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석 감독과의 공동작업으로 잘 알려진 신경만 감독은 ‘빛과 어둠을 디자인’하는 데 있어서 탁월한 실력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없으면 만들어낸다’는 그만의 도전정신과 감독 및 촬영스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주어진 환경 내에서 최고치를 뽑아내는 그의 프로페셔널함은 지난 2005년 영화 <형사>를 통해 청룡영화상과 대한민국 영화대상을 수상하며 증명된 바 있다. 영화 <태풍태양>을 통해 이미 호흡을 맞춰 본 김병서 촬영감독은 당시 자연광이 비추는데도 조명을 디테일하게 설계해 준 신경만 감독이 있었기에 작품의 완성도가 확보됐다고 회고 한 바 있다. 자연광을 최대한 살려내는 자연스러움과 한 폭의 그림 같은 완벽한 미장센을 동시에 만들어내야 하는 <눈부신 날에>의 작업도 그에게는 만만치 않은 도전이었을 터!! 하지만 그는 부산, 바닷가, 컨테이너 공터 등의 자연환경 뿐만 아니라 배경으로 놓여있는 의자에 떨어지는 빛 하나까지도 완벽하게 잡아내며 영화 <눈부신 날에>의 한 장면 한 장면을 아름답게 완성시켜냈다.
<형사>로 청룡영화상 조명상을 수상한 신경만 감독. 이번 <PMC: 더 벙커>에서는 실시간 시간 변화를 조명으로 섬세하게 담아내었다. 햇볕의 통제가 있었던 지하 벙커의 섬세한 조명 컨트롤이 돋보인다.
Filmography <형사>(2005) <태풍태양>(2005) <우리형>(2004) <똥개>(2003) <휘파람공주>(2002) <친구>(2001) <와니와 준하>(2001) <조폭마누라>(2001) <억수탕>(199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