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신인 김민
[정사]와 [연풍연가]로 영화계에 얼굴을 알리자마자, 영화 [구멍]의 주인공 선영 역을 대선배 안성기와의 공연에 김민은 의욕적이고 다부진 마음자세로 임했다. 환자가 된 자신의 역할을 위해 촬영 며칠 전부터 6kg 이상을 감량하는 등의 열과 성의를 보이기도 하였다. 또한 심한 폭행, 과감한 노출까지도 거리낌없이 소화하였고, 상대역을 맡은 안성기는 영화 몇 편을 경험한 신인배우 치고는 대단한 의욕과 용기를 갖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판 쁘레따 뽀르떼
영화의 도입부 주인공의 등장이 요란하다. 그곳은 영화 속 기묘하고 화려한 파티장 분위기를 촬영하기 위해,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진 행위예술가 심철종의 소극장을 새롭게 꾸민 곳이다. 파티장을 더욱 눈부시고 판타스틱하게 만드는 것은, 이 영화 [구멍]의 의상협찬을 해준 디자이너 이상봉의 작품 덕이다. 그리고 그 옷을 입은 보조출연자들이 모두 현직 모델들이었다.
실제 법정 내부를 담은 최초의 영화
지금까지 많은 한국영화들이 법정의 내부장면을 담고는 있지만, 관공서 특히 법정 건물의 촬영이 외부에만 국한되어있는 현실 때문에 대부분이 세트에서 행해지곤 하였다. 그러나 영화 [구멍]은 세트가 아닌 실제 법정 내부를 최초로 촬영한 작품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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