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허트 로커>의 긴장감 넘치는 극의 전개와 전쟁 속 폭발물 제거반 대원들의 심리상태 묘사, 완벽한 스토리 구성 등은 모두 실제 이라크 종군 리포터로 활약한 작가 마크 보울의 손에서 탄생한 것이다. 저널리스트이자, 스크린 라이터이고 프로듀서이기도 한 마크 보울은 정치, 테크놀로지, 범죄, 마약 등 여러 방면의 기사들을 Rolling Stone, The New York Observer 등 다수의 잡지에 실었다. 2003년 작성한 jailbait: 한 마약 수사관의 이야기는 “The Inside”라는 드라마로 방영이 되었고, Death and Dishonor라는 군대이야기는 2009년 국내에도 개봉한 영화 <엘라의 계곡>을 탄생케 하였다.
영화 <허트 로커>는 그가 실제로 이라크 종군 리포터로 활약할 당시 바그다드에서 동고동락하며 지낸 폭탄제거반의 생활을 모티브로 한 영화이다. 2004년 이라크 파견 당시 그는 폭발물 제거반과 동행하며 어디에 숨겨져 있는지 모르는 사제 폭탄의 위험에 노출돼 극도의 전율을 느꼈으며 자신의 그런 감정을 영화에 충분히 반영하였다고 한다. 또한, 대원들로부터 “폭발물을 처리한 경험은 평생 잊을 수 없으며 또 한번 그 순간을 경험하고 싶다”는 말을 듣고 그 이야기를 영화에 주요 축으로 구상하였다고 한다.
마크 보울은 이번 영화 <허트 로커>로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아카데미를 포함 BAFTA시상식,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등 주요 시상식에서 8번의 최고 작가상을 수상하며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작가로 떠올랐으며 워싱턴 포스트지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훌륭한 시나리오를 선사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