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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도 좋아!’ 발랄하고 귀엽다 (오락성 7 작품성 6 )
오목소녀 | 2018년 5월 23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백승화
배우: 박세완, 안우연, 이지원, 장햇살
장르: 드라마
등급: 전체관람가
시간: 57분
개봉: 5월 24일

시놉시스
한때 바둑왕을 꿈꿨으나 현재 기원 아르바이트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바둑’(박세완). 바둑을 더 이상 둘 수 없게 된 그녀는 기원 단골 소녀 ‘조영남’(이지원)과 오목을 두곤 한다. 어느 날 기원을 방문한 ‘김안경’(안우연)이 동네에 오목 대회가 열린다고 알려주고, ‘바둑’은 룸메이트 ‘동거인’(장햇살)이 사기로 날린 월세 보증금을 메꾸고자 오목 대회에 참가하는데....

간단평
포기가 곧 실패는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했던 <걷기왕>(2016) 등 재기 넘치는 스토리텔러 백승화 감독이 돌아왔다. 귀엽고 통통 튕기는 매력 지닌 <오목소녀>로 이번엔 '패배'에 대해 얘기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흔한 격언처럼 살면서 패배를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 그럼에도 우리는 왜 그토록 '지는 것'을 참을 수 없어 하고 나아가 두려워하는 걸까. 감독은 이기는 것만큼이나 ‘잘’ 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농담처럼 가볍게 화두를 던진다. 비록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근근히 꾸려 나가지만, 녹록지 않은 현실에 무릎 꿇기보다 내일을 향한 희망을 간직한 ’바둑’과 친구를 통해 긍정 에너지를 나눠 준다. 그간 가르치려거나 어설프게 조언을 시도하지 않았던 감독의 장기가 <오목소녀>에도 여실히 드러난다. ‘기생수’, ‘슬램덩크’ 등의 인기만화를 소박하게 패러디한 센스도 정겹다. 박세완, 안우연, 이지원, 장햇살이 깜찍한 연기로 지금, 오늘 하루를 걸고 자신만의 짜릿한 한판 대결을 찾아보라고 독려한다.


2018년 5월 23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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