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에드만>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알려지기 시작, 제76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추락의 해부>를 통해 제49회 세자르상, 제58회 전미비평가협회상 등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국내 관객들 사이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 잡은 산드라 휠러. 그런 그가 <존 오브 인터레스트>를 통해 다시 한번 압도적인 연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당시의 역사와 나치의 마력을 재현하는 것에 혐오감을 느껴 절대 나치 연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는 그의 마음을 돌린 건 대본이었다.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닌 독특한 연출법에 거듭 고민을 하다 출연을 결정했다고. 그는 잔학 행위에 공모하는 헤트비히 회스와 일체화하는 과정에서 평소 연기할 때 가지는 모든 감정을 떨쳐내고 냉담함을 보여주고자 했다. 산드라 휠러는 “헤트비히는 기쁨과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아니다. 정원을 아름답게 가꾸지만, 활짝 핀 꽃이나 얼굴에 내리쬐는 햇빛 등 아름다움을 실제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말로 인물을 분석, 자신이 느끼는 감정은 절대 느낄 수 없는 공허함을 가졌을 거라 전했다. 평범함 속에 문득문득 묻어나오는 헤트비히의 잔혹함을 탁월하게 표현한 산드라 휠러의 연기는 관객들마저 압도할 예정이다.
Filmography <존 오브 인터레스트>(2024), <추락의 해부>(2024), <엘리자벳과 나>(2023), <아임 유어 맨>(2021), <프록시마 프로젝트>(2020), <시빌>(2019), <25km/h>(2018), <인 디 아일>(2018), <괴테스쿨의 사고뭉치들 3>(2017), <토니 에드만>(2017), <루즈 마이 셀프> (2014), <피노키오의 모험>(2014), <어보브 어스 온리 스카이>(2011), <브라우니언 무브먼트>(2010), <앙리 4세>(2010), <플라이>(2009), <아키텍트>(2008), <베를린의 여인>(2008), <마돈넨>(2007), <레퀴엠>(2006) 외 다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