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되었다(2005, Time Has Come / Voici Venu Le Temps)
대지주의 딸을 납치했던 부랑아 만자스 캐비의 추적에 맞서는 오비타니 전투원들의 때가 왔음을 얘기하는 다소 엉뚱하지만 여러 장르의 서사적 요소들이 기묘하게 혼재하는 영화. 전작 <용감한 자에게 안식은 없다>와는 다른 리듬과 화법으로 전개되는 이 영화는 글라우버 로샤 영화의 원시적 이미지와 웨스턴의 행동양식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이 부조리한 무대 위를 움직이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한편 사회적 관계로 환원되는 독창적인 알레고리의 서사를 구성한다. 알랭 기로디의 다른 작품들에서도 보여지듯 이 영화 안에서도 동성애적 관계가 비춰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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