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 헝가리에서 생활하던 한수연은 유럽영화를 보면서 클래식한 면과 예술가 기질이 남다른 줄리엣 비노쉬를 롤모델로 삼으며 연기자의 꿈을 키웠다. 2001년부터 영화와 뮤지컬, 연극 등 역할의 비중에 크게 상관하지 않은 채 영화 <조용한 세상><모던 보이><너와 나의 21세기> 등의 작품을 통해 꾸준히 얼굴을 비춰 왔으며 소위 ‘뜨지만’ 않았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듬직한 배우다.
이렇듯 배우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그녀가 또 다시 도약한 계기는 바로 대한민국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뮤지션들의 노래가 담긴 뮤직비디오 출연이었다. 최근 발표와 동시에 음원차트를 점령한 다이나믹 듀오의 ‘거기서 거기’와 가수 비의 일본 첫 싱글 ‘Sad Tango’ 원더걸스의 데뷔곡 ‘Irony’, 가수 리치의 ‘사랑해 이 말 밖엔’ 등이 대표적이다. 이후 2010년 영화 <싱글즈>로 잘 알려진 권칠인 감독의 <참을 수 없는>, ‘한국 영화의 거장’ 임권택 감독의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 그리고 <체포왕><모비딕>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여 대중에게 자신의 얼굴을 알린 그녀는 영화 <이방인들>에서 이제껏 다른 작품에서 보여주지 못한 섬세한 감성 연기에 도전하였다.
이후 <더 킹>, <밀정>, <진범> 그리고 드라마 KBS [구르미 그린 달빛], [회사 가기 싫어]까지 영화와 드라마를 불문하고 항상 배역에 맞는 최선의 연기를 보여주는 한수연은 이번 <1980>에서 철수네 셋방살이로 미장원을 오픈한 철수네 절친한 이웃으로 멋진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철수 아빠와 친구이자 군인인 남편과 함께 철수네랑은 절친처럼 의지하며 지내고 철수와 영희를 갈라놓는 일이 발생하는 가운데 영희 엄마의 역으로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불어넣어 줄 한수연의 모습이 기대된다.
필모그래피 영화_<소년들>(2023), <안나푸르나>(2023), <카센타>, <진범>(2019), <더 킹>, <밀정>(2016), <런닝맨>(2012), <모비딕>(2011), <체포왕>(2011), <달빛 길어올리기>(2010), <너와 나의 21세기>(2009), <모던보이>(2008), <도레미파솔라시도>(2008), <조용한 세상>(2006), <역전의 명수>(2005)
드라마_별순검 시즌 2 (200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