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함과 감성을 두루 갖춘 젊은 여성 감독 _ 카롤리네 링크(Caroline Link)
“저는 제 영혼 밑바닥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감성적이고,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는 영화를 만들기를 원합니다. 낯선 세계로 통하는 창, 단 한 순간의 매혹적인 세계, 그것이 제게 있어 '영화'입니다.” – 카롤리네 링크(Caroline Link)
1984년 바바리아 필름 스튜디오에서 각본, 편집과 조감독으로 활동하면서 영화에 대한 꿈을 키웠던 카롤리네 링크 감독. 그녀는 뮌헨 TV, 영화 아카데미 재학 시절 다큐멘터리 <행복>(1989)과 단편 영화 <화려한 꽃들>을 만들어 주목을 받았다. 이후 호프 영화제에서 장편 영화 <여름날>(1990)로 코닥 스폰서상을 받아 연출의 감각을 익히고 이어 범죄 시리즈 <팀>(1990)과 <아나히타>(1991), 그리고 아동영화 <몽상가, 칼레>(1992)등을 만들었다.
카롤리네 링크 감독이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것은 <비욘드 사일런스>(1998)로 1998년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보로 선정되면서부터였다. 아름다운 가족애를 다룬 이 작품은 독일 내 2백 만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동경 영화제 그랑프리상, 각본상을 타는 등 작품성과 흥행성에서 인정을 받았다. 이후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러브 인 아프리카>가 2003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오른데 이어 2003 아카데미 최우수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함으로써 그녀는 잔잔하지만 깊은 감동을 이끌어내는 감독으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