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브레멘에서 태어난 바바라 수코바는 1971년 입센과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영화화하는 제작사에서 영화 일을 시작했다. 이후 그녀는 뉴저먼 시네마를 대표하는 작품들에 출연하기 시작했고,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감독의 TV 시리즈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의 Mieze 역을 훌륭하게 연기해 신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1981년, 다시 파스빈더 감독과 호흡을 맞춘 <로라>로 저먼 필름 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임을 입증했다. 그녀는 마가레테 폰 트로타 감독과 다섯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는데 대표작은 <마리안과 줄리안>으로 1981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로자 룩셈부르크>로는 1986년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는 영예를 얻었다. 2008년에는 몬트리올 영화제에서 <The invention of the curried sausage>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그녀는 마이클 치미노, 라스 폰 트리에, 데이빗 크로넨버그, 폴커 슐렌도르프, 아그네츠카 홀란드, 팀 로빈스 등 세계적 거장들과 작품을 같이 했다. 또한 그녀는 클래식 뮤직 나레이터와 가수로도 유명하며 현재까지도 밴드의 리드 싱어로 활동 중이다. <위대한 계시>에서 그녀는 극의 중심을 잡는 무게감 있는 연기를 어김없이 보여주며 “수코바는 현대적 모습을 벗어버리고 철저히 그 시대 속으로 들어갔다(Chicago Sun Times)” “그녀는 힐데가르트를 호감이 가면서도 카리스마적인 인물로 보일 수 있게끔 연기했다.(New York Times)” 등의 호평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