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울프크릭(2005, Wolf Creek)
배급사 : 스폰지
수입사 : 스폰지 / 공식홈페이지 : http://cafe.naver.com/spongehouse.cafe

울프크릭 예고편

울프크릭 francesca22 07.04.20
공포답지 않은 공포~ sbkman84 07.01.23
너무 외딴 곳으로 놀러가지 말자구요... ★★★★  w1456 14.06.06
재밋는영화! ★★★★☆  rnldyal1 10.07.27
실화에 바탕을 두고 있어 더 끔직한 작품 ★★★☆  ninetwob 10.01.31



실화이기에 더욱 충격적인 극한의 공포
전 세계 여행자들을 공포에 떨게 한 ‘울프크릭의 살인마’


영국에서 온 리즈와 크리스티, 그리고 시드니 출신의 벤, 길에서 만났지만 서로 마음이 잘 맞는 세 명의 젊은이들이 황량한 호주 서부로 길을 떠났다. 젊은 시절 모두들 한번쯤은 떠나보는 배낭여행처럼 모처럼 자유를 만끽하던 그들은 낯선 여행지에서의 쾌감을 다 맛보기도전에 고립된 사막 한가운데서 악의로 가득 찬 살인마에게 납치되고, 세상 누구도 그들의 실종사실조차 눈치채지 못한 채 지옥을 경험하게 된다. 도저히 믿기지 않는 끔찍한 상황을 다루는 영화 <울프크릭>이 더욱 공포스럽게 다가오는 것은 이것이 어느 작가가 고안해낸 가짜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일어난 사건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러영화의 교과서가 된 <텍사스 연쇄 살인마 사건>이 가르쳐주었던 것처럼, 인간의 추악함과 잔혹함은 종종 상상 그 이상이다. 그리고 그것이 일상생활에서는 결코 짐작조차 할 수 없었던 부분이기에 관객들은 더욱 큰 공포와 좌절감을 느낀다.

그렉 멕린 감독이 처음 <울프크릭>의 이야기를 구상한 것은 약 5, 6년 전. 아웃백의 여행자들을 주인공으로 삼은 비교적 클래식한 호러 스릴러 작품이었다. 그러나 그가 작품을 준비하던 중 실제로 호주에서는 여행객들을 상대로 자행된 끔찍한 살인사건들이 밝혀지며 세상을 놀래켰고, 감독이 미처 생각지 못했던 디테일을 부여했다. 가장 대표적인 캐릭터는 아웃백의 외딴 고속도로에서 히치하이커들을 납치해 끔찍한 짓을 했던 연쇄 살인범 이반 밀러. ‘울프크릭의 살인마’혹은 ‘배낭여행자 킬러’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영화 속 믹 테일러의 살인행위, 그의 외모, 범죄 수행방식 등에 영향을 주며 잔혹한 연쇄살인마의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그 외에 브래들리 머독이라는 살인범이 서부 호주에서 사냥 중에 배낭여행객들이 탄 차를 발견, 원거리에서 남자를 쏘아죽인 후 여자를 납치하려고 한 것도 에피소드에 반영되었다.

당신이 벌떡 일어나 도망가고 싶어질 만큼 겁을 주기 위해서
울프크릭이 시도한 것들_간단한 스토리, 강렬한 연기, 핸드헬드 촬영, 악마적 캐릭터!


제 아무리 ‘실화’를 기초로 한 끔찍한 이야기라고 하더라도 영화 속 내용이 실화처럼 리얼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공포영화를 보는 스릴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렉 멕린 감독은 <울프크릭>으로 누구라도 놀래킬 수 있을 만큼 쇼킹하고 무시무시하면서도 단순히 헐리웃 호러 영화의 아류가 아닌, 오로지 호주에서만 가능한 영화를 만들기를 원했다. 그것을 위해 그가 찾아낸 돌파구는 라스 폰 트리에를 비롯한 덴마크 감독들이 주창했던 ‘도그마 95’. 젊은 감독들이 막대한 제작비의 짐을 벗고 자유로워지고자, 세트 없이, 인공적인 조명이나 사운드 없이, 디지털 촬영과 훌륭한 배우들의 파워풀한 연기에 힘을 싣자고 했던 영화운동이었다. 특히 그들의 초기 작품 <브레이킹 더 웨이브>, <백치들>, <셀러브레이션>이 품고 있던 힘을 잊을 수 없었다는 그렉 멕린은 <울프크릭>도 그들과 같은 방법을 사용해보기로 한다. 또 한가지 그가 추구했던 것은 클래식 호러 걸작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강한 구심점을 가진 스토리라인, 적은 수의 캐릭터들, 고립된 배경, 독특하고 잊기 힘든 악역 등-을 잃지 않고자 노력하는 것이었다.

감독이 고백했듯이 도그마 95와 클래식 호러 작품들의 영향 아래서 태어난 <울프크릭>은 영화사에서 상당히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작품으로, 호주 호러 영화로서는 드물게 선댄스 영화제에까지 초대되며 주목을 받았으며, 미국에서 와인스타인 컴퍼니에 픽업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이는 미국에서 태어나 꽃을 피운 호러영화가 장소를 옮겨 호주에서 효과적으로 변주되었다는 것에 대한 인정이자, 소모적인 두뇌싸움과 잔인하기만 한 공포영화들, 혹은 일본공포영화들의 영향을 받은 대동소이한 호러 작품들에 식상한 관객들의 요청이기도 하다. 그리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무엇보다 ‘효과적으로’ 관객에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다는 것이야말로 영화 <울프크릭>이 이뤄낸 가장 놀라운 업적이다.

리즈, 크리스티, 벤, 그들의 친구가 되었을 때 이미 때는 늦었다!
‘영화사에 남을 희대의 살인마’ 믹 테일러의 발견


‘믿음을 주지 못하면, 공포도 줄 수 없다’ - 스티븐 킹

<울프크릭>은 같은 장르의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매우 서정적인 화면으로 시작한다. 더욱 특이한 점은 세 명의 배낭여행자들이 즐거운 여행을 하며 서로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과정이 충실하게, 넉넉한 시간을 가지고 그려지고 있다는 점이다. 몰래 지켜보는 듯한 느낌의 핸드 헬드 카메라는 주인공들이 자신의 일상과 멀리 떨어진 ‘호주의 저 밖 어딘가(OutBack)’에서 자유를 만끽하는 감상을 아름답게 그려내며, 이 과정에서 젊은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감독의 연출의도와 맞아떨어지며 영화 속에서 매우 ‘믿음직’스럽고 친밀하게 느껴진다. 공포의 대가 스티븐 킹은 ‘믿음을 주지 못하면 공포도 줄 수 없다’고 했다. <울프크릭>의 스탭들은 ‘관객에게 믿음을 주는 것이 모든 파트의 가장 큰 관건이었다’고 이야기한다.

관객들이 화면 속의 인물들과 친구가 되었을 시점에서 이야기는 급선회한다. 웅대한 자연의 영험한 기운이 느껴지는 울프크릭. 갑자기 차가 고장나고 불길한 예감의 전조가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것도 잠시, 영화는 전반부에서 예감조차 할 수 없었던 악몽의 한가운데로 빠른 속도로 걸어 들어간다. 쿠엔틴 타란티노감독이 ‘지난 25년간의 영화사에 남을 희대의 인물이 되었다’고 칭한 캐릭터 ‘믹 테일러’가 나타나면서부터다. 그는 어떤 주저함도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악마와 같은 인물. 아무렇지도 않게 살인을 저지르는, 이미 얼마일지도 모르는 살인을 저질러 온 그의 손아귀에 잡힌 주인공들은 어떻게든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을 쳐보지만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믹 테일러’의 악마성에 이미 압도된 상태다. <울프크릭>은 영화가 몇 번이나 관객을 놀래키느냐, 아니면 스크린에서 몇 명의 사람들이 도륙되느냐에 따라 공포감이 측정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고도로 계산된 리얼리티로 차근차근 관객들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이는 <울프크릭>의 함정에 말려든 사람들은 영화가 ‘울프크릭의 살인마’를 통해 인간이란 존재의 악마성을 치밀하고 냉정하게 보여주는 영화 후반에서는 이미 혼이 나갈 만큼의 공포감에 사로잡힌다. 영화 속에서 저 밖 어딘가(OutBack)에 영원히 존재하는 캐릭터로 남는 희대의 살인마‘믹 테일러’의 공포는 저 넓은 호주대륙을 뒤덮을 정도의 존재감으로 극장을 나서는 관객의 무릎을 흔들리게 할 것이다.



(총 32명 참여)
kisemo
보고싶어요     
2010-01-30 21:02
mckkw
실화라...     
2008-08-19 16:23
theone777
충격적 실화, 하지만 이런류의 영화치곤 좀 지루하다.
그래도 볼만함, 교훈적인 ㅋㅋ     
2008-07-27 23:44
wizardzean
호러 영화네요     
2008-03-17 14:35
qsay11tem
무서울가나     
2007-08-25 12:02
maymight
낯선 장소에서 만난 낯선이의 친절을 믿지 마라     
2007-04-29 12:42
qlflfl
기대이상으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2007-04-26 18:32
benetton
기대가 커서 그런지 조금은 실망한 영화입니다!     
2007-04-24 12:44
balcksky
생각보다는 아쉬웠습니다!     
2007-04-23 12:35
kkuukkuu72
그런데로 간신이 볼만합니다 새로움이 있어 좋네요     
2007-04-22 19:49
1 | 2 | 3 | 4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