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힘>에서 구질구질한 일상의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했던 백종학은, 배우가 되기 이전 프로듀서로서 먼저 영화와 인연을 맺은 이력의 소유자.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라큐스 대학원 영화과를 졸업한 그는 곽경택 감동의 <억수탕>, 윤종찬 감독의 <소름>에서 프로듀서로 활동했고, 단편 영화 감독으로도 일했다.
그러던 중, 홍상수 감독의 캐스팅 제의를 받고, 연기자로 변신, <봄날은 간다>에서 유지태와 이영애의 사랑을 얄밉게 방해하는 삐딱한 역을 잘 소화했다.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드라마 <카이스트> 등에도 출연한 독특한 이미지가 돋보이는 배우.
정우성, 손예진 주연의 <내 머릿속의 지우개>에서는 손예진의 전 애인이었던 유부남으로 등장,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손예진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역을 맡았다. | |