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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두더지(2005, Butterflymole)
제작사 : 인디유니온 / 배급사 : (주)인디스토리
공식홈페이지 : http://cafe.naver.com/indiestory1998.cafe

나비두더지 예고편

흥미로운 영화.. wlsgml5555 08.02.27
영화가 좀 어렵다라는 생각이 든다 ★★★  joyhill 08.05.14
그럭저럭 ★★★☆  coxld20 08.04.01
철학적이지만 조금은 아쉬운 반전의묘미 ★★  roots016 08.03.31



낙원을 꿈꾸는 현대인들에 대한 슬.픈.은.유.

<나비두더지>에 등장하는 지하철 기관사의 일상은 지루함, 고립감, 불안감 속에서 가다 섰다 하는, 삶의 덜컹거림을 보여준다. 그들은 시속 80km의 전동차에 몸을 내던지는 사람들을 무시로 보면서 일상에 드리워진 죽음의 그림자와 싸우고, 아무렇지 않는 양 매일매일 어둠의 터널을 뚫어내며 산다. <나비두더지>는 나비가 되어 바깥세계로 탈출하고픈 지하세계의 두더지, 낙원을 꿈꾸지만 지독한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현대인들에 대한 슬픈 은유다.

절망을 앓는 사람들과의 깊.은.소.통.

일상의 흥망성쇠 속에서도 끊임없이 어느 한 세계에 속해있다는 안도감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의 습성. <나비두더지>는 외부요인에 의해 점점 네거티브에 함몰되는 인간들, 희망보다 절망에 가까운 세상 속에서 죽음에 이르는 절망을 앓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절망을 앓는 사람들의 내면을 적극적으로 추적하는 카메라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어쩌면 우리와 같은 고민을 발견해낸다. 지상과 지하, 빛과 어둠, 삶과 죽음의 사이... <나비두더지>는 그 사이에서의 깊은 소통을 꾀하는 영화다.

죽거나 혹은 사라지는 미.스.터.리.

짧게는 5분, 길게는 20분… 지하철에 뛰어든 사람들의 잔해는 재빨리 치워지고, 지하철은 즉시 재운행된다. 순식간에 일어난 죽음을 처리하는 방식은 비정하기 이를 데 없고, 지하철 기관사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가해자이자 피해자가 된다. <나비두더지>는 그 모호한 경계처럼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르게 사라진 사람들의 실재와 부재를 통해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인간의 내면을 미스터리 방식으로 그려낸 이야기다.

서브웨이 무비

<나비두더지>의 프리프러덕션 당시, 4개월에 걸친 서울메트로 협조신청이 번번이 절대불가로 돌아오자, 감독은 시나리오 전면수정의 초강수를 선택, ‘서브웨이 미스터리’ <나비두더지>는 어쩌면 ‘택시 미스터리’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나비두더지>의 태생이 지하세계일 수 밖에 없었는지 드디어 기적적으로 서울메트로의 협조가능 연락이 오고, 결국 <나비두더지>는 원안대로 서브웨이 무비가 되었다. <나비두더지>는 한국영화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리얼한 지하철 기관사들의 일상과, 지상과 지하, 낮과 밤을 끊임없이 순환하는 지하철 2호선의 모습을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영상으로 담아낸 유의미한 그 첫 시도이다.

다크사이드 스토리

2007년의 서울시내 지하철에서는 한달 평균 약 4명이 자살시도가 있었고, 노선별로는 2호선에서의 자살시도가 가장 높았다. 빈번히 자행되는 지하철 투신자살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그 짧은 순간의 충격이 지하철 기관사들에게는 외상으로 평생 남는다는 것. 이른바 ‘외상 후 스트레스’다. 지하철 기관사는 사람을 죽였다는 죄의식에 사로 잡히고, 결국 가해자이며 피해자가 되어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게 된다. <나비두더지>는 이런 지하철 기관사들의 일상적인 우울과 ‘자살철 증후군’에 시달리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한 개인의 자살이 사회와 한 개인에 끼치는 외적, 내적 영향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영화다.

나비+두더지

제목 <나비두더지>에서의 나비는 존재가 주는 희망, 고치를 깨고 날아오르는 초월성, 그리고 장자가 이야기하는 ‘호접지몽’ 에서의 현실과 꿈의 경계성을 상징하는 단어이며, 두더지는 척박한 땅을 파고 지하에서 살아가는 존재에 대한 은유이다. 그 나비와 두더지가 나비두더지로 합일되어 항구적일 것만 같은 현실의 세계를 탈출, 비상하고자 하는 꿈을 꾼다. <나비두더지>는 그렇게 현실의 절망을 뚫고, 희망 속으로 나아가려는 인간군상들의 이야기다.



(총 22명 참여)
ymsm
흠..........     
2008-02-10 22:40
tepstep
글쎼 잘 ;;;;;;;;;;;;;;;     
2008-02-1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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