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의 인고가 낳은 창작의 승리 2004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사전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
거제도의 아름다운 풍광과 세대를 아우르는 사랑의 성찰을 보여주는 영화 <종려나무 숲>은 유상욱 감독이 7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을 거제도에서 머물며 탄생시킨 보석 같은 시나리오(원제, 그 남자가 두고 온 섬)를 바탕으로 한다. 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딸... 3대에 걸쳐 넘나드는 사랑의 아픔과 그녀들의 열정을 고스란히 담은 이 영화는 2004년 영화진흥위원회의 시나리오 사전 지원 공모전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제주도와는 또 다르게 이국적으로 다가오는 낯설고 신비로운 섬, 거제도.... 그 섬을 배경으로 사랑과 기다림에 대한 진심을 담아낸 영화 <종려나무 숲>은 기나긴 기다림의 세월이 푸른 쪽빛으로 거대하게 넘실대는 파도처럼 우리의 마음에 크나큰 울림을 전해줄 것이다. 그리고 <종려나무 숲>이 전하는 아름답고도 슬픈 사랑 이야기에 우리는 마음을 온통 빼앗길 것이다.
빼어난 영상미와 온 세대들에게 호평을 얻을 수 있는 작품 2005년 제9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폐막작 선정!!
1997년 재기 발랄한 비주류 영화를 축제라는 형식의 파티로 대중에게 선보이며, 새로운 문화 파격을 관객에게 제시했던 출발이, 2005년, 올해로 아홉번째를 맞는다. ‘판타스틱’한 영화들을 선보이기 위해 주력했던 그 동안의 경력에 비추어볼 때, 9회를 맞는 피판은 규정화 된 파격과 형식이라는 강박을 벗고, 새롭게 거듭나겠다는 다짐을 대내외적으로 ‘공개 선언’하는 셈이다. 일반 대중이 거리낌없이 참여하여 즐기는 축제가 되기를 바라는 이번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가 폐막작으로 선택한 영화가 <종려나무 숲>. 호러, 스릴러, 판타지 영화들의 축제에 <종려나무 숲>이 대미를 장식할 수 있었던 것은, ‘사랑’ 그 자체가 부인할 수 없는 판타지이기 때문일 것이다. ‘종려나무 숲’이 간직한 사랑의 비밀은 한 평생 기다림으로 살아온 여인의 혼이 전설이 되어 사랑의 판타지를 이야기 한다. <종려나무 숲>을 폐막작으로 선정한 영화제측에서는 <종려나무 숲>이 빼어난 영상미와 더불어 온 세대들에게 호평을 얻을 수 있는 훌륭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그 선정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자연이 빚어낸 전설과 환상의 섬. 거제도..... 그 섬에선 누구나 거센 소나기처럼 운명적인 사랑과 만날 수 있다!!
자연이 빚어낸 바다와 섬. 인간의 손길로 다듬어진 숲과 정원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곳. 거제도는 <종려나무 숲>이 지닌 아름답고도 환상적인 이야기를 풀어내기에 적합한 천혜의 자연조건을 지니고 있다. 특히 주요 촬영지인 거제의 공고지는 거제시 일운면 예구리에서 20여분 산 능선을 넘어 해안가에 자리 잡은 찻길도 나지 않는 인적이 드문 곳이다. 때문에 격정의 사랑이 숨쉬는 70년대의 시대 모습을 담아내기에 더없이 훌륭한 장소로 낙점 되었다. 길 주변의 야생화와 동백나무, 후박나무, 각종 조경수들이 푸른 하늘과 넘실대는 파도를 병풍 삼아 줄지어 서있고 그 가운데를 1만 여 그루의 ‘종려나무 숲’이 한려 해상국립공원을 배경 삼아 울창하게 들어서있는 곳. 거제도의 아름다운 ‘종려나무 숲’은 세대와 시공을 초월해 감미로운 사랑의 언어를 우리에게 마음껏 쏟아낸다.
“상쾌하고 풋풋하고 알싸한 올리브 향이 나는 시나리오...” 그들의 사랑에 단숨에 취해버린 김유미, 그녀의 대표작이 될 영화
이국적인 풍광 속에 과거와 현재의 사랑이 교차되는 환상적인 느낌의 멜로 영화, <종려나무 숲>. 10대부터 30대, 엄마와 딸...영화 중 세대를 초월해 1인 2역을 소화해낸 김유미는 처음 <종려나무 숲>의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소름 끼치는 전율 같은 것을 느꼈다고 한다. 그 느낌을 그녀는 “상쾌하고 풋풋하고 알싸한 올리브 향이 나는 시나리오”라고 표현했다. 씩씩한 섬 처녀인 현재의 ‘화연’과 한 남자를 향해 끝없이 사랑을 기다리는 과거의 엄마 ‘정순’의 캐릭터는 바로 배우 김유미 안에 모두 내재된 모습이었던 것. 대본 리딩 작업에서 그녀가 보여준 캐릭터의 완벽한 소화는 동석한 사람들을 눈물바다로 몰아 넣었고, 이에 유상욱 감독은 한국 여인상을 대표할만한 고전적인 외모 속에 현대적인 소탈한 성격을 지닌 김유미야 말로 <종려나무 숲>의 여주인공 그 자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유미는 이런 이미 준비되어진 배우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거제도 사투리를 배우기 위해 촬영 전 몇 달간 거제도에 내려가 장터를 누비며 녹음기로 사투리를 채록하는 한편, 실제로 ‘종려나무’를 기르는 노인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또한 영화 중 화연이 뛰어난 족구 실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집 근처 학교 운동장에서 매일 아버지에게 족구를 전수받는 트레이닝도 빼놓을 수 없었던 김유미의 일과. 그녀의 이런 노력을 증명이라도 하듯 멍투성이인 그녀 다리는 김유미가 얼마나 완벽한 거제도 섬 처녀로 태어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다했는가를 아낌없이 보여준다.
꽃보다 아름다운 섬사람들.... 영화의 보이지 않는 2%를 완성해 낸 섬 사람들의 열정, 그들의 향기로운 땀방울로 완성시킨 아름다운 영상들...
영화의 촬영지인 거제도 일운면의 면민들은 영화 촬영을 앞두고 완벽한 촬영준비를 위해 많은 시간을 땀을 흘렸다. 일운 거인회, 새마을 부녀회, 일운 청년회, 일운 청년회, 이장 협의회 등 자생 단체들은 촬영팀이 부담 없이 마음 놓고 촬영을 할 수 있게, 그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을 마을 입구마다 일제히 부착하는 것을 시작으로 영화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자발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촬영 중 거제시 수산과, 환경과 직원들, 일운면 직원, 와현리 각 마을 새대 주민들 100여명은 때묻지 않은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기 위해 대형 트럭 4대를 동원해 섬 곳곳의 쓰레기와 먼지들을 청소해내는 작업에 돌입했고, 거제 예술 랜드의 아름다운 자연 예술 작품들이 자연스럽게 카메라에 담기게 하기 위해 쉴 새 없이 땀방울을 흘렸다. 그들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진 채 탄생된 영화 <종려나무 숲>. 관객들은 영화를 보는 내내 유려한 거제의 풍경보다도 더 아름다운 섬사람들의 진심어린 애정을 느끼게 될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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