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시작하는 독특한 성장영화
성장영화 <피터팬의 공식>의 특별함은 그 시선에 있다. 알고 싶은 건 모호하기만 하고, 원하는 것은 가질 수 없는데 원치 않는 것은 요구되는 모순된 열 아홉. 그 시기의 힘겨움과 통증을 다루고 있는 영화지만, 그 정서는 무겁거나 어둡지 않다. 속으로 아파하기도 하고, 때론 세상을 향해 과격하게 도발하는 주인공 한수의 모습은 여리고 귀여운 느낌을 잃지 않으며, 그가 겪는 사건과 주변 인물들과의 소통은 부드러운 미소와 위트로 그려진다. 진지함과 조화를 이루는 ‘소년 같은’ 담백함과 경쾌함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성장영화 <피터팬의 공식>. 이는 우리가 이미 거쳤거나 거치고 있을 ‘성장통’에 대한 작가적 이해와 연민, 그리고 격려하는 마음의 진정성이 구축한 가치 있는 시선이다.
한국영화에 다양성과 가치를 부여하는 영화,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초청으로 스타트!
꾸준한 성장으로 전세계 영화인의 축제가 된 부산국제영화제. 그 중에서 뉴커런츠 부문은 역량 있는 작가 감독 발굴을 위해 마련된 부문으로, 비경쟁 영화제인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유일한 장편 경쟁 부문인 만큼 영화제의 꽃이라 할 수 있다. 부산 영화제의 허문영 프로그래머는 “소년이 겪는 성장통을 서정적이면서도 잔혹하게 묘사한 수작”이라며 영화<피터팬의 공식>을 뉴커런츠 부문에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영화는 일반적인 청춘 영화의 패턴을 따르기 보다는 주인공 한수의 내밀한 감성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관계와 갈등을 따라가며, 한수가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애쓰는 과정을 섬세하면서도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영화 <피터팬의 공식>이 가지는 고유하고 진실한 시선은 이제, 부산 국제 영화제를 시작으로 세계의 관객들에게 진심 어린 감동을 전할 것이며, 한국 영화에 의미와 가치를 더할 것이다.
역량 있는 감독의 문화 브랜드를 지향하는 제작사
LJ필름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감독 개개인의 미학적, 상업적 색깔을 브랜드화하는 노력을 유지해 왔다. 이런 노력은 김기덕, 이윤기 감독 같은 감독들과의 작업을 통해 국내외적으로 그 가치를 검증 받은 바 있다. 그리고 이제, <인터뷰>, <나쁜 남자>의 작업을 통해 그 능력을 검증 받은 조창호 감독의 데뷔작 <피터팬의 공식>으로 그 맥을 이어간다. 주목할 만한 독특한 감성이 돋보이는 이 영화는 한국영화의 발전에 가치를 더하는 소중한 작품이 될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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