로 잘 알려진 그녀는 팬카페에 3만여 명을 보유한 명실공히 일류를 이끄는 선두주자로 이번 <천국의 책방>에서 1인 2역을 훌륭하게 소화해 내며 그녀를 기다리던 많은 국내 팬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 줄 것이다.
다케우치 유코의 1인 2역 살짝 엿보기! 쇼코 役 – 장래가 촉망되었으나 불의의 사고로 청력을 잃은 피아니스트로 실연의 아픔을 간직한 여인이다. 다케우치 유코의 청초하면서도 완숙미 있는 호연이 빛을 발한다. 카나코 役 – 12년 전 죽은 쇼코의 조카로 발랄하면서 생기 있는 성격의 소유자. 기존의 이미지와 사뭇 다른 그녀의 명랑 쾌활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상상이 아름다워지는 로맨틱무비
영화 <천국의 책방>은 도쿄 인근의 소도시 가마쿠라의 작은 출판사에서 펴낸 책을 머나먼 북부지방 모이오카에 있는 한 서점 주인이 읽고 감동하여 손님들에게 추천하기 시작, 급기야 일본 열도에 50만권이 팔려나갔으며 국내에서도 2003년 출판되어 인기를 끌고 있는 스테디셀러 <천국의 책방>을 영화화한 것이다. 사람의 정해진 수명은 100년으로, 살아서 100년을 다 채우지 못하면 그 나머지 시간을 보내는 곳이 ‘천국’ 이라는 독특한 설정 위에 4월의 봄바람처럼 고운 사랑을 덧입힌 판타지멜로로 올 봄,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지는 로맨스를 맛 볼 수 있을 것이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메종 드 히미코>를 잇는 일본대표 감성멜로
일본 영화가 국내에 개방되어 들어오기 시작했을 당시에는 애니메이션과 공포영화가 대세를 이루었으나, 지금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메종 드 히미코> 등 양질의 멜로물이 국내 흥행에 성공하면서 일본 특유의 차분한 감정선과 깔끔한 감성이 국내에서도 사랑 받기 시작했다. <천국의 책방>은 그러한 맥을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동화같이 순수하고 따뜻한 판타지적 요소를 첨가하여, 2006년에 개봉하는 일본대표 감성멜로물로 많은 관객들에게 행복을 안겨 줄 것이다.
천국과 지상을 넘나드는 소중한 인연을 엮는 사랑…
천국이라는 독특한 배경을 설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곳이 전혀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사랑이라는 보편적 감정이 그 밑을 잔잔하게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상에서 못다 이룬 사랑이지만, 그 소중한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있으면 언젠가는 그리움이 사랑으로 완성된다는 것을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비추는 <천국의 책방>은 ‘영원’이라는 사랑에 대한 염원을 담고 있다.
천국이 있다면 바로 이 곳!
원색적이지 않으면서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의 천국을 담아낼 수 있었던 곳은 바로 홋카이도. 시노하라 감독은 홋카이도에서 이전의 작업을 많이 했던 경험을 노하우 삼아 오타루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이시카리 해변 등의 장관을 살려 ‘천국이 있다면 바로 이 곳’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끔 아름다운 영상을 뽑아내었다. 이로써 원작의 환상적인 이미지를 영상으로 더욱 선명하게 채색하여 그 감동을 배가시킨다.
다케우치 유코, 피아노 맹훈련
주연인 타케우치 유코, 타마야마 테츠지 이 두 사람은 각각 피아니스트역을 연기하고 있으나, 실은 지금까지 피아노를 연주한 경험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두 배우는 크랭크인 전까지 피아노 맹연습에 돌입! 두 사람 모두 일본 내 상당한 인기를 구가하는 배우로 드라마, CF등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와중에도 없는 시간을 만들어 내어 피아노 레슨을 받는 한편, 키보드를 구입해 집에서도 연습을 계속했다. 그리고 로케이션 지역의 오타루에 들어가고 나서도 레슨을 계속 받는 열의를 보였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 두 사람의 피아노 씬은 대성공. 엑스트라로 모인 오타루의 주민들로부터도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오타루의 부두에 거대 세트 출현
이 영화의 중심 축 중 하나가 「천국의 책방」세트. 메인 무대이기 때문에 어떠한 느낌의 세트를 지어야 할지 검토에 검토를 거듭했다. 처음에는 도쿄의 촬영소 가운데에 만들까도 고려해봤지만 결국, 오타루의 운하 가까이에 있는 부두에 옆 폐창고에 세트를 세웠다. 굵은 각재, 벽에 사용된 큰 나무 장판 등, 홋카이도에서만이 가능한 양질의 재료를 충분하게 사용해 만들어진 이 세트는 총 면적110평, 높이8미터로 세트라 하기 보다는 건축물에 가까운 수준. 눈에 띄는 것은 세트의 중앙에 만들어진 연못으로 ‘책방가운데에 보통은 연못 같은 건 없지’ 라고 말한 미술을 담당한 오자와 히데타카의 대담한 발상의 전환으로, 천국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것에 성공했다. 책장에 꽂아야 하는 책은 3000권 이상으로, 헌책방과 오타루 지역 주민, 여러 출판사에서 책을 빌렸으며 제작 스탭들도 자신들이 소장하고 있던 사진집등을 가져오는 열의를 보였다. 제작이 완성된 「천국의 책방」세트를 방문한 책의 원작자 마츠히사, 타나카와 영화 퓨로듀서인 미야지마는 그 자리에서 촬영 후에도 세트를 그대로 남기기로 결정, 오타루 市의 관리아래, 현재도 부두의 창고가운데에 남아 있고 각종 이벤트 등이 행해지고 있다.
홋카이도 종단 로케
시노하라 감독은 이전의 작품에서도 홋카이도 로케를 자주 감행 하고 있어, 이번에도 곧바로 「천국 =홋카이도」라고 하는 이미지가 머리에 떠올랐다. 몇 번인가의 로케이션 헌팅을 실시해, 오타루를 메인의 로케지로서 홋카이도 종단 로케를 하게 되었다. 지방 로케의 기간은 한정되어 있어 한 번이라도 비가 내리면 촬영 스케줄이 꼬여버리는 빠듯한 상황. 「매일 빌고 있었다」타니구치 조감독의 기원이 하늘에 통했는지, 로케 전기간 동안 맑고 쾌청한 날씨가 유지되었다. 사실은 CG로 그린 게 아닐까 싶을 정도의 훌륭한 구름, 이시카리 바닷가의 아름다운 해안, 그리고 오타루의 아름다운 “천국과 같은” 거리풍경, 홋카이도의 모든 아름다운 풍경이 이 영화에 흥취를 더하고 있다.
추운 날씨 속의 불꽃놀이
영화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하는 불꽃놀이의 장면은 CG로 할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 불꽃을 쏠 것인지 결정을 해야 했다. 영화 대사에도 있던 대로, 실제로 불꽃을 발사하는 것은 많은 비용이 들지만, 추운 날씨에도 불구 하고 영화를 위해 엑스트라를 자청해 준 그 지역 주민들을 위해 제작팀은 실제로 불꽃놀이를 개최하기로 했다. 발사 된 불꽃은 약200발. 물론 도쿄의 큰 불꽃놀이에 비한다면 적은 수였지만, 추운 날씨 속에서 노력해 준 주민들에게는 많은 추억이 되었을 것이다. 이시카리바닷가에서의 촬영에 임한 엑스트라들은 이시카리시, 삿포로시, 오타루시, 토우베츠쵸등에서 모인 총 800인. 홋카이도, 게다가 바다로부터의 강한 바람이 부는 이시카리바닷가는, 9월이 되면 도쿄의 겨울과 다름없을 정도로 기온이 내려간다. 그러나 영화는 한 여름에 행해지고 있는 불꽃놀이라고 하는 설정. 게다가, 뭐니 뭐니 해도 클라이막스의 신이기 때문에 시노하라 감독이 간단하게 찍을 리도 없다. 실제로 촬영이 종료한 것은 아침 해가 뜬 직후... 엑스트라로 모인 지역주민들은 그러한 가혹한 상황에서도, 유카타만으로 촬영에 임해 주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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