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우리들>의 엄마를 연기했던 장혜진은 딸을 사랑하지만 아이가 겪는 감정의 격랑에는 무덤덤한 ‘현실 엄마’ 같은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내며 주목받았다. 남편 기택 역의 송강호를 타박하고 쩔쩔매게 만드는 장면들을 실감 나게 그려줄 배우가 필요했던 봉준호 감독은 장혜진으로 <기생충>의 전원백수 4인 가족을 완성했다. 장혜진은 연기와 인생으로 쌓은 탄탄한 내공으로, 다부진 아내이자 엄마 충숙을 현실감 넘치게 그려냈다.
<니나 내나>에서는 ‘미정’ 역에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실제 미정이라고 생각될 정도의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누구보다 가족을 생각하지만, 한편으로 엄마에 대한 원망을 안고 사는 집안의 첫째 딸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오랜 시간 쌓여온 내공이 빛나는 그의 연기는 누구보다 개성 넘치고, 현실감이 살아있다.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에서 그는 짧은 등장에도 톡톡 튀는 오지라퍼의 귀여운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필모그래피 영화_<애비규환>(2020), <니나 내나><우리집><기생충>(2019), <당신의 부탁>(2018), <선희와 슬기>(2018), <용순-우정출연>(2017), <우리들>(2016), <시>(2010), <마린보이>(2009), <밀양>(2007),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1998) 외
드라마_[여신강림][산후조리원][출사표][계약우정](2020), [루왁인간][사랑의 불시착](2019) 外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