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키토 출신인 그는 마드리드에서 사진술을 공부했으며, 칠레의 산티아고를 거쳐 1992년에 뉴욕대학교 영화학교를 졸업했다. 체디억은 자신의 모교에서 열린 뉴욕대 퍼스트 런 영화제 촬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99년 데일리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10인의 카메라맨 유망주’에 올랐다. 그가 참여한 작품으로는 잭 에프론 주연의 <세인트 클라우드>, 주드 로와 포레스트 휘태거가 주연한 <리포 맨>, 리처드 기어와 클래어 데인즈 주연의 <트랩>, 에드워드 노튼 주연의 <다운 인 더 밸리> 등이 있고, HBO 드라마 <언디피티드>에선 제작총지휘를 맡기도 했다. 그 외에도 2002년 선댄스 영화제 상을 수상한 <굿 걸>과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패컬티> 등이 있다. 영화 <허리케인>으로 1997년 선댄스 영화제 촬영상을 수상했다.
대니 보일 감독이 제작한 <28주 후>의 촬영을 맡은 인연을 계기로 새 영화 <127시간>의 작업에 참여한 그는 안소니 도드 맨틀 감독과는 상반된 매력의 카메라 워킹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보다 다채로운 시선으로 재미를 선사한다. 광활한 암벽 사막의 비주얼을 책임진 두 촬영감독은 제각기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여 대조적이면서도 조화로운 영상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움직이지 못하는 주인공을 대신해 2대의 카메라가 담아낸 다이나믹한 영상은 여느 액션영화 못지 않은 생생한 현장감을 불러 일으킨다.
필모그래피 세인트 클라우드(2010) / 28주 후(2007) / 트랩(2007) / 다운 인 더 밸리(2005) / 알리바이(2005) / 세상 끝의 집(2004) / 언디피티드(2003) / 굿 걸(2002) / 패컬티(199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