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창작 애니메이션 <똑딱하우스>를 통해 세계 어린이 방송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정길훈 감독은 이전에 광고와 뮤직비디오,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의 제작을 시작했다. 2000년 우리나라 최초의 극장용 장편 CGI 애니메이션 <엘리시움>을 기획하면서 애니메이션 세계에 발을 디뎠고, 오랜 경험과 탁월한 스토리텔링으로 감각적인 화면을 연출해 왔다. 월트 디즈니의 <히글리 타운 히어로즈>, 넬바나와의 공동제작 작품인 <지스쿼드>와 같은 유명 작품에 CG 슈퍼바이저로 참여하기도 했다.
2011년에는 <엄마 까투리> 단편 애니메이션이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된 것은 물론, 다양한 변신 비행기들이 세계 곳곳을 떠나며 다양한 문화체험을 하는 이야기를 담은 [출동! 슈퍼윙스]를 미국, 중국과 합작해 2014년 EBS를 비롯, 미국, 남미 등 전 세계 90개국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룬 것. 뿐만 아니라, 정길훈 감독은 [엄마 까투리] TV 시리즈 애니메이션을 제작, 2016년부터 EBS 방영을 시작해 이듬해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애니 부문 대통령상 수상하며 명실상부 K-키즈 애니메이션의 한류를 선도하는 감독은 물론, 제작사 대표로 자리매김했다. 정길훈 감독은 “처음 10명 남짓 시작했던 회사가 지금은 150명의 직원들과 함께하고 있다. 앞으로도 어린이들에게 설레고 좋은 기억을 심어주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다”라고 전해 K-애니메이션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감독다운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극장판 엄마 까투리 도시로 간 까투리 가족>에서 그는 ‘엄마 까투리’ 콘텐츠가 가진 메인 주제 ‘모성애’는 물론, 무분별한 산림 개발에 대한 경각심과 동물과 사람이 더불어 사는 삶의 중요성을 담고자 고심했다. 정길훈 감독은 “영화 속 꽁지가 ‘왜 사람들은 자기 마을이 아닌 숲속에 집을 지어요? 사람들 욕심쟁이네요’라고 얘기하는 장면이 있다. 무분별한 자연 파괴에 대한 아이들의 시선을 보여주면서 부모들이 이 문제에 대해 한 번쯤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라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극장판 슈퍼윙스: 맥시멈 스피드>는 ‘슈퍼윙스’ 탄생 9년 만의 첫 극장판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극장판을 통해서 TV 시리즈에서 다룰 수 없었던 이야기를 심도 있게 담고자 했다고 전한 정길훈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스펙터클한 액션과 화려한 연출 뿐만 아니라 주인공들 간의 깊은 서사와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담아냈다. “TV 시리즈와는 다른 스토리와 화려한 액션을 꾹꾹 눌러 담아 제작한 첫 극장판이다. 긴 제작 기간만큼이나 관객들에게 오랜 시간 기억되고 회자될 수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남았으면 한다”라며 진심 어린 바람을 전해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필모그래피 <극장판 엄마 까투리 도시로 간 까투리 가족>(2022), [엄마 까투리](시즌1~5), [출동! 슈퍼윙스](시즌1~7), [시계마을 티키톡](시즌1,2)
수상경력 제24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애니메이션어워드 감독상(2020) 제8회 서울환경영화제 아베다 한국환경영화상(201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